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253회>는 2025년 2월 7일 세상을 떠난 송대관 가수의 소식으로 시작을 했어요. <해 뜰 날>, <차표 한 장>, <네 박자> 등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던 노래들이 많았죠. 이처럼 이제는 보지 못하는 가요계의 별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준비한 주제로 진행을 했어요. 별이 된 그들을 떠올리며 슬퍼하기보다는 그들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아름답게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별이 된 뮤지션들의 네버엔딩 힛-트쏭 Part 2'로 진행했어요. 이십세기 힛-트쏭 24회인 2020년에 Part 1을 방송했었죠. 오랜만이기에 더 그리운 별이 된 그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떤 가수들이 있는지 방송으로 확인해 보세요.
10위 : NRG <사랑 만들기>
1998년 발표한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빠른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에 NRG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하이에너지' 장르로 멤버 5명의 매력을 뽐낼 수 있었던 곡이에요. 김환성은 장발이 찰떡이라 당시 머리띠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 1위에 뽑히기도 했어요. 2집 이후에는 천명훈, 이성진이 개인 사정으로 탈퇴하며 문성훈, 노유민, 김환성 세 명의 멤버로 3집 활동을 시작했죠. 3집 앨범의 <너! 나>는 김환성의 수려한 외모와 완성된 보컬을 들을 수 있는 곡이에요. 김환성은 3집 앨범으로 활동하던 2000년 6월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갑자기 심각한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10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당시 팬들이 더욱 안타까워했던 이유는 병원을 가는 길에도 애써 장난을 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 주려고 했기 때문이라네요.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난 나이가 19세였기에 더욱 충격이었어요. 갑자기 김환성이 세상을 떠나며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멤버 들이었겠죠. 이를 계기로 천명훈과 이성진이 NRG에 재합류하며 <비>를 타이틀곡으로 김환성 추모 앨범인 4집을 발표했어요. <비>는 강타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김환성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며 전체적으로 비장한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곡이에요. <안토니오>는 추모 공연 라이브 앨범에 실린 수록곡으로 멤버 천명훈이 만들었으며 노래 제목인 '안토니오'는 김환성의 세례명이라고 하네요. 김환성의 활동 당시 소원이 음악 프로그램 1위였다고 해요. 1집 타이틀곡이었던 <할 수 있어>가 1위 후보까지 랭크되었지만 IMF로 인해 순위제가 폐지되면서 1위를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이후 5집 타이틀곡 <Hit Song>으로 1위를 달성하며 김환성의 소원을 이루어줬다고 해요. '환성이에게 이 상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고 하네요.
9위 : 양희은 <아침 이슬>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민중가요 <아침 이슬>을 작곡한 김민기 작곡가가 선택되었어요. <아침 이슬>은 잘 짜인 화성과 선율을 가지고 있는 포크 록 장르로 당시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어요. 김민기의 음악 인생이 시작된 것이 이 곡이라고 하네요. 원래 작은 음악회에서 직접 연주하며 노래까지 했던 곡이라고 해요. 김민기가 부르는 모습을 본 양희은이 노래가 너무 좋아 혼자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이후 첫 음반을 낼 무렵 김민기의 허락을 받아 발표했다고 하네요. 2021년도에는 <아침 이슬>이 세상에 나온 지 50년을 기념하며 윤도현, 윤종신, 알리 등 총 35명의 가수가 함께 합창을 했다고 해요. 대중음악계에 의미 있는 곡이지만 한때는 금지곡이었어요.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가사가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네요. 미대 출신인 김민기의 작업 공간이 당시 수유리에 있는 반지하 창고였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야산의 무덤을 보면서 노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김민기는 2024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8위 : 황치훈 <추억 속의 그대>
윤상이 신인 작곡가 시절 만든 퓨전 재즈 스타일의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보컬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국내 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선정한 '89년 가요 히트곡 탑3'에서 2위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황치훈은 이 곡으로 큰 인기를 얻고 직접 출연한 광고에 개사된 버전을 사용하기도 했다네요. 하지만 돌연 연예계 생활을 접고 수입차 판매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는데,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0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향년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네요. <추억 속의 그대>ㄹ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방황을 하다 마음을 다잡고자 입대를 했다고 해요. 제대 후 돌아와 보니 공백이 너무 커져 설 자리가 부족했다고 하네요. 이후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 2기 멤버로 활동 및 <나는 너를>이란 곡으로 2집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고 해요. KBS 인기 주말 드라마 <첫사랑>의 삽입곡도 불렀는데, 결국 생활고로 가요계를 떠났다고 하네요.
7위 : 전람회 <기억의 습작>
1994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지난날의 추억을 시적으로 읊은 팝 발라드 곡이에요. X세대의 민감한 감성을 건드리는 표현력이 독보적이었다고 해요. 2024년 12월 전람회의 멤버 서동욱이 지병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어요. 전람회 팬들에게 큰 아픔이겠지만 죽마고우 김동률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전람회는 방송 활동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중에서도 서동욱은 연주 위주로 활동해 영상이 더 없다고 하네요. 김동률과 서동욱은 고교 시절 교내 가요제에서 만났다고 해요. 각각 다른 팀으로 출전해 1위와 2위를 했다고 하네요. 이후 같은 대학을 가게 되면서 전람회를 결성하게 되었다네요. 93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군대도 함께 같은 곳으로 가고 제대 후에도 끊임없이 음악 작업을 했다고 해요. 전람회 활동 당시 서동욱은 베이시스트로도 훌륭했지만, 필력도 좋아 <여행>, <하늘 높이>, <향수> 등 가사 작업에도 참여를 했고 보컬로서도 이따금 참여를 했다고 하네요. 음악 활동 외에도 재능이 뛰어났던 서동욱은 익숙함을 포기한 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선택했고 전람회는 해체하게 되었다고 해요.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 수료 후 전문 기업인으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이후에도 김동률의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2008년 카니발 공연의 깜짝 게스트로도 출연을 했어요.
6위 : 봄여름가을겨울 <어떤 이의 꿈>
1989년에 발표한 2집 앨범 수록곡으로 퓨전 재즈를 흥겨운 펑키 리듬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에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다운타운 신청곡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봄여름가을겨울 대중화의 계기가 된 곡이기도 해요. 김종진, 전태관은 '김수철과 작은 거인'으로 첫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가 김현식의 제안으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을 결성했다고 하네요. 이때 발표한 곡이 <비처럼 음악처럼>이라고 해요. 드러머 전태관은 투병 생활을 하다 2018년 신장암으로 별세했어요. 김종진은 전태관의 신장암 호전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도 등반하며 친구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해요. 둘이 같이 있던 세월만 약 35년으로 가족만큼 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전태관은 드럼 테크닉은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연주할 때는 조화를 중시한 세련미를 장착하고 있다고 해요. 대중에게는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네요.
5위 : 투투 <그대 눈물까지도>
1994년에 발표한 1집 후속곡으로 타이틀곡 <1과 2분의 1>과는 전혀 다른 곡이었어요. 잔잔한 멜로디에 김지훈의 애절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발라드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아 듣는 투투의 대표곡이에요. 김지훈은 2013년 우울증을 앓다가 사망했어요. 맑고 고운 미성이 독보적이었어요. <그대 눈물까지도>는 김지훈이 생전 아끼던 곡으로 '투투' 해체 뒤 '듀크'를 결성했을 때도 1집에 재수록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곡은 빈소에서도 재생되었고, 2014년 발매된 정식 추모 앨범에도 수록되었어요. 듀크 멤버였던 김성민은 결혼식 축가로 이 노래를 선택하며 추억했다고 하네요. 김지훈은 노래, 예능 모두 만능이었던 원조 팔색조 재능 부자였어요.
4위 : 거북이 <사계>
2001년에 발표한 1집 앨범의 수록곡인 이 노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에 수록된 민중가요를 힙합과 랩으로 재구성해 리메이크한 곡이에요. 화제가 되며 거북이를 널리 알린 노래에요. 원곡과 달리 랩을 추가하여 재해석했다고 하네요. 마냥 신나게 불렀던 곡인데 노래가 찾는 사람들의 원곡이 나왔을 시기에는 굉장히 슬픈 노래였어요. 터틀맨의 희망찬 랩 가사가 신의 한 수였다고 하네요. 터틀맨은 거북이의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담당하며 모든 음반 녹음의 디렉팅까지 했었다고 해요. 특유의 랩핑도 흥행 요인 중 하나였어요. 터틀맨의 사망 후 많은 미담이 밝혀지기도 했어요. 모든 작업을 혼자 했지만 앨범 수익은 무조건 1/N을 했고, 건강상 이유로 군 면제를 판정받았지만 아버지가 장군이라며 자원입대를 했다고 하네요. 2008년 4월 5집 활동 중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나이가 37살이라서 더 안타깝게 다가왔죠. 3집 활동 중에 이미 심근경색이 한 번 왔었다고 해요. 성공적인 수술 후 4집 <비행기>로 컴백하며 회복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내색하지 않고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한 것이라고 해요. <비행기>는 수술 후 병실에서 떠오른 멜로디로 만든 노래라고 하네요.
3위 : 이문세 <소녀>
이문세와 함께 무려 16년간 총 12장의 앨범을 함께한 세대를 뛰어넘는 히트 작곡가 이영훈 님이었어요. <소녀>는 3집 수록곡으로 작곡가 이영훈의 서정적인 팝 멜로디에 이문세의 감수성 넘치는 보컬이 만나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어요. 이문세표 발라드의 시작이자 이문세&이영훈 콤비의 시발점이 된 곡이기도 하다네요. 이영훈이 고등학교 시절 초고로 잡아 놓았던 곡인데 3집 앨범을 준비하던 이문세가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을 듣고 앨범에 넣게 되었다고 해요. 3집은 무려 15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비공식 밀리언셀러에도 등극했다고 하네요. 이문세는 이영훈과 만나기 전 2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가수보다 라디오 DJ로 더욱 유명했다고 해요. 그러다 이영훈과 함께한 3집부터 대중적으로 성공하며 가수로 인지되었다고 하네요. 2008년 47세의 나이로 작곡가 이영훈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동행이 끝나게 되었어요. 작곡가 이영훈이 가장 애정하던 곡은 <옛사랑>이라고 해요.
2위 : SKY <영원>
차인표, 장동건, 김규리 등 초호화 캐스팅에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영화 같은 스토리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했죠. 1999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기타 연주와 랩이 등장하는 인트로가 신선했던 록 발라드곡이에요. 최진영은 2010년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죠. 어느덧 15주기라고 하네요. 당시 수많은 사람을 울렸던 갑작스러운 비극적인 소식이었어요. 노래 자체부터도 애절함이 한가득이었어요. 원래 배우였던 최진영이 가수 SKY로 변신하며 정체를 감추기 위해 처음에는 가면을 쓰고 활동을 했어요. <영원> 이후 2집 타이틀곡 <24시간의 신화>를 발표했죠. 1집 후속곡인 <반전>도 흥행에 성공했어요. 배우보다 가수로서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연기자와 가수로서 꾸준히 활동을 했어요.
1위 :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년 발매한 3집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김광석의 자작곡으로 쓸쓸히 읊조리듯 이별을 노래한 곡이에요. 매년 1월이 되면 가장 생각나는 뮤지션으로 김광석을 많은 사람들이 꼽는다고 해요. 새해의 희망을 가득 품은 날 32세의 나이에 돌연 전해진 김광석의 비보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느덧 김광석 29주기가 되었다고 해요. 김광석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콘서트 논의를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해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살아생전 김광석이 가장 아끼던 노래라고 해요. 김광석의 3집 앨범은 포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증명한 앨범이라고 평가된다고 하네요. 여전히 많은 후배 가수들의 애창곡으로도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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