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240화>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 번째 주인공 : 강희선
처음으로 만난 분은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 방송,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 성우 강희선 님이었어요. 올해로 성우 46년 차라고 해요. 지금까지 했던 목소리 연기를 짧게 보여줬어요.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는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영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성우들이 더빙을 해서 방영이 되었어요. 강희선 성우는 신인 때부터 주인공 역할을 많이 맡았다고 해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 로버츠 외에도 왕조현, 우마 서먼, 제니퍼 로페즈까지 다 맡았다고 하네요. 배우와 역할에 따라 목소리를 다르게 하고 연기를 하는 스킬도 알려줬어요. 전 국민이 아는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1996년부터 28년째 서울, 부산 지하철을 담당했다고 해요. 지하철 안내방송과 다른 더빙과의 차이점도 알려줬어요. 음정의 변화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하네요. 영어와 일본어 등 언어별로 성우는 따로 존재한다고 해요. 발음이 정확해야 하기 때문이라네요. 코레일이 운영하는 1, 3, 4호선 일부구간은 기계음 안내 방송으로 교체되었다고 하네요. <짱구는 못말려>는 TV 방영을 시작한 1999년부터 26년째 짱구 엄마를 연기하고 있어요. 겉보기엔 화가 많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생활력 강하고 책임감 있는 엄마 역할이에요. 실제 성우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혼자 일하며 키우느라 아이들을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하네요. <짱구는 못말려>의 명대사도 들려줬어요. 얼마 전 성우님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죠. 대장암을 발견한 지 4년이 되었고, 전이가 되면서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고 해요. 아픈 와중에도 더빙은 계속했다고 해요. 심지어 지하철은 병실에서 녹음한 적도 있다네요. 병실에서 임시로 녹음해서 보낸 뒤 항암 치료 후 다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28년간 매일 듣다 보니 목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챈 지하철 이용객들도 많았다고 해요. 목소리의 변화를 알아채고 오랜 팬들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네요. 수술도 받고 하면서 체력이 떨어져 극장판 4시간 녹음을 한 뒤 나흘을 못 일어났다고 해요. 현재 추적 관찰을 하고 있는 중이고, 얼마 전에 검사에서는 깨끗하다고 나왔다네요. 성우님 아들이 연기를 가르치면서 독립영화를 만든다고 해요. 아들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하네요.
Q. 다음 중 <짱구는 못말려>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1. 현재까지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영화 시리즈는 총 31편이다.
2. 짱구의 엄마 봉미선은 세 자매 중 둘째이다.
3. 짱구의 엄마와 아빠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
4. 짱구는 떡잎유치원 해바라기반에 다니고 있으며 담임은 채성아 선생님이다.
A. 3번 - 짱구 엄마가 떨어뜨린 손수건을 짱구 아빠가 주워 건네준 것이 첫 만남
두 번째 주인공 : 송영관 & 오승희
두 번째로 만난 분은 우리 곁에 온 기쁨과 사랑의 힘으로 행복을 나눠주며 슬기롭고 빛나는 순간을 선사해 준 보물 같은 바오 가족을 지키는 송영관, 오승희 사육사 님이었어요. 바오 패밀리의 작은할아버지와 이모 역할이에요.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두 분이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어요. 유퀴즈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에버랜드에서 강철원 사육사님을 만났었죠. 그로부터 약 1년 뒤 푸바오가 태어났어요. 우리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어요. 송영관 사육사는 공항에 가지 않고 남아서 다른 판다들을 챙기는 역할이어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트럭에 붙어서 기도하는 듯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죠. 촬영일에도 중국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푸바오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했어요. 푸바오와의 이별을 쌍둥이들이 많이 위안을 줬다고 해요. 2023년 7월 7일 태어난 푸바오의 동생 쌍둥이 자매로 국내 최초 자연 번식 쌍둥이 판다죠. 첫째는 슬기로운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 둘째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후이바오예요. 귀엽고 무해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영상으로 만나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쌍둥이가 태어난 지 9개월 정도 되었는데 사람 나이로 치면 두세 살 정도라고 하네요.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송영관 사육사는 22년 차로 오랑우탄, 침팬지 등 유인원을 담당했었다고 해요. 오승희 사육사는 5년 차로 안내견 학교에서 근무를 하다가 사육사가 되며 레서판다를 담당했다고 해요. 레서판다의 만세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송영관 사육사님은 강철원 사육사님이 첫 사수라고 해요. 입사했을 때 유인원을 담당하고 계셨다네요. 그때 사수로 만났고 또 함께 판다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강철원 사육사의 추천으로 판다를 담당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몸이 약해서 인공 포육을 하던 아기 오랑우탄이 하늘나라로 가며 슬럼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강바오 님이 믿음과 용기를 줘서 함께하게 되었다고 해요. 강철원 사육사님도 인터뷰로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푸바오의 흔적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네요. 흔적들을 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고 했어요. 푸바오와 함께했던 1354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줬어요.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이 합쳐진 영화로 9월~10월 극장 개봉이 목표라고 하네요. <안녕, 할부지>라는 제목으로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겪는 과정이 담긴 바오 가족의 이야기라네요. 바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Q. 이것은 중국 <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춘추시대 재상이었던 관중과 포숙아처럼 둘도 없이 돈독한 친구를 일컫는 말인데요. 마치 송영관, 오승희 사육사님과 바오 가족들의 관계같이 두터운 우정을 나눈 사이를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관포지교
세 번째 주인공 : 거스 히딩크 & 얍 판 츠베덴
세 번째로 만난 분은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 거스 히딩크,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님이었어요.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사상 월드컵 16강 첫 진출이자 전무후무한 기록 4강이라는 그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던 감독으로 '희동구'라는 이름의 명예 서울 시민이에요. 서울시향 홍보대사가 되었다고 해요. 얍 판 츠베덴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홍콩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경력을 가진 현존하는 최고 지휘자로 국내 최고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 음악감독이에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이 된 소감도 들려줬어요. 한국인 아티스트들과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해요. 줄리아드 음대 시절에는 한국인 선생님 '강효' 교수에게 배웠다고 하네요. 따라서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죠. 친구인 히딩크 감독님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하네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느낀 점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얍 지휘자는 아약스 유소년 출신이라고 해요. 히딩크 감독님은 에인트호번의 감독을 맡았었죠. 절친이지만 팀은 라이벌이었기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어요. 두 팀은 네덜란드 최대의 라이벌 관계라고 하네요.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고 분야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인연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얍의 지휘를 보고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히딩크가 먼저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 2002년 월드컵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지성 선수를 발굴해내 최고의 선수로 키워낸 것이 히딩크 감독이죠. 그 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고, 3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어요. 박지성 선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님인 히딩크가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얍이 음악감독으로서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설명이 축구에도 해당된다며 다음 한국 축구 국가대표를 맡으라고 히딩크 감독님이 농담을 하기도 했어요. 대표팀 감독을 할 때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히딩크 룰'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어요.
2002년 월드컵 이야기는 너무나 많지만 히딩크 감독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보통 주요 경기였던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를 떠올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히딩크는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좋은 시작을 위해 폴란드전의 승리가 간절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그 첫 골의 장면이 기억난다고 했어요. 유상철 선수의 두 번째 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역사상 월드컵 첫 승리로 기록된 경기예요.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히딩크 감독의 일을 알고 있었는지 얍 지휘자에게 물어봤어요. 당시에 네덜란드 국가대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히딩크와 대한민국 이야기만 했다고 하네요. 황선홍 선수와 박지성 선수도 짧게 인터뷰를 남겨줬어요. 히딩크 감독님도 2002년 월드컵에 함께 했다는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다고 했어요. 얍 지휘자는 대한민국 감독일 때 히딩크가 더 유명했다고 하네요. 좋아하는 한국 음식도 들려줬어요. 방송이 한참 진행되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 사람이 친구처럼 지내지만 14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고 해요. 한국에 있는 형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지 물어봤어요. 히딩크 감독 집에 얍이 놀러 가면 항상 요리를 해준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추천 명소도 알려줬어요. 지휘를 할 때 오른손은 지휘봉으로 박자를, 왼손은 감정이나 주법 등을 표현한다고 해요. 그래서 지휘는 좌뇌와 우뇌를 따로 사용한다고 했어요. 두 사람 모두 본인에 대해 엄격하다고 하네요. 관련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된 얍의 목표는 무엇인지도 알려줬어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고 했어요. 히딩크 감독이 보는 현재 대한민국 축구는 어떤지도 들려줬어요. 감독 선정에 있어 힘든 시기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이라고 했어요.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으니 위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어요.
Q.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경복궁의 정문입니다. 예로부터 왕이 행차하거나 연회를 여는 등 국가 중요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는데요. 오늘날 세종문화회관이 위치해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곳 앞 광장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A.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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