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 17 8강 3경기] 장윤철 김택용 프로토스 동족전 승부의 결과는?

<ASL 시즌 17 8강 3경기>가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되었어요. 프로토스 장윤철 선수와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의 동족전 경기였죠. ASL 다전제 경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온 프프전이었어요. 현재의 폼은 장윤철 선수가 확실히 좋아 보였지만, 김택용 선수도 프로토스 동족전은 꽤 잘하는 선수라 어떤 경기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죠.

 

 

오래간만에 나온 프로토스 동족전을 기다렸던 분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ASL 시즌 17 8강 3경기>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려 드릴게요.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은 위의 버튼으로 ASL 홈페이지에 이동해서 관람하세요.

 

 

   1세트

네오 다크 오리진

전체적인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첫 경기에서 김택용 선수가 초반 승부를 걸었어요. 전진 99 게이트를 시도한 것이죠. 장윤철 선수는 무난하게 드라군 빌드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해 보였어요. 질럿을 계속 생산해서 압박을 하며 장윤철 선수 게이트를 파일런과 배터리로 드라군을 가두기까지 했죠. 하지만 첫 질럿이 프로브에 둘러싸이며 너무 쉽게 질럿에 잡혀 버리고 말았어요. 전진 게이트 역시 초반 정찰에 쉽게 걸리지 않는 위치에 건설하느라 장윤철 선수의 본진과의 거리가 좀 멀었던 것도 악재였죠. 당황하지 않고 버티면서 드라군을 모은 장윤철 선수는 김택용의 병력을 다 잡아내면서 지지를 받아냈어요.

 

 

   2세트

아포칼립스

두 번째 경기는 빌드가 갈리면서 조금 싱거운 승부가 되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쫄깃쫄깃한 맛은 있었죠. 장윤철 선수는 정찰 이후 아둔을 올리며 다크 템플러를 준비했어요. 김택용 선수는 3 게이트를 올리며 드라군 물량을 준비했죠. 드라군을 모아서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다크 템플러 2기가 생산이 되었어요. 한 기는 방어를 하고 한 기는 김택용 선수의 본진으로 보내 버렸어요. 다크가 프로브를 썰기 시작하자 김택용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3세트

시타델

세 번째 세트는 두 선수 모두 초반 거의 동일한 빌드로 시작을 했어요. 앞마당을 조금 빠르게 선택한 김택용 선수가 병력의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을 하죠. 셔틀 리버와 드라군으로 두 선수 모두가 병력을 구성했어요. 2 셔틀 4 리버를 김택용 선수가 보유하기는 했지만, 장윤철 선수가 1 셔틀 2 리버를 더 정교하게 컨트롤하면서 병력 차이를 극복해 냈어요. 김택용 선수는 장윤철 선수 본진에 셔틀 리버를 밀어 넣고, 9시 멀티 지역을 파괴하는 선택을 했어요. 꽤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병력이 오히려 갇혀 버리고 말죠. 추가 병력을 보내 이 병력을 살리려고 했지만 다 잡혀 버리고 말았어요. 이 타이밍이 꽤 중요했던 상황이기도 했어요. 김택용 선수가 이 전투를 승리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 느꼈거든요. 여기서 김택용 선수의 병력을 다 정리한 장윤철 선수는 드라군으로 병력을 압박하며 특기인 리버 컨트롤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했어요.

 

 

<ASL 시즌 17 8강 3경기>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프로토스 장윤철 선수였어요. 장윤철 선수는 9시즌만에 4강 복귀에 성공했어요. 오랜만에 4강에 올라온 만큼 결승에 꼭 진출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세 경기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장윤철 선수가 4강에서 변현제 선수를 만나게 된다면 8강전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ASL 시즌 17 8강 4경기>는 4월 9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돼요. 김민철 선수와 변현제 선수가 만나게 되었어요. 변현제 선수가 저그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저그에 발목을 잡힌 경험도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요. 김민철 선수 역시 철벽 저그라는 별명에 걸맞게 휘둘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 결승전의 리매치인 8강 마지막 경기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