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사랑페스티벌] 동백유니폼 & 불꽃놀이 & 사직올나잇 등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한 롯데자이언츠 경기

[팬사랑페스티벌] 동백유니폼 & 불꽃놀이 & 사직올나잇 등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한 롯데자이언츠 경기

지난 5월 19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특별한 이벤트가 많았던 경기였어요.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팬분들이 사직 야구장을 찾았어요. 저도 경기일 2주 전쯤 미리 예매를 했지만 3루쪽 자리만 있어서 3루에서 보게 되었네요. 이날에는 동백 유니폼을 나눠주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이 몰렸어요. 물론 공짜로 주는건 아니고 티켓가격에 유니폼 가격이 포함되어 있기는 해요. 그래도 만원도 안하는 돈으로 유니폼 하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야구장으로 온 것 같아요.

유니폼의 재질은 사실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보니 좋은 재질을 사용할 수는 없었겠죠. 그래도 다함께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팀을 응원한다는 것이 조금 더 기분을 들뜨게 하는 것 같았어요. 동백유니폼의 붉은색이 야구장을 가득 매운 모습은 생각보다 장관이었어요. 작년에도 이런 행사를 했는데 그 때는 못와서 못받았어요. 지난 3월 31일에 나눠준 붉은색 폴라폴리스 잠바도 받고 이번에 유니폼도 받았어요. 이제 6월 9일에 모자 받으러 갈거에요~

경기 시작 30분전 사직야구장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야구장 가는길에 차가 많이 막혀서 예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기는 했어요. 지난번 후리스 받을때 사이즈가 M 밖에 없어서 이번엔 같이 보는 동생한테 유니폼은 먼저 받아달라고 했어요.

구장 출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티켓은 매진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더라고요. 근데 왜인지 저희 앉은 자리에는 빈자리가 있었어요. 암표상 티켓판매에 실패한 걸까요?? ㅎㅎ

이번에 받은 동백 유니폼이에요. 작년과 다른 것은 아래쪽에 들어간 문양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굳이 필요했나 싶은 디자인이기는 해요. 이쁘게 만들려고 한 것이긴 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이 날 시구는 배우 허성태 님께서 해주셨어요.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하셔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었죠. 몰랐는데 부산 출신이셨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니 내 누군지 아니?"라는 <범죄도시> 속 유행어를 하시고 시구를 하셨어요. 포수 미트 속으로 좋은 공 잘 던져주시고 내려가셨어요.

3루쪽에 앉았더니 햇볕이... 5시 경기라 더 심하더라고요. 거의 7시 다 되어갈때즈음 그늘이 되었어요. 모자로 가리면서 경기보느라 쪼매 힘들었어요.

이날 경기는 승부가 좀 일찍 갈렸어요. 2회 채천재 채태인 선수의 1000안타 만루포를 포함해 대거 8득점을 해버렸어요. 덕분에 초장부터 맥주를 엄청 마셨네요~ ^^ 올시즌 직관중에 파도타기 응원을 처음 했었는데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어서 그런지 붉은 물결이 그냥 파도보다 더 멋있었어요.

전준우 선수의 만루포 포함 15:2 대승을 거두었어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것은 5월 19일 경기가 유일하게 되었어요. 일요일 경기를 연장까지 가는 끝에 져버렸거든요. 이날 정훈 선수의 활약이 좋았는데 3루타가 부족해서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어요. NC 경기에 이어 두번째 등판한 정성종 선수의 활약도 좋았어요. 150이 넘는 속구를 팡팡 뿌려대더라고요.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주면서 승리를 거두었어요~

경기가 끝난 후 불꽃놀이 하고 사직올나잇 행사를 했어요. 5~10분 가량 불꽃이 쏘아 올려졌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는 사직노래방이 나이트로 변신을 했어요. 똑같은 행사를 3월 31일 경기 이후에도 했었는데 그날은 경기를 져서 흥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불꽃만 보고 집으로 갔었는데 이날은 경기도 이기고 그래서 엄청 신나더라고요. 노래 같이 부르고 흔들흔들 춤추고 놀다가 나왔어요. 신나게 놀고 나와서 승리의 통닭에서 뒤풀이를 했어요. 승리의 통닭에 관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경기도 이기고 다양한 행사도 많이 있었던 사직야구장 방문후기였습니다. 동백유니폼 주고 불꽃놀이 & 사직올나잇 행사를 하는 경기는 9월 15일 토요일에 한 번 더 있으니 이번에 놓치신 분들은 그때 사직구장을 찾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벤트 행사가 있는 날은 확실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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