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69회] 뒷골 당기게 하는 찌질&호구 히트송 TOP 10
이번주는 순정을 넘어 호구라 불리는 이들을 위한 선곡으로 <뒷골 당기게 하는 찌질 & 호구 히트송>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사랑 때문에 눈물 흘렸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곡들이 많을 것 같네요.
10위는 임창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차지헀어요. 임창정의 5집 앨범 수록곡으로 <소주 한 잔>에 버금가는 찌질 호구력을 보여주는 노래에요. 찌질 연기의 1인자인 임창정은 '우리 인생은 찌질 그 자체다. 찌질하다는 건 내 그릇이 어디까지인가를 아는 거다.'라고 인터뷰를 하며 자신만의 찌질 철학을 밝히기도 했어요. 이 곡도 당시 유행이었던 신나는 리듬에 그렇지 못한 가사를 가지고 있어요. 임창정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외에도 다수의 호구송을 보유하고 있죠. 7집 수록곡 <www.사랑.com> 역시 그런 노래에요.
9위는 김민우 '사랑일뿐야'가 차지했어요. 여자의 별 뜻없는 한마디에 남자의 머릿속은 이미 결혼까지 진행하면서도 자신의 감정도 표현 못하는 소심남의 이야기가 가사 내용이었어요. 사실 원래 알고 있던 노래이기도 했고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면서도 가사 내용을 몰랐었네요. 김민우는 <사랑일뿐야>로 데뷔와 동시 5주 연속 1위 골든컵을 수상하고, 기세를 몰아 후속곡 <입영열차 안에서>로 활동을 하며 골든컵 2회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그리고 실제로 군대를 가게 되었죠.
8위는 정수라 '난 너에게'가 차지했어요. 80년대 디바 트로이카로 불렸던 정수라의 고운 미성과 감성 가사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80년대 중반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한 '이장호의 외인구단' OST 수록곡이에요. 1986년에 개봉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최재성, 이보희, 안성기 등의 배우가 출연을 해 열연을 했어요.
7위는 전람회 '취중진담'이 차지했어요. 김동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전람회 2집 앨범 수록곡으로 술기운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노래에요. '가사에서처럼 사실 제가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죠! 사랑에 소심할 때도 있고...'라는 인터뷰를 하며 소심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서 쓴 곡이라고 밝혔어요.
6위는 비비 '하늘땅 별땅'이 차지했어요. 여성 듀오 비비의 2집 타이틀곡으로 좋아하는 남자의 취향에 맞추려 노력하는 여자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에요. 여성 대표 호구송인 <하늘땅 별땅>은 윤이지, 채소연 여성 댄스 듀오 B.B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곡이죠.
5위는 일기예보 '인형의 꿈'이 차지했어요. 사람을 사랑하는 인형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했어요.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게 만드는 잔잔한 감성의 가슴 아픈 가사를 가진 곡이에요. 2003년 러브홀릭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어요. 원곡과 리메이크 모두 히트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은 짝사랑 노래에요. 러브홀릭은 일기예보 해체 후 멤버였던 강현민이 만든 밴드라고 해요.
4위는 더 넛츠 '사랑의 바보'가 차지했어요. 1집 데뷔 앨범 <The Nuts>의 타이틀곡으로 가사 내용으로 인해 국민 호구송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노래에요.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던지는 애절한 남자의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밴드에요.
3위는 구창모 '희나리'가 차지했어요. 밴드 <송골매>를 탈퇴한 구창모가 솔로로 데뷔하며 낸 1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80년대 순정의 시대에 조용히 순정을 품고 있던 그 시절 감성이 담긴 곡이에요. 이미 떠난 연인을 계속 기다리겠다는 가사 내용을 가지고 있어요. 순수 우리말인 '희나리'는 불씨가 은은하게 오래 가는 덜 마른 장작을 뜻해요. 원래 덜 마른 장작이 불씨가 한 번 붙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사랑이 금방 꺼져 식어 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홍콩 가수 '나문'이 <희나리>를 리메이크 한 <기허풍우>라는 곡이 영화 <영웅본색>에 삽입되기도 했어요. 베트남에서도 번안돼 국민가요가 되었다고 해요.
2위는 토이 '좋은 사람'이 차지했어요. 토이의 5집 타이틀곡으로 김형중이 객원 보컬로 참여한 대한민국 남자들의 '3대 호구송' 중 하나에요. '좋은 사람'에 찌질 감성이 가득한 이유는 작사와 작곡이 유희열이기 때문이었어요. 거기에 김형중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한층 찌질함이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가요계 남자 3대 호구송은 '사랑의 바보', '좋은 사람', '그녀가 웃잖아'라고 해요. 두 곡을 김형중이 불렀네요.
1위는 윤종신 '너의 결혼식'이 차지했어요. 윤종신의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90년대 초 윤종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던 노래에요. 애절한 멜로디와 한 명만 애절한 가사의 곡이에요. 전 여친의 결혼식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은 가사에요. 윤종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박주연 작사가가 가사를 썼다고 해요. 윤종신은 가장 찌질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너의 결혼식'을 부를 때라고 인터뷰 하기도 했어요. 상대를 잊지 못하는 마음을 과한 솔직함으로 찌질하게 표현해 내는 가수는 윤종신이 대표적인 것 같아요. <오래전 그날>, <이별 택시>, <좋니>까지 다양한 곡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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