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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 15 24강 D조] 3티어의 반란은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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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일요일 저녁 7시 <ASL 시즌 15 24강 D조>의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프로토스 장윤철, 프로토스 김윤중, 저그 이제동, 테란 정민기 선수가 포함되어 있었죠. 저그전이 유일한 약점으로 뽑히는 장윤철 선수가 이제동을 만난다면 승리할 수 있을지, 오프라인에서 강한 김윤중이 생존할 수 있을지, 3티어가 전원 생존한 이번 시즌에서 3티어 이제동도 살아 남을지, 예선에서 이제동을 2:0으로 꺾은 이변의 주인공 정민기가 16강에 진출할지가 관전 포인트였어요.

 

 

◎ 1경기 장윤철 vs 정민기

정민기 선수는 입구를 막으면서 투 팩토리를 빠리게 올리며 초반에 빠른 공격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드랍쉽을 준비하고 마인을 설치하면서 공격을 시도해 타이밍이 조금 늦어졌죠. 그래서 장윤철 선수도 입구 쪽에 배터리를 건설하면서 병력을 늘려가며 대비를 할 수 있었어요. 드랍쉽으로 병력을 넘겨 공격을 시도했지만, 탱크의 시즈 타이밍이 늦으면서 막혀버리고 말아요. 진출한 병력을 다 잡으면서 늘린 게이트웨이에서 병력도 모았고, 리버까지 생산한 장윤철은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며 확장까지 이어가요. 이후 탄탄하게 운영을 하기 시작하며 게이트 숫자도 늘리고 확장도 늘려주죠. 결국 지지를 받아내고 승자전에 진출했어요.

◎ 2경기 이제동 vs 김윤중

이제동 선수는 드론 정찰을 나가다 프로브를 발견하고 12풀로 빠르게 전환을 했어요. 3멀티까지 확장하며 히드라와 럴커로 자리를 잡죠. 다수의 스커지를 활용해 김윤중 선수가 모은 커세어를 대부분 떨어뜨리는데 성공하며 토스 병력이 진출할 때 뒤로 돌린 히드라로 세 번째 멀티에 피해까지 줘요. 아쉽게 막히기는 했지만 뮤탈리스크로 넥서스만 집중 공격하며 결국 파괴를 하죠. 거기다 히드라와 럴커를 프로토스 본진에 드랍하면서 큰 피해를 줬어요. 소수 럴커 드랍으로 프로브를 잡는 모습도 보여주죠. 이제동 선수의 멀티가 밀리기도 했지만 김윤중 선수의 멀티도 파괴하고 진출한 병력도 잡아내면서 지지를 받아냈어요.

 

ASL시즌15_24강D조


◎ 승자전 장윤철 vs 이제동

프로브로 해처리 건설을 견제하면서 살짝 늦추는데 성공하지만 저글링이 나오면서 3해처리까지 완성을 해요. 장윤철 선수가 캐논도 건설하지 않고 테크를 올려 뽑은 첫 커세어가 오버로드 한 기 잡아내고 스커지에 잡혀버리죠. 이제동 선수는 해처리도 늘리고 뮤탈리스크도 뽑으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장윤철 선수는 커세어가 잡히면서 뮤탈 견제를 막기 위해 캐논을 많이 지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동 선수가 히드라로 전환을 하면서 뮤탈도 함께 한 부대 정도 모아 장윤철 선수를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어요. 히드라 병력을 돌리면서 앞마당 돌파도 시도하고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요. 승부는 멀티태스킹 능력의 차이였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곳에서 난전을 이제동 선수가 유도를 했는데 장윤철 선수가 반응도 빠르고 사이오닉 스톰을 정말 잘 사용했거든요. 하이브 테크까지 올린 이제동 선수가 다크 스웜을 통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하며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어마어마한 스톰 활용을 볼 수 있는 경기였어요.

◎ 패자전 정민기 vs 김윤중

정민기 선수는 입구를 막은 뒤 안쪽에 배럭스를 하나 더 올리면서 바이오닉 러쉬를 준비했어요. 입구쪽 배럭스는 김윤중 선수가 정찰을 오자 생산을 중단하기도 하면서 헷갈리게 만들었죠. 결국 정찰에 실패한 김윤중 선수는 빌드를 알아내지 못하고 정찰을 위해 옵저버 테크를 타게 돼요. 질럿 두 기, 드라군 두 기 밖에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정민기 선수가 일꾼까지 동원하며 달려든 스팀 러쉬에 본진 난입을 허용하고 말죠. 병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의 파일런까지 파괴되면서 결국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시즌15_24강D조_경기결과


◎ 최종전 정민기 vs 이제동

이번 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한 정민기 선수가 최종전에서 이제동 선수를 만났어요. 이제동 선수는 오버풀을 선택했는데, 정민기 선수는 배럭에 이은 팩토리 건설을 했죠. 마린 1기를 뽑은 뒤 배럭을 띄웠는데 6저글링이 들어오면서 마린을 잡고, 일꾼도 잡고, 자원 채취도 방해를 했죠. 벌쳐가 생산되며 난입한 저글링을 잡아낸 정민기 선수는 마린 4기와 탱크를 생산하면서 팩토리를 늘렸어요. 3해처리까지 완성한 이제동 선수는 벌쳐 난입에 대비해 입구를 좁히고 히드라 테크를 올렸어요. 히드라가 아닌 저글링을 두 부대 이상 뽑으면서 진출하려는 테란의 병력을 막아세우고, 뒤로 8기 정도를 돌려 본진까지 난입해 일꾼을 다수 잡았어요. 동시에 자신의 앞마당 쪽에는 성큰을 띄엄띄엄 건설하면서 테란의 진출 속도를 늦췄죠. 스파이어 테크를 함께 올린 뒤 뮤탈을 생산했어요. 자원 부족으로 대공 능력을 갖춘 병력을 생산하지 못한 정민기 선수는 뮤탈리스크가 나오며 병력이 잡히자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예선에서 정민기 선수에게 패배한 복수를 이제동 선수가 제대로 해줬어요. 모든 경기가 끝나고 나니 웃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A조부터 D조까지 3티어에 위치한 선수가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다음 <ASL 시즌 15 24강 E조>의 경기는 3월 6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돼요. 김명운, 홍덕, 이영한, 윤찬희 선수가 소속되어 있어요. E조에서 3티어에 위치한 선수는 윤찬희 선수에요. 자원을 잘 먹은 윤찬희 선수는 정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3티어의 반란이 이어질 것인지 궁금하네요. 2연속 우승 경험도 있는 김명운 선수와 기발한 전략을 잘 사용하는 이영한 선수도 있어서 꽤 치열한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피곤한 월요일 저녁에 신나는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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