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화제의 어플 사용해 본 후기 (feat. 나도 인싸?)
지난 주말 우연히 현재 화제가 되고 있다는 <클럽하우스> 어플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제가 딱히 인싸는 아니지만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지 궁금해서 다운을 받고 설치를 해 실행해봤어요. 현재는 아이폰 사용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행히 저는 아이폰 유저라 도전해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줄여서 '클하'라고 부르거나, 사용 유저를 가리켜 '클럽하우저'라고 부른다고 해요.
<클럽하우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스포츠에서 팀의 숙소나 훈련장을 부를 때 쓰는 것이었어요. 골프장에 설치된 클럽하우스 역시 생각났고요. 이런 것과 상관이 있으려나 생각하면서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clubhouse'를 검색했어요. 'Clubhouse: Drop-in audio chat'이라고 나오는 어플을 받았어요. 별점이 4.8, 소셜 네트워킹 차트 2위를 기록하고 있었어요.
사실 이 <클럽하우스> 서비스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현재 운영 중인 것은 베타 서비스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등 테크 리더나 셀럽들이 사용하면서 사람들을 몰리게 했죠.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토스 이승건 대표, 펍지 김창한 대표를 비롯해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가수 호란 등이 사용을 해 관심을 끌게 했어요. 아무래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 같아요. 현재 200만 명의 사람들이 가입을 했다고 하네요.
<클럽하우스>는 전화번호 기반으로 가입을 해요.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문자로 날아온 인증번호를 넣은 뒤 이름과 닉네임을 넣고 가입을 완료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이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는거에요. 도대체 왜 이런 것인가 찾아봤더니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주변에서 클럽하우스를 할 것 같은 사람도 없고 이렇게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초대권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전화번호를 통해 초대권을 가진 사람이 초청을 해야 들어갈 수 있어서 DM을 통해 받았어요. 나중에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나 당근 마켓 등에서 이만 원 가량을 받고 판매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초대장을 사고팔 경우 둘 다 정지당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설정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설정하는 부분이 나와요.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가입한 사람들을 추천해주는데 우선은 다 팔로우를 하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팔로우를 기반으로 챗방이 보여지기 때문이에요. 보이는 챗방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팔로우에 따라 보이는 챗방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할 거예요.
신규 가입자는 7일 동안 [🎉] 모양의 버튼이 보이게 돼요. 클럽하우스 적응을 위해 모두에게 신규 가입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초반에 저 모양이 프로필 사진 옆에 보일 때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어보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가입을 하면 초대권이 2장 주어지게 되요. 자신의 전화번호에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알람이 뜨게 되요. 수락을 해주면 초대권이 사용되고 초대가 완료되는 것이죠. 초대권이 2장뿐이고 초대받은 사람의 프로필에 초대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고정되어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초대받은 사람이 부정한 행위를 했을 시에 초대한 사람에게도 불이익이 갈 수도 있다고 하니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가입을 완료하고 클럽하우스 앱에 접속을 하면 위의 왼쪽 사진처럼 나와요. 시간이 표시되는 부분은 개설 예정인 챗방이고 아래쪽의 하얀색 박스로 둘러진 부분이 현재 개설되어 얘기 중인 곳들이에요.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를 가진 방들이 많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는 조금 늦게 알려진 것인지 미국, 일본 사람들이 현재 많이 있더라고요. 영어는 못해서 영어로 대화하는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일본어로 진행되는 방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직접 방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 아직 뉴비라 개설할 생각은 못해봤어요. 'Start a room' 버튼을 눌러 생성할 수 있어요.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Open', 팔로우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 Social', 함께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들어올 수도 없는 'Closed' 이렇게 세 가지 방식이 있어요. 'Add a Topic'을 통해 방의 제목을 정할 수 있어요. 변경을 불가능해요. 캘린더 버튼을 눌러 방을 생성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예약을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방은 성대모사 방이었어요. 글을 적을 수 없는 방식이다 보니 프로필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나타내더라고요. 성대모사할 대상의 사진으로 프로필을 구성해 누구를 성대모사할 것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름 옆에 ✳️ 표시가 있는 사람들을 '모더레이터'라고 불러요. 진행을 하는 방장 같은 사람으로 여러 명이 지정되고 활동할 수 있어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우선 오른쪽 사진 아래의 손 모양 버튼을 눌러요. 발표를 할 때 손을 드는 것처럼 손모양 버튼을 누르면 기존의 모더레이터에게 알림이 가고 승인을 받으면 말을 할 수 있어요. 왼쪽 사진의 아래 부분처럼 모양이 바뀌게 돼요. 마이크 버튼을 통해 말을 하거나 음소거를 할 수 있어요. 마이크 버튼을 여러차례 눌러 껐다켰다 하면서 박수치는 효과를 낸다고 하네요. 'Leave quietly' 버튼을 누르면 조용히 방을 빠져나오게 되요. 방의 구성은 Stage, Followed by the speakers, Others in the room 이렇게 세 분류예요. Stage는 모더레이터와 스피커가 있는 공간이고, Followed by the speakers는 스테이지에 있는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Others in the room은 방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듣기만 하는 사람을 가리켜요.
알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것에 있어서 조금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기존의 틱톡, 유튜브, 아프리카, 인스타그램 등의 SNS와 달리 오로지 '대화'가 전부이기 때문에 편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꾸미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전화통화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상욱 시인은 '전업 모더레이터'가 되겠다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매력적인 <클럽하우스> 어플에 한 동안 푹 빠져서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클럽하우스>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면 또 포스팅해서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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