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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44회] 졌지만 잘 싸웠다! 골든컵에 1위 뺏긴 히트송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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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44회>는 가요톱10 진행을 따라 하며 시작을 했어요. 가요톱 10의 시그니처는 역시 골든컵이죠. 골든컵은 5주 연속 1위를 하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중간에 1위를 뺏기면 바로 리셋이 되는 제도예요.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고 하지만 힛트쏭은 골든컵에 아쉽게 졌던 2등 노래들을 소환해 봤어요. '졌지만 잘 싸웠다! 골든컵에 1위 뺏긴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가요톱 10은 당시 가장 공신력 있던 음악 순위 프로그램이었죠. 골든컵 후보와 다툴 정도면 2위라고 해도 유명한 노래일 것 같네요. 어떤 노래들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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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구본승 <너 하나만을 위해>

 

'듀스' 스타일의 편곡과 감성을 녹여 낸 구본승의 1집 타이틀곡으로 흥겹고 펑키한 뉴잭스윙 리듬이 가미된 댄스곡이에요. 구본승은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어요. 꺼벙이 의사 역할로 단숨에 스타로 발돋움했죠. 가수까지 진출해 성공을 했어요. <너 하나만을 위해>는 구본승을 가수로서 최정상에 올려 준 노래이자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곡이에요. 16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어요. 구본승의 1위를 저지한 골든컵 주인공은 김원준 <너 없는 동안>이었어요. 김원준이 직접 작사, 작곡한 3집 타이틀곡으로 하우스 리듬과 치마 패션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골든컵을 수상했죠. 골든컵을 수상한 김원준이 물러났는데 손지창, 김민종 <그대와 함께>가 나오면서 구본승은 또 2위를 하고 말았어요. 6주 연속 2위를 기록하던 구본승은 마침내 데뷔 첫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8위 : 김준선 <아라비안나이트>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아라비아반도 전통 멜로디를 차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영화 '알라딘'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콘셉트의 김준선 자작곡이에요. 1990년 연세대 철학과 재학 중 KBS '대학가요축제' 참가곡이기도 해요. 당시 입상은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2년 뒤 편곡 후 앨범에 수록한 것이 터진 것이었어요. 김준선을 밀어낸 골든컵의 주인공은 이무송 <사는게 뭔지>였어요. 트로트 멜로디와 로큰롤 리듬이 어우러진 2집 타이틀곡으로 이무송은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했어요. 이무송이 골든컵을 수상한 뒤 김준선은 단 3표 차이로 신승훈을 꺾고 1위를 차지했어요. 이후 1995년 '컬트'를 결성한 김준선은 큰 사랑을 받았고 1997년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어요. 현재는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네요.

 

   7위 : DJ DOC <여름 이야기>

 

3.5집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DJ DOC 특유의 재기 발랄한 랩과 김창열의 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3집 <겨울 이야기>의 성공으로 탄생한 계절송이에요. 매년 여름 콘서트를 할 수 있게 해 준 효자곡이라 멤버들도 좋아한다고 하네요. 발표하자마자 차트인을 해 상위권을 유지했어요. <여름 이야기>를 누르고 골든컵을 차지한 것은 클론 <꿍따리 샤바라>였어요. 클론의 1집 타이틀곡으로 파워풀한 댄스와 유쾌한 에너지로 인기를 끌었어요. 이후 룰라 <3! 4!>와 맞붙어 1위를 차지하고 3주 연속 1위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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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이지훈 <왜 하늘은>

 

N.EX.T의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작곡하고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참여한 록발라드 장르인 1집 타이틀곡으로 이지훈을 스타 반열에 올려줬어요. 10대들의 우상이 되었었죠.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앞두고 오열하는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에요. 이지훈의 누나가 소속사에 먼저 들어갔는데 연습생 생활을 하다 그만두게 되어 이지훈을 소개시켜줬다고 해요. 원래는 가수가 아닌 배우 지망생으로 입사를 했다고 하네요.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시절 회사 회식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이를 들은 제작자가 가수를 제안해 데뷔하게 되었다네요.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으로 뮤직비디오에는 이정재 배우가 출연을 했어요. 1997년 1월 넷째 주 첫 10위권 진입 후 승승장구하며 1위 후보로 등극되었는데 쿨 <운명>에 골든컵을 내주고 말았어요. 이지훈은 1997년 2월 넷째 주 드디어 1위를 수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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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메탈과 펑크 등의 록 사운드에 랩, 힙합, 국악이 어우러진 2집 타이틀곡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과 환희를 안겨 줬어요. 다수의 평론가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곡이에요. <하여가>는 김덕수 사물놀이 패, 김종서의 화려한 라인업도 자랑해요. 발매 2주 만에 뜨거운 관심을 얻었어요. 1993년 8월 2주부터 1위 행진을 이어갔고 4주 1위를 한 상황에 김수희 <애모>에 1위를 뺏겨버리고 말았어요. 이후 김수희는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당시 모두가 이변이라고 칭할 정도였죠. 1993년 KBS 가요대상에서도 김수희 <애모>가 대상을 차지했었어요. 김수희의 딸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수상하지 못해 투덜거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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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윤수일 <황홀한 고백>

 

5집 앨범 수록곡으로 윤수일이 직접 작곡을 했어요. 록을 바탕으로 한 정열적이고 리드미컬한 트로트풍의 멜로디와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댄스 퍼포먼스로 여심을 사로잡았어요. 첫 소절부터 국민 떼창 유발곡이에요. 고막을 강타하는 화려한 밴드 사운드가 극강이죠. 윤수일을 밀어내고 골든컵을 수상한 것은 구창모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였어요. 솔로 2집 타이틀곡으로 구창모의 독보적인 미성과 감성적인 가사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어요. 구창모가 골든컵을 수상한 이후에는 윤수일이 <황홀한 고백>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3위 : 녹색지대 <사랑을 할 거야>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허스키한 음성의 권선국과 미성의 곽창선, 두 멤버의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어쿠스틱 반주가 서정적 분위기를 부각한 복고풍의 발라드에요. 댄스곡이 열풍을 일으키던 시기였는데 꿋꿋하게 살아남은 발라드곡이죠. 녹색지대 두 사람은 김범룡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고 해요. <사랑을 할 거야>는 1993년부터 작곡가인 이성환이 라이브 카페에서 부르면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녹색지대를 누르고 골든컵을 수상한 것은 룰라 <날개 잃은 천사>였어요. 레게풍 댄스 장르인 룰라의 2집 타이틀곡으로 독특한 리듬과 가사, 강렬한 춤과 패션이 어우러져 가요 차트를 휩쓸었죠. 룰라의 퇴장 이후 성진우 <포기하지 마>를 상대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어요.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마>에 1위를 내주고 순위권에서 내려오게 되었어요. 3집까지 활동을 하며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어요. 완벽 하모니로 사랑받은 90년대 대표 발라드 듀오예요. 3년의 계약 기간을 마치며 3집을 끝으로 해체했다고 하네요. 따로 활동을 이어가다 2003년에 두 사람은 재결합을 했다고 해요.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어요.

 

 

   2위 : 신승훈 <오랜 이별 뒤에>

 

4집 앨범 <그 후로 오랫동안>의 후속곡으로 보컬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잔잔한 선율, 슬픈 노랫말과 조화를 이루며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어요. 가장 만족스러운 앨범을 뽑으라는 질문에 신승훈 씨는 <그 후로 오랫동안>과 <오랜 이별 뒤에>가 수록된 4집 앨범을 골랐다고 해요. 4집의 수록곡들은 옛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며 만든 앨범으로 알려져 있어요. 1990년부터 2006년까지 발표한 정규 앨범 10장이 모두 골든디스크를 수상하기도 했죠. 신승훈을 밀어낸 골든컵의 주인공은 김건모 <잘못된 만남>이었어요. 신승훈은 김건모가 골든컵으로 떠난 후 다음 주 바로 1위로 등극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 <날개 잃은 천사>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죠. 신승훈은 데뷔부터 골든컵 수집가였어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우연히>, <그 후로 오랫동안>까지 골든컵 4관왕의 레전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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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노이즈 <너에게 원한 건>

 

클럽 댄스풍 하우스 뮤직의 형태를 담은 1집 타이틀곡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유행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김건모가 코러스와 편곡에 참여했어요. 그 시절 작곡돌 천성일은 서태지가 견제 대상으로 꼽을 정도였어요. 이런 노이즈를 누르고 골든컵을 수상한 것은 장현철 <걸어서 하늘까지>였어요. MBC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의 OST 메인 타이틀곡으로 박력 있는 리듬과 보컬의 록 샤우팅 창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장현철이 퇴장 후 노이즈는 곧바로 1위를 하고 첫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장현철에서 노이즈로 연달아 골든컵이 탄생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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