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317회>는 특별하게 노래 속 주인공들의 고민 상담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 해결 힛-트쏭'이라는 주제였죠. 대중가요를 듣다보면 고민이 한가득 나오기 때문이에요. 과연 어떤 노래들이 선정되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10위 : 설운도 <나침반>
1984년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인 이 노래는 서정적이고 애잔한 멜로디에 쉽고 재밌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설운도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라고 해요. 유명 작곡가에게 노래를 받기로 했으나 1년간 감감무소식이라 활동을 못하게 될 걱정에 직접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발표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해요. 시간이 흐른 뒤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했다고 하네요. '떠난 님을 잊지 못해 을지로에서 방황하는 나, 어디로 가야 할까요?'가 이 곡 속의 고민이었어요.
9위 : god <관찰>
1999년 발매된 god의 1집 앨범 후속곡인 이 노래는 발랄하고 경쾌한 하우스 댄스 리듬에 재치 있는 가사, 멤버들의 친근한 이미지를 잘 살린 god의 초기 대표곡이에요. 운전면허가 없어도 가능한 '핸들 춤'이 큰 인기였죠. '매일 아침 같은 버스에서 만나는 짝사랑 그녀! 용기 내서 고백해도 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자자 <버스 안에서>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노래예요.
8위 : THE GOLD <2년 2개월>
1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캐논 변주곡을 샘플링한 멜로디에 입대를 하루 앞둔 남자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 큰 공감을 얻은 곡이에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입대 날을 다룬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였죠. '저 입대합니다. 여친에게 기다리라고 해도 될까요? 아니면 헤어져야 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실제로 이 고민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도 나왔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장혁, 빈지노는 기다려줬던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했다네요.
7위 : 봄여름가을겨울 <어떤이의 꿈>
1989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퓨전 재즈를 기반으로 한 펑키 리듬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사랑받은 곡이에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빛나는 명곡이죠. 요즘 젠지 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네요. '저마다 자기가 옳다고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하지만 아무런 꿈이 없는 나, 꿈 없이 살아도 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에요. 시대에 따라 어떤 꿈이 많았는지도 알려줬어요.
6위 : 김건모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97년에 발표한 5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경쾌한 로큰롤과 하우스 비트에 김건모 특유의 유머러스한 창법이 더해져 사랑받은 곡이에요.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고민거리가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매일 밤 나이트클럽에서 즉석 만남을 추진하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죠. 김건모의 실감 나는 연기 실력에 실화로 오해하기도 했다네요. '자꾸 어두워지면 밖으로 나도는 나, 그런데 아직도 짝을 못 찾고 혼자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5위 : 김준선 <마마보이>
1993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엄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남성상을 재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으로 풍자해 화제를 모은 곡이에요. 90년대에는 '마마보이'라는 단어가 엄청 유행을 했었죠. '모든 걸 엄마에게 묻는 저,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엄마에게 물어보는데요. 이렇게 엄마한테 의지하게 되는 나, 괜찮을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당시 산아 제한 정책으로 자녀 수가 적던 시기라 한 자녀만 귀하게 키웠던 시절이라서 80~90년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다네요.
4위 : 쿨 <결혼을 할 거라면>
2003년에 발표한 8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결혼을 앞둔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을 유쾌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에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결혼 장려 송이 아닌 현실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혼자서 외로울 땐 결혼이 하고 싶고 결혼을 하고 나면 혼자가 부러워진다는데... 결혼할까요? 말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3위 : 왁스 <머니>
2001년 발매한 2집 앨범의 후속곡인 이 노래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풍자한 솔직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IMF 시기 경제적 현실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절의 사회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해요. 왁스는 <머니>로 많은 돈을 벌어서 지금까지 그때 번 돈으로 살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물질 만능주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까지 받기도 했다고 해요. '뭐니 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예뻐야 남자 아닐까요? 돈이 많은 남자와 마음이 예쁜 남자 중 누굴 선택해야 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2위 : 박진영 <난 여자가 있는데>
2001년에 발매한 6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한순간의 흔들림과 갈등을 담은 가사에 R&B 힙합 리듬의 멜로디와 복고풍 탭댄스가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곡이에요. JYP 표 음악은 매번 독창적인 콘셉트 맛집이죠. 박진영 특유의 섹시와 끈적함이 담긴 노래예요. 남녀의 진한 감정 표현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파격 그 자체였어요. 결국 SBS에서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았고 밤 11시 이후에만 방송될 수 있었다네요. '제게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다른 여자에게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1위 : 김광석 <서른 즈음에>
1994년에 발표한 4집 앨범 수록곡인 이 노래는 무심한 듯 읊조리는 김광석 목소리에 서른 즈음의 고단함과 쓸쓸함이 담겨 공감을 얻은 곡이에요. '마냥 청춘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서른이 됐습니다. 나이는 먹었는데 이룬 건 별로 없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가 이 곡의 고민이었어요. 이 곡을 부른 김광석은 '거울 같은 10대와 좌충우돌하는 20대를 지나면 'ㄴ'자가 붙는 나이가 된다, 서른이 되면 20대의 가능성은 좌절되고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서른을 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고 하네요. 김광석은 이 고민에 대한 해결책과도 같은 노래를 작곡했는데 그 곡이 바로 <일어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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