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듣고/영화보고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나름 행복한 결말의 영화 관람 후기

반응형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나름 행복한 결말의 영화 관람 후기

 

오늘 개봉한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을 관람하고 왔어요. CGV에서 이벤트로 발행한 서프라이즈 쿠폰 덕분에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서프라이즈 쿠폰과 관련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영화에 대한 정보는 딱히 모르는 상태였는데 서프라이즈 쿠폰을 통한 예매에 성공해서 관람하러 갔어요. 예고편을 보니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따라다니는 이야기라는 것 정도 알 수 있었어요.

 

 

 

 

3년 전 엄마가 살해된 후, 소녀 '자허'와 아빠의 삶은 엉망이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아빠와도 마음 속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소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엄마를 죽인 소년 '유레이'와 마주치게 된다. 예상보다 빨리 석방된 그를 보고 소녀는 분노에 휩싸이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소개 -

 

그여름가장차가웠던_티켓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은 2020년 22회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에서 발견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요. 엄마를 죽인 살인범에게 접근해서 어울린다는 설정이 영화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 나온 자막에 깜짝 놀라면서 시청을 하게 되었네요.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여름가장차가웠던_포스터

이후의 글에서는 영화의 내용이 스포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자허'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요. 아버지의 고기 배달 직업으로 인해 고기 비린내가 난다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이에 보복을 했다가 아버지가 학교에 불려오게 되죠. 왕따를 당한 일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접촉 사고가 나고 차를 수리하러 갔다가 엄마를 죽인 살인범을 보게 되요. 뒤를 따라가다 어울리게 되고 친한 사이인듯 복수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요.

 

그여름가장차가웠던_등은희_이감

교복을 입고 등장한 여주인공과 술, 담배를 하는 남자 주인공과 그 무리들로 인해서 여주인공은 고등학생, 남주 무리들은 성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여주인공이 체크하는 달력에 '14살 생일'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중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남주 무리도 17~18살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운전도 하고 다하더라고요. 중국은 괜찮은 건가 불량한 애들이라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여름가장차가웠던_포스터2

복수를 꿈꾸고 상상도 하고 어느 정도 실행에 옮겼지만 결국 복수를 하지는 않아요. '또 다른 네가 되기 싫었어'라는 얘기를 하는게 용서를 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복수는 하지 않겠다는 느낌이었어요. 냉장고에 있던 물을 마시다 갑자기 뱉는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게 뭔지를 몰랐어요. 알고 봤더니 아빠가 물통에 술을 담아둔 것이더라고요. 물병에 술을 채우는 장면이 뒤에 나오는데 술병이 우리나라 소주병처럼 초록색이 아니라 잘 모르겠더라고요. 영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기는 해요.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등은희>는 2005년 4월 출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어요. 어려보인다 생각은 했는데 정말 어리더라고요. 귀엽고 연기도 잘해서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그여름가장차가웠던_등은희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웠어요. 엄마가 살아있을 때가 나오는 장면은 밝은 느낌이었고요. 힘든 일을 겪으며 망가진 삶을 살던 그들은 마음을 다잡으면서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겠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어요. 여러가지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어요. 엄청난 재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괜찮은 영화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관람 후기였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