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밥] 국밥은 물론 순대전골 맛있는 사직동 맛집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돼지국밥 이에요. 지역별로 대표적인 국밥집들도 있어요. 서면에 국밥거리에 있는 포항국밥, 대연동쪽 쌍둥이 국밥, 부산역 옆 초량 대건명가, 사상 시외버스 터미널 맞은편의 장수촌 & 합천 돼지국밥 같은 국밥집들이 나름 유명하다고 할 수 있겠죠. 이외에도 한 동네에 하나정도 국밥집이 있을정도에요. 저희 집 앞에도 국밥집이 있어서 엄마 없을 때 아버지랑 둘이서 먹고 그래요. 국밥집이 많은건 좋은 것 같아요~ ^^
이 날은 1차로 <타우타우>를 다녀왔어요. 고기후추튀김을 멤버들 다 너무 좋아해서 두세달에 한번쯤은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고기후추튀김이랑 공바우기 먹고 다른것을 더 시켜먹을까하다가 다른것을 먹자고 나왔어요. 타우타우에서 국물 없는 요리만 먹어서 국물이 있는 것을 찾다가 술안주라서 순대전골을 먹으러 갔어요. 사직동 경주국밥의 돼지국밥이 맛있는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들어갔어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테이블 두개 정도 술마시는 사람이었고 널널했어요. 이날 사직에서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 나오기 전에 잘 이동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도 순대전골을 시키고 티비로 야구를 보고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은 여느 돼지국밥집과 차이가 크게 없어요. 어떻게 보면 돼지국밥집은 다 똑같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 순대전골이라 새우젓은 안나왔더라고요. ㅋㅋㅋ
순대전골이 나왔어요. 2인분 시켰는데 푸짐하더라고요. 사리로 라면을 시켰는데 준비해둔 사리가 없어서 신라면을 주시더라고요. ㅋ 라면은 전골에 넣어 먹고, 스프는 집에서 해장국 끓여 먹어야겠다 싶어서 스프는 챙겨왔어요. 순대와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야채들도 많이 들어있어서 푸짐하게 먹었어요. 국물도 맛있더라고요. 이날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다 9회초에 1점을 주면서 4:3으로 역전을 당했어요. 그 즈음부터 사람들이 줄줄줄 들어오더니 빈자리가 없어졌어요. 다들 야구장에 있다가 집에 가기전에 국밥 한그릇 하거나 술 한 잔 더 하려고 온 것 같았어요. 아마 경기가 질 것 같다고 생각해서 미리들 나온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9회말 정훈의 안타가 터지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을 했어요. 안타가 터진 순간 국밥집에서 밥먹던 사람 술마시던 사람 모두다 함성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신나서 소리치고 하이파이브하고 그러고 소주 더 먹고 그랬네요. 이날 모임이 없었다면 저도 야구장에 있었을 건데 직접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암튼 사직에서 야구 보시고 경기 끝난 뒤 국물과 함께 소주 한 잔 하고 싶으시다면 경주국밥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래요~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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