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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15 24강 F조] 마지막 16강 진출자는 과연 누구? + 조지명식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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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4강의 마지막 경기인 <ASL 시즌 15 24강 F조>의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테란 이재호, 테란 정영재, 프로토스 송병구, 저그 이예훈 선수가 소속된 조였죠. 1위 진출을 노리는 이재호 선수와 시즌 14에서 24강을 넘지 못한 정영재 선수가 다시 상승세로 반등할 것인지, 3시즘나에 돌아온 송병구 선수가 열세인 프로토스 진영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4티어 같지 않은 4티어 이예훈 선수가 F조의 변수로 등극할지가 관전 포인트였어요.

 

 

◎ 1경기 이재호 vs 이예훈

이예훈 선수는 12 앞마당, 이재호 선수는 입구를 막으면서 멀티를 가져갔어요. 초반 배럭스를 띄우면서까지 오버로드 한 기를 잡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죠. 이 오버로드가 잡히면서 정찰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저그가 답답한 상황이었죠. 이예훈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뽑으면서 견제를 시작함과 동시에 퀸즈네스트를 올리면서 하이브를 빠르게 올렸어요. 주력 병력이 대치를 하는 상황 중에 마린 2기를 몰래 돌리면서 이예훈 선수의 멀티쪽 드론이 일을 못하게 방해하며 드론 3기를 잡는 성과도 올렸어요. 그러면서 주력 병력을 이동시켜 세 번째 멀티의 드론을 싹 쓸어버렸죠. 이예훈 선수도 준비한 가디언을 뽑았지만 발키리와 마린, 매딕 병력에 별다른 활약없이 잡혀버리면서 앞마당과 멀티 모두 견제 당하며 지지를 쳤어요.

◎ 2경기 정영재 vs 송병구

가스러시를 하러 오는 송병구 선수의 프로브를 보자마자 정영재 선수는 선가스를 하면서 견제를 받지 않았어요. 앞마당도 테란이 먼저 가져 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죠. 마인을 다 설치한 벌쳐를 밀어 넣어 프로브 견제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송병구 선수는 빠르게 캐리어를 생산하는 빌드를 가져가면서 캐리어를 모았어요. 정영재 선수가 세 곳을 동시에 벌쳐로 견제하며 일꾼을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송병구 선수는 캐리어 수를 모아가면서 정영재 선수의 병력을 잡아갔어요. 정영재 선수도 송병구 선수의 멀티를 견제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확장도 하지 못하고 캐리어에 휘둘리다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시즌15_24강F조


◎ 승자전 이재호 vs 송병구

송병구 선수가 가스러시를 하며 앞마당을 먼저 가져갔어요. 이어지는 질럿의 공격을 이재호 선수가 잘 막아내면서 앞마당을 따라갔죠. 송병구 선수는 앞마당 이후 또 다시 캐리어를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고, 이재호 선수는 일꾼 생산도 줄여가면서 팩토리를 늘려 타이밍 러시를 준비했어요. 캐리어 빌드를 선택해 지상 병력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이재호 선수는 빠르게 진출을 시도했고, 송병구 선수의 앞마당까지 조이는데 성공을 했어요. 캐리어를 4기까지 모은 송병구 선수는 수비 대신 공격을 선택하고 서로 공격을 하는 상황이 나왔어요. 공격이 안되겠다 생각한 것인지 송병구 선수는 캐리어를 뒤로 돌렸는데, 이재호 선수도 벌쳐와 탱크를 남겨두고 골리앗은 빼버렸어요. 이동하던 두 병력이 만나버리면서 캐리어가 살아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송병구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 패자전 정영재 vs 이예훈

정영재 선수는 8배럭을 선택했는데 대각선 위치라 약간 좋지 않았어요. 벙커를 지으면서 압박을 시도했는데 드론이 꽤 많이 나오면서 막아내는데는 성공했어요. SCV로 성큰 건설을 방해하면서 스팀팩을 먹은 마린이 달렸는데 저글링은 다 잡혔지만 앞마당 도착 타이밍에 성큰이 완성되면서 밀어 붙이는데는 실패했어요. 뮤탈리스크를 모은 이예훈 선수가 견제를 하는 타이밍에 배슬까지 추가한 정영재 선수의 병력이 성큰을 파괴하며 공격을 시도했어요. 강하게 압박을 하는 도중 뮤탈리스크가 돌아오면서 막히고 말았죠. 이예훈 선수가 디파일러를 활용하면서 멀티를 시도했는데 정영재 선수가 잘 견제했고, 드랍을 시도하는 병력도 떨어지기 전에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지지를 받아냈어요.

 

ASL시즌15_24강F조_경기결과


◎ 최종전 정영재 vs 송병구

송병구 선수는 드라군 사업을 늦추고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어요. 정영재 선수도 앞마당을 따라가면서 빠르게 병력을 모아서 타이밍을 잡아보려고 했어요. 송병구 선수는 파일런을 여러 곳에 건설하면서 정영재 선수의 병력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멀티를 가져가면서 이번에도 캐리어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전 경기와 다른 점은 멀티도 가져가고 지상 병력도 어느 정도 수를 유지하면서 캐리어를 모았다는 거예요. 하지만 정영재 선수의 타이밍도 날카로웠어요. 캐리어가 모이기 전 밀고 나오면서 병력 싸움에서 큰 이득을 봤죠. 살아남은 병력의 일부만 돌려 송병구 선수의 멀티 지역을 깨버린것도 좋은 판단이었죠. 앞마당의 프로브와 멀티 지역의 프로브가 다 잡히면서 송병구 선수는 자원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죠. 지상 병력도 다 잡히고 캐리어만 다섯 기 남은 상황에 다수의 골리앗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이렇게 24강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되었어요. 16강에 진출한 선수는 테란 김지성, 유영진, 최호선, 황병영, 박성균, 이재호, 정영재 7명, 저그 김민철, 조일장, 김성대, 이제동, 김명운, 이영한 6명, 프로토스 김택용, 도재욱, 장윤철 3명이에요. <ASL 시즌 15 16강 조지명식>은 3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이 돼요. 일주일 동안은 스타 경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숫적으로 열세인 프로토스가 과연 16강이 지나고 얼마나 살아남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이번 시즌도 테란의 선수들이 숫적으로도 많고 이름값도 높은 선수가 많아서 잘할 것 같네요. 경기 보는 것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16강 대진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조지명식도 챙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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