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떠나 NC 다이노스!! 충격의 이적!!
롯데 자이언츠 프렌차이즈 스타 손아섭 선수가 NC 다이노스로 이적을 했다는 기사가 어제 나왔어요. 사실 손아섭 선수가 롯데를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큰 것 같아요.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2021년까지 쭉 롯데에서 함께했기 때문이죠. 처음 롯데에 입단했을 때는 '손광민'이라는 이름이었는데 2009년 개명을 했어요. 개명 이후 성적이 좋아지면서 롯데에 개명을 하는 선수들이 늘어났다는 소문도 있었죠.
손아섭 선수는 1988년 3월 부산 출생으로 양정초, 개성중, 부산고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에 2007년 입단했죠. 이렇게 부산 토박이에 롯데 자이언츠였던 선수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것이 팬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네요.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NC 다이노스와 썩 좋은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FA와 관련해 다른 팀들의 기사는 계속해서 나오는데 롯데는 나오지 않아서 설마설마 하는 마음이 있기는 했어요. 그래도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이고 팬들의 호응도 좋았기에 안심하고 있었던게 잘못일까요?? 구단은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손아섭 선수를 보낼줄은 몰랐네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고 떠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2022년 ~ 2025년까지 4년에 64억원으로 계약을 했네요. 계약금 26억, 연봉 총액 30억, 인센티브 8억이라고 해요. 이 결정으로 인해 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어요.
뭐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겠어요. 화낸다고 돌아올 것도 아니고 보내줘야겠죠. 손아섭 인스타그램에 이적과 관련해 글이 올라온 것이 있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아섭입니다.
제가 34년간 살아오며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5년의 프로 생활 동안 오늘이 가장 마음이 무거운 날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롯데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이었습니다.
24년 전 양정동 뒷골목에서 처음 야구공을 손에 쥐던 순간부터 제 꿈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드래프트 되던 날 떨리는 맘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떨리는 손으로 그토록 꿈꾸던 롯데의 유니폼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사직국장 타석에 섰던 2007년 봄을 잊지 못합니다. 손광민이었던 20살의 어린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던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아직 생생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부족하기만 했던 가진건 패기밖에 없던 제가 첫 안타를 치고, 첫 득점을 하고, 첫 홈런을 치고. 저 손아섭의 그 모든 순간순간엔 소중한 팬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제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불러주셨던 응원가에 힘을 얻어 저에게 던져졌던 수만 개의 공들 중 어느 하나도 허투루 보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힘들고,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도 팬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몇 번이고 고개 숙여 감사함을 표해도 모자랄것입니다. 팬 여러분들의 질타는 제 맘을 다시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은 저를 한 발짝 더 뛰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손편지 한 통으로 팬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주신 것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 부산을 떠나본 적 없는 저였기에 다른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을 쉽게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실감은 잘 나지 않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말씀드렸던 '롯데를 우승시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 어디에서도, 그 언제까지라도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 한마디 한마디 모두 평생 가슴속에 품고 잊지 않으며 새로운 저의 팀 NC다이노스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팬 여러분.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손아섭 올림」
손아섭 선수도 떠나고 내년 롯데는 어떤 경기를 보일지 걱정이네요. 우승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도 우승 못했는데 지금의 전력으로는 9위냐 10위냐 싸움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내년이 마지막인 선수들도 있으니 힘을 낼 것 같다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전력 손실에 대한 기사를 보기 전에는 말이죠. 외국인 선수들 계약도 다 마쳤던데 이후 들려올 소식은 기분 좋은 소식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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