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프로야구 개막전] 무관중이라 아쉽지만 드디어 시작했다!!!

[2020 KBO 프로야구 개막전] 무관중이라 아쉽지만 드디어 시작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0년 KBO 프로야구가 개막을 했어요.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이 되고는 했는데, 올해는 무관중이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빨간날이었기 때문에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수원에서는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지연되었어요. 롯데와 KT의 경기가 비때문에 2시에 시작되지 못한거죠. 빗줄기가 꽤나 굵어서 우취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3시쯤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KT WIZ 시구는 아이가 워킹볼에 들어가 마운드 앞에서 포수에게 직접 야구공이 되어 걸어가는 비대면 시구로 진행이 되었어요. 홈플레이트에 도착해 포수와 손을 맞닿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확대 엔트리 시행, 육성선수 등록, 트레이드 마감일, 국내선수 PS 출장 자격 시한, 외국인선수 PS 출장 자격 시한 등의 일정도 올 시즌에 한해서 약 보름 정도 일정이 달라졌어요. 얼굴과 몸을 인쇄해 관중석에 눕혀둔 모습도 보였고, 요즘 화상강의나 회의할 때 자주 사용되는 줌을 통해 온라인 응원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어요.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2020년 시즌을 맞이하면서 꽤나 파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 와도 많이 비교가 되며 드라마 같은 비시즌을 보냈죠. 매년 시즌 초반에는 기대를 많이 받고 우승할 것 같다는 설레발을 많이 치기는 하지만 진짜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가 컸어요. 이적해 온 뒤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안치홍 선수를 비롯해 용병 선수들도 잘 데리고 온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개막전 경기가 수원에서 펼쳐져 어차피 직관할 수는 없었기에 엠스플 중계를 보면서 집관했어요. 두 시 경기고 집에서 보다보니 딱히 맥주 생각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갈 때는 살짝 맥주가 생각났는데 역전을 한 뒤부터는 생각나지 않았어요. 비록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선발로 나온 스트레일리 선수도 잘 던졌고, 타자들도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승부를 하며 승리를 이끌었어요. 수비에 강점을 보여 데리고 온 닉슨 마차도 선수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역전을 이끌어 냈어요. 전준우 선수 역시 홈런을 치면서 빠던을 보여줬죠.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김원중 선수도 9회에 올라와 경기를 잘 마무리 지어줬어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선발로 긴 이닝을 이끌어야 했던 시절보다 마무리쪽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였어요. 1점차 긴박한 승부일 때 마운드에 올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만 확인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초반 실점을 막으려다 나온 한동희의 실책을 제외하면 공수 전체적으로 괜찮은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는 6시30분에 진행이 되요. 홈런 2방 포함 7:2 스코어로 4년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가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나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집에서 중계를 관람해야겠어요.

5경기 중 한 경기씩 미국에 중계가 된다고 해요. 개막전 경기 중 NC와 삼성의 경기가 중계가 되면서 모창민 선수가 홈런을 친 뒤 보여준 '빠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비속어인지 사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빠따' 는 '배트' 를 의미하고, '빠따 던지기' 의 줄임말이 '빠던' 인 것이에요. 영어로 '배트 플립(bat flip)' 이에요.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를 자극한다는 의미로 금지하는 것이 불문율이에요. 홈런을 치고 배트 플립을 하면 다음 타석에서 투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받게 되기도 해요. 이에 반해 우리 나라에서는 딱히 금지하고 있지 않고, 선수들 중에 몇몇은 배트 플립이 화려한 선수들이 있죠. 저는 최준석 선수나 전준우 선수가 가장 인상에 남아 있어요.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빠던'을 롯데가 경기하는 날 우리 선수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온 롯데 자이언츠가 오늘도 승리할 수 있기를 롯데팬 여러분들 함께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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