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 17 8강 2경기] 조일장 유영진 다전제에서 또 만난 두 선수의 경기 결과는?

<ASL 시즌 17 8강 2경기>가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되었어요. 현재 ASL 포인트 3위인 테란 유영진 선수와 4위인 저그 조일장 선수가 만났죠. 다전제 토너먼트에서 두 선수가 또 만났어요. 벌써 4번째 매치업이거든요.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조일장 선수가 이번에는 극복하며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어요.

 

 

유영진 선수와 조일장 선수가 펼친 <ASL 시즌 17 8강 2경기>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려 드릴게요. 영상 시청을 원하시는 분은 하이라이트로 다시 보기 하세요.

 

 

   1세트

트로이 SE

유영진 선수는 배럭 더블을, 조일장 선수는 오버풀을 선택했어요. 유영진 선수가 8 배럭을 자주 사용하고 성공률도 높아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조일장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조일장 선수는 세 번째 멀티를 11 시 쪽에 가져가며 가스를 파괴해 섬멀티로 만들며 빠르고 안전하게 확보를 했죠. 일꾼으로 빠르게 정찰에 성공한 유영진 선수는 뮤탈리스크가 뜨기 전에 빠르게 병력을 모아서 성큰으로 방어하는 앞마당을 공격했어요. 앞마당 해처리까지 파괴하면서 게임을 거의 다 잡았어요. 조일장 선수도 빠르게 가져간 멀티를 바탕으로 앞마당을 복구하고 뮤탈리스크로 흔들며 역전을 노렸어요. 하지만 차분하게 탱크까지 병력을 모은 유영진의 다수 병력에 밀려버리며 지지를 치고 말았죠.

 

 

   2세트

시타델

1세트와 동일한 빌드로 시작을 했어요. 깊숙히 들어갔던 조일장 선수의 오버로드가 잡혀버릴 뻔했지만 저글링이 겨우 도착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어요. 한 방 더 맞았다면 잡힐 위기였죠. 시작하자마자 게임이 터질 뻔했던 상황을 잘 넘겼어요. 투 배럭 아카데미를 선택한 유영진 선수는 이번에는 공격은 하지 않고 압박만 했는데, 이때 조일장 선수는 빠르게 7시 앞마당에 멀티를 가져가죠. 빠르게 3 가스를 활성화시키며 하이브를 올려요. 유영진 선수도 뮤탈리스크 견제에 발키리를 뽑으며 진출을 했지만 뮤탈리스크를 정리하지 못하고 배슬 타이밍만 늦어지고 말았죠. 4 가스를 확보한 조일장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서 드랍쉽과 배틀크루저까지 동원했지만 확실하게 저지하지 못했어요. 울트라리스크까지 확보한 조일장 선수는 유영진 선수의 멀티를 마비시키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3세트

네오 다크 오리진

조일장 선수는 3연속 오버풀 빌드를 선택했어요. 유영진 선수도 2 배럭 아카데미를 선택하며 병력을 모았어요. 저그의 3 멀티 지역을 체크했지만 해처리가 없는 것을 확인한 유영진 선수는 터렛을 많이 지으면서 수비에 힘을 줬어요. 하지만 조일장 선수는 최소한의 견제만 하면서 드론을 확보해요. 그 결과 유영진 선수의 병력이 진출을 할 때는 이미 디파일러와 다수의 러커를 확보했죠. 유영진 선수의 시야에 보이지 않게 관리하며 병력 진출을 유도하고 이에 넘어간 병력이 다수의 러커와 뮤탈리스크에 잡혀버리고 말아요. 조일장 선수의 병력을 막을 병력이 없어진 유영진 선수는 앞마당이 밀리며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4세트

라데온

조일장 선수는 8강 처음으로 12앞마당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유영진 선수도 8 배럭을 선택했죠. 조일장 선수가 불리해 보였으나 오버로드가 원서치에 성공하면서, 드론 2기가 잡혔지만 방어에 성공을 했어요. 유영진 선수가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조일장 선수는 흔들리지 않으며 드론을 충분히 모으고 뮤탈리스크도 무난하게 뽑았어요. 유영진 선수는 테크를 늦추며 배럭을 늘려 다수의 마린을 확보해 멀티 공략을 시도해요. 하지만 뮤탈리스크에 시간이 끌리며 러커와 성큰으로 방어할 시간을 주게 되어 다시 병력을 빼게 되죠. 이후 꽤나 여러 곳에서 난전이 펼쳐졌어요. 테란의 본대는 저그의 본진을 드랍쉽은 3 멀티를 공격하는데, 저그도 테란의 앞마당과 3 멀티 견제를 시도했죠. 난전에 난전이 펼쳐지며 정신없는 경기 도중, 조일장 선수 병력이 유영진 선수의 본진까지 들어갔어요. 본진의 병력으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유영진 선수는 본진으로 보내던 배슬을 다시 진출한 병력 쪽으로 돌려버렸어요. 하지만 본진의 병력이 다 잡혀버리고, 앞마당도 마비되면서 병력을 뽑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 시즌 17 8강 2경기>에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 선수는 조일장 선수예요. 그동안 다전제에서 계속 자신을 막았던 유영진 선수를 상대로 드디어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모든 경기가 시작은 조금 불리한 흐름이었지만 잘 극복해내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유영진 선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약간의 판단 미스가 결정적인 치명타로 작용하면서 패배를 하고 말았어요.

 

 

<ASL 시즌 17 8강 3경기>는 4월 8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돼요. 장윤철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만나게 되었어요. 다전제 경기에서 프로토스 동족전이 나온 것은 ASL 시즌 11의 8강 이후 처음이에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장윤철 선수와 최고의 커리어를 가졌던 김택용 선수의 신구 대결이라고 볼 수 있어요. 두 선수 특유의 테크닉과 전략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