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 된 버스와 산타클로스 버스기사님~
오늘 병원에 가기 위해 집 앞에서 버스를 탔어요. 병원에서 젤 가까운 곳에 세워주는 189-1번 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으려는데 기사님이 손을 내미시는 거에요. 여태껏 한번도 이런적이 없어서 조금 당황해하며 쳐다봤더니 기사님 손에 사탕이 하나 얹어져 있는거에요. 뭔가하고 기사님을 쳐다봤더니 빨간 망토와 루돌프 코 모양이 붙어있는 안경을 쓰고 계시더라고요. 주시길래 사탕을 받고 자리에 앉기 위해 들어가면서 봤더니 버스 안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더라고요.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괜스레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덩달아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딱히 할 일도 없고 약속도 없어서 집에서 딩굴거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버스타고 선물을 받았네요. ^^
버스 기사님께 받은 사탕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딸기맛 캔디라 더 맘에 드네요~ ^^
버스 안에도 위 사진처럼 조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달려 있었어요~
엄청 특이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런 장식만으로도 버스 안이 이뻐졌어요~
기사님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좀 그래서 못찍었어요. 룸미러에 비친 모습이 보이실려나 모르겠네요. 망토같은 겉옷과 이벤트 안경을 쓰고 계셨어요. ^^
버스 내려서 정면에서 찍었어요. 빨간 옷을 입은 기사님이 보이시나요??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또 다른 189-1번 버스를 보았는데 그건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아마 기사님께서 직접 장식하신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소소한 장식과 사탕 하나 받은 것이지만 저를 비롯해 189-1번 버스를 탄 사람들은 오늘 하루 모두 기분이 좀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모두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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