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239회>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 번째 주인공 : 유한나
처음으로 만난 분은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님 유한나 님이었어요. 94년생으로 만 29세라고 해요. 국내 최대 규모의 노량진 수산시장은 소매점만 약 600여 개 점포가 있다고 하네요. 1층 소매장 & 경매장, 도매장, 2층 식당 및 건어물, 활낙지, 젓갈 판매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층에서 일을 한다고 해요. 킹크랩과 대게가 주력 상품이라고 하네요. 2019년도부터 시작을 해서 5년 차라고 해요. 전에는 엄마가 혼자 일을 했고, 지금은 본인이 맡아서 한다고 하네요. 어머니는 한 20년 정도 일을 했다네요. 원래는 사진이 전공이어서 웨딩 스튜디오와 쇼핑몰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했다고 해요.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수산시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도 들려줬어요. 노량진 수산시장은 4년에 한 번씩 자리를 뽑아 이동을 하는데 엄마가 S급 자리를 뽑았다고 해요. 수산시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S급 자리가 되고 일손이 부족해서 본인과 언니 중 누가 들어갈지 토론을 했다고 해요. 원래도 주말마다 셋이 같이 일을 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만 24세 유한나 사장님이 가게를 맡고 얼마 안 돼서 코로나19가 터져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해요. 가게를 맡고 한 달 후 24살에 삼천만 원의 빚이 생겼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SNS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해요. 당일 시세와 특가 정보 공유부터 수족관 청소 영상 업로드, 해산물 손질법까지 공유를 했다고 하네요. 이후 SNS를 본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며 빚을 갚고 월급을 만드는 것까지 1년 정도 걸리며 해결했다고 해요. 손님을 사로잡는 영업 비밀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퇴근하고는 외국인 손님 응대를 위한 영어와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유한나 사장님이 가게를 맡은 뒤 매출이 이전보다 세 배 뛰었다고 해요. 제일 잘 팔린 달의 매출이 약 1억 원이었다고 하네요. 킹크랩과 대게의 원가가 세다 보니까 마진율은 10~15% 정도라네요. 한나 사장님의 하루 일과도 들려줬어요. 새벽 3시부터 굉장히 바쁘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더라고요. 1년에 설날과 추석 두 번만 쉰다고 해요. 친구들과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일만 하고 있었어요. 겨울에는 몸이 많이 아픈 이유도 알려줬어요. 앞으로의 목표도 들려줬어요.
Q. 이것은 큰 입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생선입니다. 과거 어부들은 이것의 외모를 재수 없다 여기며 잡자마자 바로 바다로 버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 불렀는데요. 오늘날에는 이것의 간이 바다의 푸아그라로 알려져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A. 아귀
두 번째 주인공 : 유재철
두 번째로 만난 분은 30년간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장례 명장 유재철 장례지도사님이었어요.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장례지도사의 모티브가 된 분이에요. 얼마 전 출연한 장재현 감독님의 이야기 속에도 등장했었죠. 영화에도 나왔던 '첩장'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려줬어요. 장례지도사 일은 1994년 서른여섯에 시작해 올 10월이면 30년이라고 해요. 4000명을 배웅했고, 이장이나 산소 정리해드린 분들도 4000명 정도 된다고 해요. 역대 대통령들의 장례를 맡은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처음 맡게 된 경위부터 설명해 줬어요. 장례지도사 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알려줬어요. 열 살 때 작은 형이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거기다 스물일곱 살 때 사업을 하다가 망했는데, 절에서 만난 친구가 장의사로 큰돈을 벌었다길래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초반에는 주변 인식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행사 기획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네요. 장례지도사로 치렀던 첫 장례에 대한 기억도 들려줬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례로 법정 스님의 장례를 언급했어요. 그리고 2022년의 송해 선생님의 장례를 이야기했어요. 시대가 바뀌면서 달라진 장례 풍습에 대한 것도 들려줬어요. 미국이나 일본의 장례 문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깨달은 진리가 있냐는 물음에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라고 답했어요. 죽음을 잘 준비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Q. 중국 최초의 풍수서 <청오경>에는 공덕을 베푼 자에게 이것을 남겨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임금이 신하와 정치를 의논하는 곳을 뜻하는데요. 조선 중기 광해군은 이복동생인 정원군의 집이 이것이라는 말을 듣고 빼앗아 그곳에 경희궁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명당
세 번째 주인공 : 박지환
세 번째로 만난 분은 다시 돌아온 <범죄도시>의 히든카드 배우 박지환 님이었어요. 80년 원숭이 띠로 45세라고 해요. 본인은 노안이라며 연극할 때부터 항상 10살 많은 선배랑 친구 역할을 했다고 했어요. 극단에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들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네요. 평소 TV 시청을 하지 않아서 유퀴즈 섭외를 받고 뭔지 몰라서 안 하려고 했었다고 해요. 매니저가 알려줘서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SNL 출연과 관련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제이환' 영상을 본 유해진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네요.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4>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이전 시즌 마석도의 비공식 조력자였던 장이수가 이제 대놓고 수사 전면에 나선다고 해요.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과 요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에 맞서 마석도와 장이수가 펼치는 불법 도박 조직 소탕 작전이라네요. 범죄도시 모든 시리즈 무술 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이 직접 연출했다고 해요. 장이수의 주옥같은 명대사 '내 아임다' 등 몇 가지를 들려줬어요. 캐스팅된 과정도 이야기해 줬어요. <범죄도시 4>는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에 간 것이라고 해요. 시리즈 흐름을 알고 있는 국내 관객과 달리 외국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을 했다고 하네요. 마동석 배우와 영상통화를 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처음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도 알려줬어요. 원래는 연기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여행을 하다가 사람에 대해 알고 싶다고 생각하며 극단을 찾아갔다고 해요.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의 기억도 들려줬어요. 20살에 극단 생활로 시작해 각종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범죄도시>를 만나기까지 18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연기가 너무 좋아서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고 하네요. 연극으로 수입이 충분하지 않아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그 알바도 힘들지 않았다고 해요. 연기를 잘하고 오래하고 싶다는 것을 간절하게 바랐다고 하네요. <우리들의 블루스>에 참여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오디션에 참여했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줬어요. 오디션 상황과 촬영을 한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해 줬어요. 화내는 연기를 많이 하는데 본래 성격은 그냥 평범하다고 했어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어머니와 대화를 했던 경험도 들려줬는데 뭉클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어요.
Q. 이것은 사냥을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지환 배우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코믹, 로맨스,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이것했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섭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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