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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63회] 작곡 신동 나야 나! 가요계 모차르트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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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63회>는 음악 퀴즈로 시작을 했어요. 김희철은 '음악의 아버지는 누구?'라는 질문에 바흐라고 바로 답을 했지만 '음악의 어머니는 누구?'라는 질문에 당황을 했죠. 음악의 어머니는 헨델이에요. 음악의 신동은 모차르트죠. 가요계에도 신동들이 존재했어요. 그중에서도 작곡 신동을 모아봤어요. '작곡 신동 나야 나! 가요계 모차르트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요즘에는 AI로 작곡도 가능해졌죠. 하지만 예전에는 악기 연주도 가능해야 했기에 신동들만 작곡을 할 수 있었어요. 어떤 작곡 신동들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10위 : 김사랑 <Feeling>

 

1999년 발표한 김사랑의 데뷔 앨범 후속곡인 이 노래는 김사랑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이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시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였던 모던록이에요. 음악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만든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세련미가 돋보이는 시대를 앞서간 사운드를 선보였어요. 앨범 뒷면에 증거 자료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하네요. 보컬, 작곡, 연주, 프로듀싱을 혼자서 다 해냈죠. 전천후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발휘했어요. 서태지 솔로 1집 이후 발매된 김사랑의 '1인 밴드' 앨범이에요. 당시 1인 밴드가 드물던 시절이라 평론가들도 제2의 서태지가 나타났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어요. 하드록, 모던록, 랩 등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었고 완성도도 뛰어났어요. 처음으로 작곡을 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고 해요. 피아노 레슨 3개월을 제외하고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이 모두 독학으로 마스터했다고 하네요. 구형 386 컴퓨터로 만들었다네요. 천재적인 재능과 미소년 이미지가 맞물려 1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어요.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공략에 성공했죠. 뛰어난 재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한 비운의 천재이기도 해요. 앨범 발매 때마다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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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자우림 <밀랍 천사>

 

1997년에 발표한 1집 앨범의 수록곡 <밀랍 천사>는 김윤아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스릴러 영화를 소재로 한 곡이에요. 강렬한 연주와 카리스마적 보컬이 매력적인 노래죠. 팀명 '자우림'은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속이라는 뜻이에요. 어두우면서도 오묘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입덕한 사람들이 다수라고 하네요. 1집 타이틀곡 <일탈>이 가사로 인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밀랍 천사>로 활동을 했다고 해요. 소유욕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이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서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일부 방송사에서 사회불안 조장 우려로 방송 불가가 되었다네요. <밀랍 천사>는 '자우림'의 전신 밴드 '미운 오리'로 인디에서 활동하던 시절 옥탑방 작업실에서 만든 곡이라고 해요. 어린 나이에도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가 초등학교 때부터 작곡 연습을 했기 때문이라네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방학 숙제로 동요를 작사, 작곡했다고 해요. 고등학교 연극부 당시에는 뮤지컬을 올리며 직접 곡을 만들고 노래와 연기도 소화했다네요. 꾸준히 쌓아온 작곡 실력으로 자우림 1집 앨범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했어요. 언론 플레이를 위해 이름만 기재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네요. 당시에는 여성 보컬에 대한 편견이 많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에요. 김윤아는 여성으로서 편견을 받을 때마다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은 곡 작업뿐이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저작권 협회에 여자 싱어송라이터 중 가장 많은 290여 곡이 등록되어 있다고 해요. 등록된 곡 대부분이 자우림과 김윤아의 솔로곡이라네요. 그만큼 타 가수에게 곡을 잘 주지 않기로 유명하다네요. 유일하게 준 가수가 슈퍼주니어와 장나라라고 해요.

 

 

   8위 : 화이트 <네모의 꿈>

 

1996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동화를 연상시키는 발랄한 가사와 멜로디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이에요.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죠. 획일화된 사회에 대한 풍자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뾰족하게 말고 둥글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노래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중 하나라고 하네요. 실제로는 네모 모양의 외계인이 자신들의 모습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텔레파시를 보내 우리 주변 물건들이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진 거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던 곡이라고 해요. 유영석도 중3 시절부터 약 1,000곡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유영석은 사실 '푸른 하늘'을 거쳐 '화이트'까지 결성하면서 현대 가요 시대로 혁신을 주도했던 싱어송라이터예요. 교회에서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녀는 기타 치는 교회 오빠를 좋아해 매일 16시간씩 기타 연습을 했다고 해요. 그렇게 연습해 1년이 지났을 때는 더 잘 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고, 작곡을 시작했다네요. 사랑의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한 케이스네요. 학창 시절 때 쓴 곡이 지금도 흘러나오는 대박 명곡 <겨울 바다>, <눈물 나는 날에는> 등이라고 하네요.

 

   7위 : 거북이 <왜 이래>

 

흥겨운 리듬에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가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거북이의 대표곡이에요. 2집은 거침없고 시원스러운 가창력을 지닌 금비가 새롭게 합류한 앨범이죠. 터틀맨이 총 프로듀서를 맡아 수록곡 전체를 작사, 작곡, 편곡까지 했는데, 멤버가 셋이면 파트 또한 똑같이 분배하려고 한다네요. <왜 이래>는 터틀맨이 중2 때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로 제목과 가사만 바꿔서 발표한 곡이라고 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자작곡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선물했다고 고등학교 동창이 밝혔다네요. 에코 효과를 위해서 목욕탕까지 가서 녹음을 하기도 했다네요. 거북이 3집 앨범 <빙고>도 중2 때 작곡했다고 해요. 보통 그룹들이 소속사에서 팀이 만들어진 후 곡을 받아 데뷔하는데 거북이는 반대였다고 하네요. 터틀맨은 데뷔 시절 힘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늦은 밤에 창고를 빌려 만든 작업실에서 작곡을 했다고 해요. 앨범을 완성하고 팀이 구성된 후 역으로 회사에 문의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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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H.O.T. <빛>

 

1998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후속곡인 이 노래는 당시 약 11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강타에게 작곡가로서의 데뷔를 성공으로 만들어 준 곡이에요.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제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멜로디에 활용했어요. IMF로 어려웠던 시대에 제목처럼 큰 빛이 되어 준 노래예요. <빛>이 수록된 3집 앨범은 멤버들의 자작곡이 실리기 시작한 앨범으로 H.O.T. 의 음악적 도전이 시작된 앨범이죠. 뮤직비디오도 방황과 고통 등 각자의 슬픔을 이겨내자는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어요. 팬레터를 통해 접하게 된 팬들의 슬픔을 알게 되면서 팬뿐만 아니라 노래를 듣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고자 만들게 되었다네요. 심지어 2집 때 미리 멜로디를 써 놨다고 해요. 처음 만들어 갔을 때는 이수만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해를 넘기면서 사랑을 받으며 무려 1위만 14번을 했어요. 3집 앨범의 높은 판매고와 더불어 지상파 3사의 가요대상도 수상했어요. 강타는 중학생 때 기타를 배우고 데뷔 직전 건반을 배우며 작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데뷔 후 독학하며 본격적인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첫 정산을 받고 나서 모듈, 미디, 매킨토시 등 작곡 장비를 구입했다네요. 현재는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이 100곡을 넘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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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윤상 <이별의 그늘>

 

1990년에 발표한 1집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여린 보컬의 음색과 일관된 슬픔의 정서, 세련된 편곡 등 곡의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으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곡이에요.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만 하던 윤상이 고가의 작곡 장비를 사고 싶어돈이 필요하던 찰나에 약 3,0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준다는 말에 1집을 발표했다고 해요. 하지만 음악 퀄리티는 상상 이상이었어요. 당시 발라드곡에 드럼만큼은 사람이 연주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전자 드럼을 쓰는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네요. 신승훈, 이승환, 심신과 함께 신인가수 4인방에 선정되기도 했어요. 데뷔 앨범이 약 9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해요. 중학생 시절부터 곡을 쓰고 고등학교 때는 밴드를 결성하며 데모 테이프도 완성했다고 하네요. 이때 만들었던 곡을 대학교 학비를 위해 판매했다고 해요. 판매한 곡은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이라네요. 80년대부터 2025년이 된 지금까지 쭉 시대를 가로지르는 히트곡을 써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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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전람회 <졸업>

 

1997년에 발표한 전람회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김동률이 직접 지휘한 현악 연주가 웅장함을 더하는 노래에요. 안녕이란 말 대신 졸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감성 끝판왕다운 어휘력을 보였어요. 김세황의 화려한 기타 연주, 신해철의 코러스도 더해졌어요. <졸업>은 중학교 3학년 때 완성한 곡이라고 해요. 거기다 3집 수록곡 전부 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작곡을 완료한 곡이라네요. <기억의 습작>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든 곡이라네요. 김원준 <Show>, 이승환 <천일동안>, 박효신 <동경>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옥같은 명곡을 만든 김동률의 곡이죠. 2010년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감성파 싱어송라이터에 당당히 1위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3위 : 언타이틀 <책임져>

 

1996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신나는 펑키 리듬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구사했던 랩 댄스곡이에요. 언타이틀은 데뷔와 동시에 폭풍적인 인기를 누렸죠. 당시 흔치 않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를 했고 1집 앨범 전곡을 유건형이 작사, 작곡하며 화제가 되었어요. 중3 시절에 틈틈이 작곡해 둔 곡들이라네요. 중학생 시절 독학으로 작곡한 곡이 40여 곡이고 대부분 1집에 고스란히 수록되었다고 해요. 2집 타이틀곡 <날개>도 학창 시절에 작곡한 노래라고 하네요. 유건형은 가수보단 작곡가의 삶을 선택했어요. 4집 활동을 끝으로 작곡가로서 음악 작업에만 올인을 했죠. 싸이의 <강남 스타일>, <연예인>, <RIGHT NOW>도 유건형이 공동 작곡한 노래예요. 최근 기준 한국 음악저작권협회에 230여 곡이 등록되어 있어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기도 했어요.

 

 

   2위 : UP <1024>

 

1996년 발표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당시 유행하던 랩과 하우스풍의 경쾌한 리듬을 접목했던 댄스곡으로 오랜 시간 차트인 했던 노래에요. 1996년도 노래방 최다 리퀘스트곡 중 하나라고 해요. 이 곡은 유명 작곡가 장용진이 만들었어요. <1024> 작곡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고 해요. 고등학생 시절에 이미 얼굴, 노래, 작곡 실력까지 뛰어나 소문이 났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UP 소속사 관계자가 찾아가 멤버를 제안했지만 멤버 대신 <1024>를 선물했다네요. <1024>는 본인의 생일이라네요. 가수를 꿈꾸기는 했지만 혼성 그룹보다는 힙합 남그룹 멤버를 원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해요. SM에서도 관계자가 찾아가 H.O.T. 멤버를 제안했는데 거절하면서 선물한 곡이 <캔디>라고 하네요. UP의 이후 활동곡인 <뿌요뿌요>와 <바다>도 작곡했고, H.O.T. 의 <행복>도 작곡을 했다고 해요. 이 모든 메가 히트곡들이 고등학생 때 이미 초안이 있었던 곡들이라 천재 작곡가, 제2의 서태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고 하네요. 4살 때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때 첫 작곡을 했다고 해요. 사준 <Memories>, 최창민 <짱> 등도 작곡을 했어요. 현재는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동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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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현이와 덕이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14세에 데뷔한 대한민국 1호 남매 듀엣 '현이와 덕이' 재결성 후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쉬운 멜로디와 리듬 덕분에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오빠 '장현'이 작사를 하고, 동생 '장덕'이 작곡을 했어요. 원조 악동뮤지션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무려 40여 년 전에 발매된 불멸의 히트송이죠. 미국 음악 유학을 다녀온 장덕의 펑키한 편곡 실력이 돋보였던 곡이에요. 쉬운 멜로디와 리듬으로 대중적 인기가 급상승했죠. 당시 팝송이 대세였던 나이트클럽에서도 틀어준 단골 BGM이라고 하네요. 그 시절 많은 스타가 컬래버 무대를 제안하기도 했다네요. 장덕은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녀로 불렸어요. 첼리스트 아버지의 남다른 음악 테스트를 거치며 3살 때부터 음악 신동 소리를 들었다네요. 작곡은 13살 때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해요. 14살 때 <순진한 아이>, <소녀와 가로등> 등으로 히트 작곡가로 성장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출중한 작사, 작곡 능력을 보였던 장덕은 만 17세에 발표한 '현이와 덕이' 첫 독집 앨범도 전곡을 작사, 작곡했어요. 솔로 앨범 4집에서도 빛이 나는 작곡 능력을 선보였어요. 장덕의 최고 히트곡 <님 떠난 후>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최초의 골든컵 수상곡이기도 하다네요.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남긴 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기준 약 140개의 노래로 7080 시대 가장 많은 음악 저작권을 보유한 여성 뮤지션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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