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동 맛집 석정] 온천천 카페거리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일식집
어제 어머니 생신이었어요. 그래서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러 갔어요. 비가 내려서 조금 고민하기는 했는데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아서 온천천 카페거리까지 걸어서 석정으로 갔어요. 스시윤을 가려고 했었는데 얼마전에 스시집에서 물회집으로 바뀌어 버려서 새로운 가게를 찾게 되었어요. 동생이 여기저기 검색하더니 석정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가게를 검색해보니 꽤 잘나오길래 석정으로 결정했어요. 저희 식구들은 회, 회산물 쪽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거의 내리지 않아서 우산을 쓰다말다 하면서 갔어요. 도착해서 주문하고 핸드폰으로 네이버티비 야구중계를 보는데 사직에 비가 많이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온천천도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야구는 결국 중단되었다가 우천취소 되고 말았어요. 앞서고 있었는데 정말 아쉽더라고요. 1이닝만 더 했으면 강우콜드로 이길 수 있었는데 아까웠어요. 먹는동안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돌아올때는 또 빗줄기가 약해져서 편하게 돌아왔어요. 집에서 온천천 카페거리까지 15분정도 걸려서 잘 안가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괜찮더라고요.
온천천 카페거리가 많이 발전되면서 맛집도 많이 생겼죠. 야끼니꾸 다깡, 미식가의 연어 등등 체인점으로 생긴 곳도 있고 카페거리에서만 유명한 가게들도 있어요. 석정은 일식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석정의 간판이에요. 1층은 맘보식당 이고 석정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1층 맘보식당도 유명한 가게라 손님들이 많아요. 다음에 한번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석정 입구에 있는 메뉴 판넬이에요. 회정식, 명품비빔물회, 회덮밥, 초밥 등등의 메뉴가 있네요.
저희는 사시미 코스에서 A코스로 주문했어요.
내부 분위기도 차분하고 거기다 의자가 편해서 좋았어요.
창가쪽 자리에 앉아 온천천 산책로를 보면서 먹었어요. 비가와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요. 봄에 벚꽃 피었을 때 인기있었을 것 같네요.
사시미 코스의 시작으로 단호박죽이 나왔어요. 호박의 단 맛이 잘 느껴졌어요.
연어 샐러드에요. 야채와 연어, 청어알과 올리브 그리고 소스가 잘 어울려 정말 맛있었어요.
새우초밥이 나왔어요. 다른 새우보다 약간 크고 살도 탄탄하더라고요. 1인당 하나라는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ㅠㅠ
물회가 등장했어요. 소스를 직접 만드신다고 했었는데 맛이 좋더라고요. 시원하고 상큼해서 쉴틈없이 흡입했어요.
지느러미 살 구이에 치즈가 올려져 있는 것과 문어가 나왔어요.
해삼과 간장에 조린 듯한 조개살이 나왔어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회가 나왔네요. 사시미 코스니까 회가 메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것들이 너무 맛있어서 회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사시미 중에서 저는 참돔 유비끼가 젤 좋았어요. 1인당 3점씩 3종류의 회가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뽈락탕수 입니다. 소스가 탕수육 소스랑 비슷한데 맛있었어요. 생선과 조화도 좋았어요~ 여태껏 먹어보지 못했던 거라 그런지 최고였어요.
새우튀김이에요. 이것도 1인당 하나라는게 아쉬웠네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매운탕이에요. 공기밥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서 마무리 했어요. 반찬으로 나왔던 연근조림과 고추장아찌도 맛있었어요. 특히 고추장아찌가 매운맛도 있고 저한테 딱 좋더라고요. 그것만 있어도 밥 먹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카페거리가 한 블럭정도만 더 집쪽과 가까운 위치에 생겼더라면 더 자주 다니면서 여기저기 갔을텐데 조금 아쉬워요. 스시윤이 사라지면서 집근처에 횟집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에도 온천천 카페거리로 가게 될 것 같네요. 아마 제 생일인 8월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깔끔한 일식요리를 원하신다면 온천천 카페거리 맛집 석정을 방문해 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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