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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관한 이야기/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양의 나무 : 금구모궐]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살인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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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나무 : 금구모궐]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살인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도 영화 한 편 감상하러 부국제를 찾았어요~ 예매 첫날에 예매를 실패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취소표가 나왔더라구요. 혹시나하고 검색해 봤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여튼 그래서 CGV 센텀시티를 다녀왔어요. 부산국제영화제는 제목을 대체 왜 무슨 근거로 바꾸는건지 모르겠네요. 무한의 주인을 불멸의 검으로 바꾸는 바람에 다른 영화로 생각하고, 양의 나무도 금구모궐로 바꿔서 하마트면 감상 못할뻔 했어요.




<양의 나무>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 2018년 2월에 개봉예정인 영화라 우리나라에 올해는 안들어온다고 봐도 무방할 영화에요. 그런데 제목을 <금구모궐>로 바꿔놔서 첨엔 제목만 보고 중국영화인가하고 넘어갔었어요. 이번 국제영화제에서 제가 감상한 그리고 감상할 영화는 모두 일본영화인데 검색했더니 일본영화더라구요. 취소표가 생겨 예매가 가능해서 다행이었지 못볼뻔 했어요.




<양의 나무>는 출소한 범죄자를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비밀 프로그램에 따라 네명의 남성과 두명의 여성이 조용한 어촌마을에 정착한 뒤,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무너지는 믿음들과 인간관계에 대해 그린 영화입니다.



CGV 센텀시티라 위치도 좋았고, 시간도 좋았고 자리도 좋았어요.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영화관에 도착하니 딱 30분 남아서 발권하고 투썸에서 커피 사들고 입장하니까 시간 딱 맞더라구요~



주인공인 니시키도 료 입니다. 칸자니8의 멤버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익숙하시리라고 생각되네요~ 시청직원으로 6명의 전과자들의 입주 안내를 맡게 되고, 믿음과 불안속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잘 연기했다고 느꼈어요.



젤 왼쪽 위의 기무라 후미노는 주인공의 고향친구에요. 다른 지역에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캐릭터에요. 기무라 후미노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이 전과자입니다. 죄명은 모두 살인죄!! 살인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하긴 했지만 이해할만한 사정이 있었던 사람도 있고, 그냥 나쁜놈도 있어요. 어촌마을로 들어와서도 뉘우치고 착실하게 살려는 사람도 있고 나쁜짓할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영화를 보시면서 느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 복선(?)들도 깔려있고 그래요. 



<양의 나무>는 2018년 2월 3일에 개봉예정이에요. 이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양의 나무를 보신 분들은 아마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관람하신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그 중의 한명이 되었네요~~~ ^^




영화를 보고나면 여러가지를 느끼실거라고 생각해요. 믿음에 관한 생각이 제일 클 것 같고, 어떤 사람의 첫인상이랄까 과거의 행실에 대한것으로 생기는 선입관같은 부분에 대한 생각도 들거에요.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죄라고 해도 복역하고 나온 전과자라면 과연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을까요?? 만약 그 사람이 지었던 죄와 동일한 사건이 주변에서 일어났다면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영화 재밌게 봤어요. 중간중간 웃음 코드들도 있었고, 감동 코드도 있었어요. 끝난 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영화를 복기해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었어요. 예전에 우에토 아야, 이이지마 나오코, 사이토 타쿠미 주연의 <언젠가 태양이 비추는 곳에>라는 일드가 떠올랐어요. 시간날 때 다시 한 번 감상해 봐야겠어요~ <언젠가 태양이 비추는 곳에>도 추천드리고 <양의 나무>도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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