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 17 16강 C조] 도재욱 유영진 김윤중 이재호 예상 외의 결과!! 8강 진출자는?

<ASL 시즌 17 16강 C조>의 경기가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되었어요. 테란 유영진, 프로토스 김윤중, 프로토스 도재욱, 테란 이재호 선수가 포함된 조였죠. 테란과 프로토스만 포함되어 동족전도 나올 가능성이 있었고, 누가 8강에 진출해도 이상할 것 없는 조였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경기를 관람했어요.

 

 

<ASL 시즌 17 16강 C조>에서는 어떤 경기가 펼쳐졌고, 어떤 선수가 8강에 진출하게 되었는지 알려 드릴게요.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재미있었어요. 경기를 못 보신 분들은 하이라이트로 관람해 보세요.

 

 

   ASL 시즌 17 16강 C조

1경기

테란 유영진 선수와 프로토스 김윤중 선수가 만났어요. 유영진 선수는 본인 특유의 독특한 타이밍에 3탱크와 마린, 벌처로 공격을 시도했어요. 세 번째 확장을 빠르게 가져가며 병력이 부족한 타이밍이었죠. 벌쳐로 마인을 매설하며 프로브를 잡으며 세 번째 넥서스를 파괴하는 것까지 성공했어요. 셔틀과 리버가 나온 것을 보며 방어까지 완벽하게 한 유영진 선수는 6팩토리 타이밍 러시를 진행하며 강한 압박을 시도했어요. 김윤중 선수가 리버와 드라군이 조금 쉽게 잡히면서 병력이 모일 공간을 제압 당하면서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2경기

프로토스 도재욱 선수와 테란 이재호 선수가 만났어요. 두 선수 모두 정석적인 빌드로 전개가 되었어요. 이재호 선수가 리버를 봤음에도 공격을 감행하다가 탱크와 병력을 다 잡히면서 불리해져버렸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벌쳐 견제로 타이밍을 늦추고 확장을 늘리면서 꾸준히 병력을 모아 단단하게 진출을 시도했어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던 타이밍에 이재호 선수의 본진에 도재욱 선수가 리콜을 시도하면서 엄청난 수의 서플라이를 파괴하며 병력 생산을 막아버렸어요. 물량의 도재욱이라는 별명이 생각날 정도로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병력으로 나와있던 이재호 선수의 병력을 잡아내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승자전

1경기

유영진 선수와 도재욱 선수가 승자전에서 만났어요. 경기 초반 도재욱 선수는 가스 러시를, 유영진 선수는 엔베 견제를 하면서 서로가 투닥거렸어요. 확장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을 본 유영진 선수는 바로 타이밍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는데, 모아둔 드라군으로 힘을 모아서 막아내 버렸어요. 도재욱 선수는 트리플이 돌아가면서 게이트도 쭉 늘려서 병력 생산에 집중하며 꼼꼼하게 벌쳐 움직임도 체크를 했어요. 견제에 잘 휘둘리지 않다보니 200 병력을 모았고 바로 러시를 시도했어요. 유영진 선수가 나름 자리를 잡고 있었음에도 한방 병력과 끊이지 않는 병력 추가로 멀티를 파괴하고 앞마당까지 들어가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2경기

이번에도 도재욱 선수는 가스 견제를 했어요. 이어서 원게이트, 원질럿 이후 넥서스를 지었어요. 유영진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갈 것처럼 벙커를 지으며 본진에 배럭을 하나 더 올렸어요. 그리고 타이밍을 잡은 유영진 선수는 일꾼까지 동원해 치즈 러시를 시도했죠. 프로브까지 동원하며 막으려 했지만 방어에 실패하며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3경기

도재욱 선수는 과감하게 생더블을 시도했어요. 팩토리를 짓고 있던 도중에 정찰에 성공한 유영진 선수는 일꾼과 함께 치즈 러시를 시도했어요. 벙커를 건설하며 치즈를 시도했는데, 생산해 둔 질럿과 프로브 그리고 생산된 드라군과 함께 완벽하게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어요. 변수를 만들기 위해 유영진 선수는 조금 빠르게 진출을 시도했죠. 모아둔 도재욱 선수의 드라군 병력으로 인해서 조이지도 못하고 잡혀 버리면서 지지를 치고 말았죠. 도재욱 선수는 8강으로, 유영진 선수는 최종전으로 내려갔어요.

 

 

   패자전

1경기

이재호 선수와 김윤중 선수가 패자전에서 만났어요. 드라군의 수가 많지 않을 때 벌쳐로 견제를 하려고 했으나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패배했어요. 김윤중 선수도 물량 생산이 꽤 좋더라고요. 캐리어까지 뽑아내면서 드라군도 어느 정도 모았었죠. 센터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캐리어를 활용해 나왔던 병력을 다 잡아내고, 이재호 선수의 확장을 하나씩 파괴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늦었지만 골리앗을 모으며 캐리어에 대항하려고 했지만, 자원이 부족해서 병력의 수가 많지 못했고 결국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2경기

김윤중 선수가 가스 러시를 시도하자 이재호 선수는 대놓고 2배럭을 올려 버렸어요. 마린을 꾸준히 모은 이재호 선수는 일꾼과 함께 치즈러시를 시도했어요. 벙커 건설에 성공하고 질럿도 잡으면서 앞마당도 날려버리죠. 일꾼도 많이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어요.

 

 

3경기

이재호 선수는 정석적인 업테란 빌드를 준비했어요. 지형을 이용해 벽을 끼고 진출을 시도했죠. 이에 김윤중 선수는 리버를 활용해 진출을 저지시키면서 병력을 모았어요. 이재호 선수가 생각한 타이밍보다 김윤중 선수가 빠르게 공격을 시도하며 병력 소비를 제대로 해서 탱크의 수를 대폭 줄였어요. 힘도 세고 타이밍도 빠르다보니 물량이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며 멀티까지 견제하는데 성공을 했죠. 이 타이밍에 이재호 선수는 드랍십으로 벌쳐 견제를 시도하면서 많은 프로브를 잡아 멀티 하나가 돌아가지 않게 만들며 시간을 벌었어요. 김윤중 선수는 200 병력을 모아 공격을 할 것 같았지만 180 병력에 공격을 들어갔고, 이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이재호 선수 병력의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끝나며 수비를 하지 못했죠. 멀티까지 점령당해 버린 이재호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최종전

1경기

유영진 선수와 김윤중 선수가 최종전에서 다시 만났어요. 4 넥서스 타이밍에 멀티를 하지 않고 병력을 모은 김윤중 선수는 공격을 선택했어요. 서로간에 병력 소모는 많이 있었지만 완전히 밀어내지는 못하고 말았죠. 유영진 선수도 밀릴 듯 밀릴 듯 하면서도 버티는 데 성공을 했어요. 그 와중에 멀티로 이동하던 프로브를 벌쳐로 잡아내며 추가 병력의 타이밍을 늦췄죠. 싸우기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하며 김윤중 선수의 공격을 막아낸 유영진 선수는 공3 방2 업그레이드까지 완료하며 들어오는 공격을 한 번 더 막아낸 뒤, 그대로 밀고 올라가면서 멀티를 견제하고 지지를 받아냈어요.

 

 

2경기

김윤중 선수는 초반부터 질럿을 많이 생산하면서 일꾼과 마린을 계속해서 줄여줬어요. 평소보다 많은 수의 질럿을 사용했죠. 트리플 타이밍을 발견한 유영진 선수는 마린, 벌쳐, 탱크로 찌르기를 시도했어요. 병력 싸움은 비슷하게 흘러갔지만 김윤중 선수의 전략은 트리플이 아닌 캐리어였죠. 이 전략이 벌쳐 난입에 의해 들키게 되고, 프로브 피해까지 받으면서 불리한 흐름이 되었어요. 유영진 선수는 캐리어 수가 많이 모이지 않았을 때 지상 병력으로 압박을 하고 추가된 골리앗으로 캐리어를 잡아내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ASL 시즌 17 16강 C조>에서는 도재욱 선수와 유영진 선수가 8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도재욱 선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조 1위로 진출했죠. 사실 도재욱 선수의 1위 진출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네요. 이재호 선수는 3시즌 연속으로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요. 김윤중 선수도 패자전까지의 경기력은 좋았으나, 최종전에서는 확실히 집중력이 좀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ASL 시즌 17 16강 D조>의 경기는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돼요. 조기석, 박성균, 김성대, 장윤철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요. 장윤철 선수와 김성대 선수가 8강에 올라갈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어요. 이런 경기에서 조기석 선수와 박성균 선수도 한번씩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테란에 강한 장윤철 선수가 저그인 김성대 선수와 첫 경기를 해야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기도 해요. 16강의 마지막 경기도 재미있을 것 같으니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