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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도쿄여행(2018.10.17~24)

[우에노 모미노유 족욕 & 마사지] 일본 여행중 피곤할 때 피로회복 할 수 있는 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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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 돌아다니다 보면 아무리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도 피곤이 쌓이기 마련이죠. 특히 많이 걷는 사람들은 편한 운동화를 신었다고 해도 발을 비롯해 몸의 피곤함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저녁에 호텔에 돌아가 휴족시간을 많이 사용하시면서 피로를 회복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한 때 많이 사용했거든요. 근데 휴족시간 같은 경우 자주 사용하다보면 효과가 반감한다고 해야하나 처음 사용했을 때 느꼈던 그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도쿄여행을 하면서 접골원 같은 곳에서 마사지 한 번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마사지 가게를 찾아보았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서 휴족시간 사서 붙여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 우에노에 위치한 족욕카페 <모미노유>를 발견하게 되요.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발의 피로는 풀 수 있겠다 싶어서 우에노를 찾아갔어요.





<모미노유>는 우에노 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야마노테선을 타고 가신다면 우에노 역보다는 오카치마치 역에서 내리시는 것이 더 가까워요. 오카치마치 역에서 내려 유니클로 건물 앞에서 위 사진의 간판이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시다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시면 <모미노유>를 만나실 수 있어요.



<모미노유> 입구의 모습이에요. 닛폰테레비 방송에도 나온적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간판에 적혀 있는 1,080엔 짜리 코스를 이용했어요. 음료 한 잔과 함께 족욕을 45분정도 즐기고 어깨와 목 부분에 간단한 마사지를 받는 코스였어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입구로 들어서면 마사지 할건지 족욕카페를 할건지 물어봐요. 2층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받는 마사지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저는 족욕카페를 이용할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면 입구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주는데 거기에 신발을 담아 자리로 이동하시면 되요. 앉는 의자가 위 사진처럼 가방과 신발 보관함이 되는거죠. 신발과 양말을 봉지에 담아 가방과 함께 의자에 넣고 앉았어요.





무릎까지 올라가는 바지라면 본인 바지를 입으신 그대로 걷어올려서 이용하시면 되는데 청바지나 스키니 같은 바지라 무릎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면 가게에서 제공하는 옷으로 갈아 입으신 뒤 족욕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러니 의상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



먼저 위 사진처럼 작은 통에 물을 담아 오시면 거기 발을 담그시면 되요. 족욕을 즐기는 곳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이용하기 때문에 먼저 발을 씻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직원분께서 발을 직접 씻겨주셔서 조금 부끄럽기는 했어요.



누가 제 발을 씻겨준 적이 없어서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발을 씻겨주시고 닦아주시면서 발바닥과 아킬러스건 쪽을 살짝 마사지 해 주세요. 피로도 살짝 풀리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시작부터 이 가게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요.



위 사진의 아래쪽 부분이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에요. 따뜻한 물이 계속 나와서 온도를 유지해 줬어요. 족욕을 하다보면 약간 더워지거나 다리가 뜨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다리를 쭉 뻗으면 물 위에 걸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직접 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거에요. 음료도 한 잔 주기도 하지만 마실 수 있는 물도 자리마다 배치되어 있었어요.




발도 씼었겠다 본격적으로 족욕을 즐겨보기 시작했어요. 본격적이라고 해도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 외에는 딱히 할일이 없긴 하지만요. ^^ 물속에서 발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벌렸다 하면서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노력했어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두 팀 밖에 없었는데 계속계속 손님이 들어오더라고요. 중국 관광객 가족 한 팀이 있었고, 외국인 한 팀, 나머지는 일본분들이었어요. 직원분들이 일본어 이외의 언어를 어느정도 하기는 하는데 그렇게 잘하시지는 못하는 것 같았어요.



드링크 메뉴판이에요. 약간 동남아쪽의 음료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어요.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뭘 마셔야하나 고민했는데 아이스로 나오는 음료가 쟈스민차 뿐이라 그걸로 주문했어요. 아무래도 족욕을 즐기다 보면 더워질 것 같았기 때문이죠.



주문한 쟈스민차가 나왔어요. 족욕을 즐기다 몸이 더워지는 것이 느껴졌을 때 마시니까 시원하고 정말 좋더라고요. 물수건도 땀을 닦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30분쯤 지난 뒤부터였나 생각보다 몸이 더워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수건과 시간, 가격이 적힌 종이를 줘요. 저 수건은 족욕이 끝난 뒤 발이 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수건이에요. 종이에 표시된 시간은 족욕이 끝나는 시간인데 그 때부터 어깨와 목쪽의 간단한 마사지가 시작되요. 삼각형 모양의 베게를 가져오고 거기에 머리를 기대고 있으면 마사지를 시작해줘요. 한 10분정도 마사지 해준 것 같은데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네요. 어깨와 목 마사지도 꽤 시원했어요.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수건으로 발의 물기를 제거하고 종이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시면 되요.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보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하기도 하면서 족욕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피로도 많이 회복되었어요. 도쿄여행 중 우에노 일정이 있으시다면 일정의 중간쯤에 넣어서 족욕과 함께 피로회복을 하시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하면서도 피로회복하기 좋은 <모미노유>를 통해 일본 여행중에 피곤함을 날려버리고 더욱 즐거운 여행을 즐기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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