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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16강 D조] 죽음의 조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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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16강 D조] 죽음의 조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엄청난 접전을 펼치며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왔던 16강의 마지막 경기가 3월 9일 저녁 7시에 진행이 되었어요. 저그 김명운, 프로토스 김택용, 프로토스 도재욱, 저그 박상현 선수가 포진되어 있었어요. 매시즌 D조는 역대급 죽음의 조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라인업이 정말 박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저그 vs 프로토스 경기만 5경기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있었죠.

 

 

첫 번째 경기

저그 김명운 선수와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가 맞붙었어요. 상대 전적은 김명운 선수가 1:0으로 앞서있는 상황이었죠. 초반 질럿 견제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택용 선수는 역시나 빠르게 질럿을 뽑아 견제를 시작했어요. 평소보다 저글링을 조금 더 많이 뽑은 김명운 선수가 수비를 하고 역으로 저글링 러시를 통해 본진 난입까지 성공하며 프로브 사냥을 하고 유리하게 흐름을 만들었어요. 마냥 당할수만은 없었던 김택용 선수가 세번째 멀티 지역으로 돌린 질럿 하나가 드론을 8기 정도 잡아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죠. 드론 복구를 하고 있던 김명운 선수에게 공발업 질럿으로 강하게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하이템플러 사이오닉 스톰 개발에 실수가 있었는지 너무 쉽게 템플러가 다 잡혀버리면서 비슷한 상황이 되어버렸고 뮤탈리스크를 뽑은 김명운 선수가 수비에 성공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미리 뽑아둔 드라군으로 뮤탈과 오버로드를 잡아내면서 힘으로 찍어누르고 김택용 선수가 승자전에 진출했어요.

두 번째 경기

프로토스 도재욱 선수와 저그 박상현 선수가 맞붙었어요. 프로토스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 선수와 대저그전 4위의 도재욱 선수의 경기였죠. 973 전략을 선택한 박상현 선수를 상대로 선포지 전략이었던 도재욱 선수가 불리해보였지만 질럿이 히드라를 발견하면서 캐논을 늘려나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빈 공간의 찰나의 순간을 노리며 저글링과 히드라로 밀어붙이며 방어라인을 무너트리고 박상현 선수가 승자전에 진출했어요.

 

ASL시즌13_16강D조

 

승자전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와 저그 박상현 선수가 만났어요. ASL에서 상대 종족전 승률 1위를 가지고 있는 두 선수가 만나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았어요. 첫 번째 경기는 김택용 선수가 빠르게 포토캐논 러시를 시도했는데 박상현 선수가 드론으로 침착하게 수비를 하면서 승기를 잡았어요. 지금까지 보여줬던 수비 방법은 드론을 비비면서 프로브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드론으로 파일런을 바로 깨버리고 캐논도 깨버리면서 수비를 성공했어요. 빠르게 히드라를 모아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쪽으로 내려온 박상현 선수는 질럿과 포토캐논을 잡으면서 조금씩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냈어요. 이후 히드라와 럴커를 모아 김택용 선수의 입구 쪽을 틀어막으며 조이기를 시작했어요. 스톰 사용은 잘 했는데 6해처리에서 터져나오는 히드라 물량을 감당하기는 어려워 보였죠. 김택용 선수는 셔틀을 이용해 활로를 뚫어보려고 했지만 오버로드를 잘 퍼트려 놓아서 미리미리 파악도 가능했어요. 보유한 템플러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박상현 선수는 병력으로 몰아치며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승리를 했어요.

두 번째 경기는 무난하게 중후반으로 넘어갈 것 같은 분위기를 보이던 순간 발업된 저글링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캐논을 깨고 질럿을 잡으면서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었어요. 박상현 선수가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죠.

패자전

저그 김명운 선수와 프로토스 도재욱 선수가 만났어요. ASL에서 상대전적이 5:0으로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김명운 선수가 조금 유리해 보였어요. 빠르게 뽑은 드라군으로 오버로드도 한 기 잡으면서 괜찮은 흐름으로 도재욱 선수가 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김명운 선수의 히드라 견제와 빠른 멀티로 비슷한 흐름이 될 것처럼 보였죠. 이때 다크템플러를 본진과 확장지역에 각각 한 기씩 셔틀로 태워보내면서 드론 견제를 성공하며 도재욱 선수가 좋아 보였는데 추가 확장지역이 히드라 병력에 밀려버리면서 분위기가 또 바뀌었죠.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김명운 선수의 히드라 병력이 앞마당을 뚫어내면서 끝이 났어요.

두 번째 경기는 캐논보다 넥서스를 먼저 짓고 저글링 난입을 막아내면서 도재욱 선수가 준비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어요. 질럿 견제를 통해 약간의 드론 사냥도 성공했지만 뮤탈리스크로 수비에 성공했어요. 몰래 뮤탈을 더 모으며 스커지와 함께 커세어 숫자를 줄이면서 조금씩 유리한 분위기로 만들어 냈어요. 체력이 거의 없는 뮤탈리스크였지만 상대할 병력이 없어 견제를 심하게 당해버리고 말았어요. 이후 히드라리스크로 병력 구성을 바꾼 김명운 선수와 병력 조합에 성공한 도재욱 선수의 큰 싸움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많은 병력으로 김명운 선수가 밀리지 않으면서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도재욱 선수가 다크템플러 4기 드랍으로 본진 드론을 다 잡고 건물도 파괴하면서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죠. 하이브 테크까지 올린 김명운 선수의 디파일러 다크스웜에 확장이 무너지면서 인구수가 두 배 정도까지 차이가 벌어졌어요. 도재욱 선수 입장에서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어요.

 

ASL시즌16_D조경기결과

 

최종전

김명운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어요. 첫 경기를 승리한 김택용 선수가 분위기가 좋아보였어요. 하지만 초반 질럿 견제를 하는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한 김명운 선수가 빠르게 해처리 두개를 준비하면서 저글링으로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캐논이 늦는다는 점을 이용한 빠른 러시였던 것이죠. 실드 배터리까지 지으며 방어를 위해 노력했지만 게이트를 깬 뒤 저글링을 더 뽑아 몰아치면서 승리를 거두었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느껴지는 경기였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서로가 번갈아 견제를 시작했는데 프로브와 캐논으로 난입을 막아내며 김택용 선수 분위기가 좋았어요. 뒤쪽으로 돌아가는 공격을 준비했던 김명운 선수의 작전을 김택용 선수가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는데 병력이 빠지지 않은 상황에 들어가버리면서 손해가 많이 발생했어요. 이 타이밍에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많이 사냥해내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김택용 선수가 만들어냈어요. 다크템플러 견제도 좋았고 질럿, 드라군, 하이템플러 조합을 갖춘 김택용 선수가 확장지역을 밀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냈어요.

세 번째 경기 역시 엎치락뒤치락 정말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어요. 김택용 선수는 투스타를 지으며 커세어를 모았는데 뮤탈리스크가 아닌 히드라로 병력을 구성하면서 조금 아쉬운 상황이 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많은 수의 캐논으로 병력을 잘 막아낸 김택용 선수는 다크템플러를 돌려 김명운 선수의 멀티 견제를 시작했죠. 해처리가 파괴되기도 하고 병력 수에도 밀리는 위기 상황이었지만 김택용 선수의 드랍 견제를 잘 막아내고 럴커 드랍으로 프로브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어요. 멀티 견제도 열심히 해줬는데 김택용 선수의 질럿, 드라군 조합과 하이템플러까지 계속해서 효율이 좋은 싸움을 해 나가고 김명운 선수의 드랍까지 남아있던 커세어로 막아내면서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ASL시즌13_8강진출자

 

이렇게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어요. 1위로 8강에 진출한 선수는 정윤종, 김성대, 정영재, 박상현 선수이고 2위로 8강에 진출한 선수는 이재호, 유영진, 김민철, 김택용 선수였어요. 테란 3명, 저그 3명, 프로토스 2명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밸런스로 만들어졌어요. 마지막 D조의 경기가 저그와 프로토스 경기로 재미있게 나와서 8강 대진도 재미있게 구성되기를 기대했어요.

 

 

8강 대진을 결정짓는 조추첨은 D조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이어서 진행되었어요. 8강 조추첨 결과에 대한 것은 따로 포스팅 할게요. 8강 경기 일정에 대한 것과 함께요. 결과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대진이 완성 되었어요. 8강 이후의 경기 역시 기대가 되네요. 다음 포스팅도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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