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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61화] 원곡의 발견! 리메이크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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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61화] 원곡의 발견! 리메이크 히트송 TOP 10

 

이번주는 리메이크를 통해 옛 명곡들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방송이 되었어요.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곡들도 있지만 리메이크 된 곡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는 노래도 많았어요.

10위는 조성모 '다짐'이 차지했어요. '발라드 황태자'로 불렸던 조성모가 '라틴 황태자'로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인 3집 타이틀곡 <아시나요>의 후속곡이에요. 이 노래의 원곡은 비비 '최후의 선택'이라는 곡이에요. 조성모와 같은 소속사 출신이자 히트곡 <하늘땅 별땅>으로 유명한 여성 듀오 비비(B.B)의 정규 1집 수록곡이에요. 두 곡은 가사와 템포는 다르지만 멜로디는 같아요. 두 노래를 만든 작곡가는 이경섭이고 '다짐'의 작사는 이승호, '최후의 선택' 작사는 윤이지에요. 비비 멤버 윤이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해요. 이경섭 작곡가가 자신이 만든 '최후의 선택'이 빛을 보지 못하자 2000년에 준비하던 조성모 앨범에 리메이크 곡을 싣게 되었다고 해요. 조성모는 자신이 남성미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내심 '다짐'이 뜨지 않기를 바랬다고 해요. 하지만 당시 매실 광고로 생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남성미 넘치는 '다짐'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9위는 김흥국 '59년 왕십리'가 차지했어요. <호랑나비>의 큰 히트로 스타덤에 오른 김흥국이 왕십리를 오가는 소시민의 고독과 애환을 표현한 곡이에요. 이 곡은 왕십리의 비가 내리는 밤거리에 얽힌 애환과 사랑을 묘사한 곡이라 해요. <59년 왕십리> 앨범을 발매한 1991년도는 첫아들을 얻은 해라고 해요. 아들을 위해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트로트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원곡은 김남화 '왕십리'라는 곡이에요. <애증의 강>으로 유명한 가수 김남화의 1집 앨범 수록곡으로 리메이크곡과 마찬가지로 '배따라기 이혜민'이 작사, 작곡한 노래에요. 1989년 <호랑나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원곡의 작곡가 이혜민이 김흥국에게 연락해 '왕십리'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리메이크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8위는 샤크라 '난 너에게'가 차지했어요. 샤크라의 4집 타이틀곡이자 친근하고 대중적인 분위기로 사랑받은 노래에요. 당시 파격적인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던 샤크라의 해체 전 마지막 노래였죠. 인도풍의 콘셉트와 이국적인 음악 <한>으로 데뷔해 <끝>, <돌아와> 등 이색적인 콘셉트가 특징인 그룹이었어요. '난 너에게'는 기존 콘셉트를 버리고 대중화를 노린 곡이에요. 인터넷을 통해 팬들이 직접 정해준 타이틀곡이라고 하네요. 원곡은 96년 발매한 피아노 3집 앨범의 <체념(부제 - 난 너에게)>이라는 곡이에요.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도 똑같아요. 원곡은 샤크라 버전 보다 보이스와 멜로디에 더 집중되었어요. 94년에 결성한 혼성그룹 '피아노'는 80, 90년대 전설의 음반사 동아 기획의 소속 그룹으로 대표곡은 <오렌지 향기 속으로>라고 해요. 피아노의 멤버이자 '체념'의 작곡가 안성준이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하는데 4집 앨범부터 안성준의 소속사로 샤크라가 이적을 했다고 해요. 안성준은 샤크라 4집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체념'을 리메이크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십세기힛트쏭61화

7위는 임재범 '너를 위해'가 차지했어요. 임재범의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동감>의 OST로 큰 인기를 받았어요. 정식 OST도 아니고 주인공들이 앉아있던 카페 배경음으로 등장했는데 노래가 좋아 관객들이 찾아 들었다고 해요. 원곡은 에스더 '송애'라고 해요. 혼성그룹 <소호대>의 멤버로 활동했던 에스더가 발매한 솔로 앨범 <Esther Nation>의 수록곡이에요.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가 달라요. 신재홍 작곡가의 곡인데 에스더의 짧은 활동으로 <송애>가 묻히는 게 아쉬워 임재범에게 선물을 했다고 하네요. 고음역대의 호소력 짙은 곡으로 아무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노래에요.

6위는 S.E.S. 'Oh, My Love'가 차지했어요. 1집 데뷔곡 <I'm your girl>의 후속곡으로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로 당시 큰 인기를 받았어요. S.E.S.는 <Oh, My Love>가 수록된 1집으로 모든 상을 휩쓸었어요. 이 곡은 여고생 느낌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곡이에요. 수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노래죠. 원곡은 이장우 '널 만난 이후'라고 해요. 015B 객원 보컬 출신인 이장우의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노래라고 해요. 원곡 발매 1년 후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 S.E.S. 앨범에 실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5위는 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 차지했어요.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발랄한 멜로디와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에요. 이상우는 한가인, 장나라를 발굴한 분으로 가수 & 연기자 & 매니지먼트 대표까지 소화한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에요. 당시 가요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행진곡에 주로 쓰이는 폴카 리듬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에요. 원곡은 정민 '고백을 해야지'라고 해요. 이남우가 작사, 작곡하고 정민이 부른 곡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려는 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에요. 작곡가는 같고 작사가가 달라요. 리메이크 버전의 작사가는 노영심 이에요.

 

이십세기힛트쏭61화_순위

4위는 베이비복스 'Killer'가 차지했어요. 파워풀할 여전사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베이비복스 3집 후속곡으로 타이틀곡 <Get up>에 이어 크게 인기를 끌었어요. 총을 쏘는 듯 한 포인트 안무도 대중들의 취향을 저격했어요. 원곡은 김현성 'Killer'라고 해요. 발라드 왕자 김현성의 댄스곡으로 박진영이 안무를 맡았으며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히려 시도했던 김현성의 2집 수록곡이에요. 97년 <소원>으로 사랑받은 발라드 왕자 김현성의 원곡 'Killer'는 뉴잭스윙 풍의 경쾌한 댄스곡이에요. 미성이지만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원곡이었어요. 원곡과 리메이크곡이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했어요. 베이비복스 3집 프로듀싱을 <Killer>의 작곡가 김형석이 맡으면서 베이비복스에게 어울리는 느낌으로 편곡했다고 해요.

3위는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차지했어요. 92년 발매한 김건모의 1집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으로 한국적인 발라드에 김건모 특유의 랩을 섞은 댄스 장르의 노래에요. 그동안 가요계에 없던 유니크한 보이스로 대중들에게 어필했어요. 원곡은 이승철 '잠도 오지 않는 밤에'라고 해요. 이승철의 솔로 1집 앨범 수록곡으로 미성이 돋보이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재즈풍의 노래에요. 원곡의 작사, 작곡가인 박광현이 김건모의 앨범에 참여하며 리메이크 하게 되었다고 해요. 원곡과 180도 다른 느낌을 만든 편곡자는 김건모 본인이라고 하네요.

2위는 쿨 '슬퍼지려 하기 전에'가 차지했어요. 김성수, 이재훈, 유리 완전체가 구성된 쿨의 2집 앨범 후속곡이에요. 타이틀곡은 <작은 기다림>이에요. 신나는 비트 안에 슬픈 가사가 묘한 매력을 주는 곡이에요. 원곡은 최선원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고 해요. 마로니에의 객원보컬 출신 최선원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으로 애절하면서도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미성이 특징이에요. 원곡과 리메이크를 모두 담당한 '슬퍼지려 하기 전에' 작곡가는 최준영이라고 해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던 곡이었는데 쿨을 만나며 이재훈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어울릴 것 같아 재편곡하여 발표했다고 하네요.

번외로 21세기 리메이크 힛트쏭의 특징도 알아봤어요. 1995년 R.ef '이별공식'은 2015년 VIXX '이별공식'으로 리메이크 되었어요. 빅스 외에도 다양한 아이돌들이 리메이크곡으로 활동을 했어요. 요즘 세대에게는 명곡의 재발견,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의 재발견이 리메이크가 아닐까 싶네요. 1992년 박광현 & 김건모 '함께'는 2015년 노을 '함께'로 리메이크 되면서 <응답하라 1988> OST로 사용되어 큰 인기를 끌었어요. 다양한 드라마에서 이십세기 명곡들을 OST로 리메이크 하고 있어요. 1984년 산울림 '너의 의미'는 2014년 아이유의 맑은 목소리로 재탄생하게 되었어요. 아이유는 리메이크곡으로만 구성된 앨범 <꽃갈피>를 발매해 추억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어요.

 

 

1위는 김장훈 '나와 같다면'이 차지했어요. 수많은 리메이크 명곡들이 담긴 김장훈의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김장훈을 대중에 알린 노래에요. 원곡은 박상태 '나와 같다면'이라고 해요. 1995년 발매된 박상태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히트하지 못했다고 해요. 원곡은 달달함이 묻어나는 곡이라면 리메이크는 거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편곡은 김현철이 했다고 해요. 4집의 또 다른 리메이크 곡으로 '사노라면'이 있어요. 쟈니 리의 <내일은 해가 뜬다>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이소라, 이승환, 리아, 윤도현과 함께 부른 곡이에요. '떠나가 버렸네'는 김현식의 <떠나가 버렸네>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김장훈의 인디 시절 정서가 깊게 담겨있는 곡이에요. 4집 이후로도 <Show>, <고속도로 로망스>, <커플> 등 여러 노래들을 리메이크 했어요. <오페라> 역시 원곡은 1987년 문관철 '오페라'라고 해요. 문관철은 많은 명곡을 보유했으나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해요.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과 이문세 <그대와 영원히>를 원래 부르려 한 가수이기도 하다네요.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김장훈은 80~90년대 노래들은 댄스곡에도 멜로디가 있어 리메이크하기에 적합하지만 요즘 노래들은 멜로디보다는 리듬을 강조하기 때문에 리메이크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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