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56화] SWAG 만렙! 90년대 힙합 히트송 TOP 10
이번 방송에서는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1세대 힙합 뮤지션들을 소환해서 만나보는 90년대 힙합 히트송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10위는 CB Mass '진짜'가 차지했어요. 비판적 두뇌집단이라는 의미의 CB Mass 정규 1집 후속곡으로 흥겨운 비트로 널리 알려지며 오버그라운드 래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노래에요. 마니아들이 찾는 음악인 언더그라운드의 반대말이 대중들이 찾는 음악 오버그라운드에요. 당시 대중음악계는 트로트와 가요가 대세였고 힙합은 비주류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CB Mass의 힙합은 마니아층과 대중들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켜줬어요. 가식없는 모습으로 자신들의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어요. 이후 2004년부터 최자와 개코는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정박이 아닌 엇박 랩을 주로 사용하며 다른 래퍼들과 차별된 스타일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어요. 정규 9집 앨범까지 발매하며 노련함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힙합 뮤지션으로 성장했죠.
9위는 허니패밀리 '남자이야기'가 차지했어요. 곡 전체가 우리말 랩으로만 구성된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당시 토종 힙합 그룹이라는 별칭을 얻었어요. <허니패밀리>는 이주노가 기획한 힙합 그룹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샘플링한 곡이 <남자이야기>에요.
8위는 원타임 '1TYM'이 차지했어요. 힙합 뮤지션이자 아이돌의 이미지를 내세운 정규 1집 데뷔곡으로 팀 이름을 강조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인지도를 끌어올렸어요.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수상한 데뷔곡 '1TYM'은 재치 있는 안무도 인기에 한 몫을 했어요. '힙합 아이돌'이라는 전략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한 원타임은 90년대 말 당시 음악 트렌드를 대표하면서 정통 힙합의 느낌까지 살린 '한국형 힙합'의 대표주자에요.
7위는 브로스 'WinWin'이 차지했어요. 룰라의 이상민을 주축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의 1집 타이틀곡으로 영화 <록키> OST를 샘플링한 노래에요. 당시 미국 힙합 크루 문화를 흡수해 룰라, 디바, 샤크라 등이 모여 결성한 그룹이에요. 'WinWin'은 미국 록밴드 '서바이버'가 불렀던 영화 '록키'의 주제가 <Eye Of The Tiger>를 샘플링했어요. 1999년 당시 'YG패밀리'와 양대산맥을 이뤘던 메이저 힙합 크루였어요. 90년대 중후반 랩 세션, 랩 디렉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에 힙합을 전파하는데 힘쓴 바비킴도 브로스 소속이었어요.
6위는 지누션 '가솔린'이 차지했어요. 재미교포 출신 '지누'와 현진영과 와와 출신 '션'이 만나 결성한 그룹이 '지누션'이에요. 데뷔곡 가솔린은 양현석과 이현도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세련된 의상과 파워풀한 안무가 돋보이는 도입부와 한 번 들으면 귓가에 맴도는 사이렌 사운드, 강렬한 래핑과 대비되는 따스한 멜로디의 후렴구, 탈선이나 폭력 등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지누션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 힙합 듀오임에도 댄스가수 못지 않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지누션의 매력 포인트에요.
5위는 업타운 '내안의 그대'가 차지했어요. 힙합 혼성 그룹 업타운의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노래하듯 부르는 싱잉랩이 특징인 정통 힙합 R&B 장르의 노래에요. 노래인 듯 랩인 듯 흥얼거리는게 포인트에요. 업타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힙합 여제 윤미래에요. 2011년 미국 MTV IGGY가 선정한 '전 세계 최고 여성 래퍼 12인'에 속한 한국의 국가대표 래퍼로 진정한 월드클래스에요. 업타운은 미국 정통 힙합을 제대로 살렸던 그룹이에요.
4위는 드렁큰 타이거 '난 널 원해'가 차지했어요. 드렁큰 타이거 1집 <Year of the tiger>의 수록곡으로 정통 힙합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동양적 멜로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에요. 1992년 미국에서 결성된 '드렁큰 타이거'는 1974년 생 범띠 청년 '타이거 JK'와 'DJ 샤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국 힙합 대중화의 발판이 되었던 힙합 듀오에요. 90년대 미국 동부 힙합에서 파생된 랩 장르인 <붐뱁>은 드럽 소리가 '붐', '뱁'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 붐뱁을 알린 것이 바로 '드렁큰 타이거'에요.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라는 문장은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했어요.
3위는 현진영 '두근두근 쿵쿵'이 차지했어요. 90년대 힙합 패션의 선두주자였던 현진영의 3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지누션의 '션'이 댄서 <와와>로 활동했던 노래에요. 속사포 랩과 소울 넘치는 보컬로 국내 힙합 명반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현진영 3집이에요. 현진영의 앨범 중 힙합 스타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곡이기도 해요.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프로듀싱까지 완벽해 발매 당시에 독특한 콘셉트와 랩 스타일로 화제가 되었죠. 90년대 미국 인기 힙합 듀오 <크리스 크로스>의 영향으로 힙합 비트를 선보이며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했어요. 사실상 미국 음악으로만 알려졌던 힙합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가수가 현진영이에요.
2위는 이현도 '사자후'가 차지했어요.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1집 <Do it>의 타이틀곡으로 이현도의 결의를 담은 가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당시 큰 인기를 받았어요. 대한민국 힙합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현도는 친구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듀스로 함께 활동했던 김성재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해요. 극한의 절망감을 극복했던 이현도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가사에요.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듀스 시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어요. 90년대 힙합과 랩에 관련된 가장 많은 콘텐츠를 쏟아낸 것이 이현도에요. 힙합 1세대로 대한민국 힙합계의 진정한 큰형님이라고 할 수 있어요.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이 차지했어요.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타이틀곡이에요. 문제아였던 본인의 경험을 담아 만든 곡으로 당시 실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가출 청소년들을 집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는 전설의 노래죠. 95년 발매한 4집의 타이틀곡이자 해체 전 마지막 앨범의 곡이에요. 빠른 템포의 춤 대신 미국에서 유행하던 그루비 댄스를 차용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흔든 기념비적인 가수에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청소년 선도격려 캠페인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보고듣고 > TV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탑방의 문제아들 126화 문제 모음] 알고 보면 불법인 사장님의 이 행동은? (0) | 2021.04.22 |
---|---|
[유퀴즈 온 더 블럭 102화 문제 모음] 극심한 공포나 공황상태를 가리키는 이것은? (0) | 2021.04.18 |
[옥탑방의 문제아들 125화 문제 모음] 둘리가 공룡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0) | 2021.04.15 |
[이십세기 힛트쏭 55화] Rock&Roll 레전드 록 보컬 히트송 TOP9 (0) | 2021.04.15 |
[유퀴즈 온 더 블럭 101화 문제 모음] 시간의 마술사들 (0) | 2021.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