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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

[세월호 4주기] 그 날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팔찌 계속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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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그 날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팔찌 계속 착용


벌써 그 날의 비극이 일어난 것도 4년이 지났네요. 전국에서 일어난 추모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아직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고 느껴졌어요. 노란색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달고 다니는 사람도 하나둘씩 보이지 않고 그래서 많이들 잊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다음 해부터 지금까지 기억팔찌를 착용하고 있어요. 자주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계속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것 같아요.




세월호의 참극이 일어난 날은 2014년 4월 16일이에요. 저는 그날 일을 하면서 계속 뉴스를 봤었어요. '모든 탑승객을 구출 완료했다'라는 뉴스를 보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뒤 갑자기 구출되지 못한 사람들의 숫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배가 침몰하고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죠. 사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그 이후의 대처가 전혀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국민을 위해 해주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지게 만들었던 사건이 아닐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이 사건으로 정권도 바뀌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죠.




4년이 되었지만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있어요. 5명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에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차고 다니는 세월호 기억팔찌입니다. 오마이 컴퍼니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했을 때 구매를 했어요. 제가 팔찌를 차고 다니는 동안 저를 비롯해 이 팔찌를 보는 사람들도 그 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차고 다녀요. 이 팔찌를 차고 다닌것도 벌써 3년쯤 되는 것 같네요. 지금도 오마이컴퍼니에서 기억팔찌를 제작하고 있더라고요. 신청할 수 있는게 몇 일 안남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구매하세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구매했던 책인데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해요. 조금 우울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 것 같기도 해요. 지난번에 책을 읽었을 때 눈물 찔끔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읽으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약속 꼭 지키도록 할게요. 일년 내도록 기억 못할수도 있을 것 같지만 최소한 4월 16일 단 하루만이라도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그들을 기억하도록 하려고 해요. 저 한 사람의 관심이나 기억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하나둘 모이다보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별이 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바꾸었다고 생각해요. 4월 16일 하루는 나쁜 소식 없이 무난하게 흘러 갔으면 좋겠네요. 추모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보낼 생각이에요. 왠지 아이유의 <이름에게> 라는 노래가 잘 어울리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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