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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57회] 90년대 작곡가 3대 천왕 히트송 댄스 발라드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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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십세기 힛-트쏭>이 3주년을 맞이했어요. 3주년에 맞춰서 3이라는 숫자에 맞춰 진행이 되었어요. 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작곡가들 중에서 발라드 레전드 김형석, 모든 장르 섭렵 윤일상, 댄스곡의 황제 주영훈 이렇게 <3대 천왕 히트송>을 준비한 것이죠. 2022년 3월 3일 기준으로 세 명의 작곡가가 만든 노래가 총 2918곡이라고 하네요. 거의 3000곡에 육박하더라고요. 3주년인 만큼 댄스, 발라드, 뮤즈 세 부문으로 나눠서 비교를 했어요.

 

 

◎ 댄스곡

작곡가 3대 천왕의 댄스곡 중에서 당시 최대 음반 판매량으로 순위를 결정지었어요.

3위 : 김건모 <첫인상>

1992년 발매한 1집 앨범 후속곡으로 재즈풍의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에 김건모의 음색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작곡자는 김형석 작곡가였어요. 독특한 보이스, 같은 리듬, 음에 변화를 주며 반복되는 김형석 스타일의 댄스곡이에요. 댄스곡이지만 무작정 밝고 명랑한 느낌 보다는 다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에요. 서정적인 느낌의 언발란스한 매력이 있어요. 발라드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작곡하고 있었네요. 작곡가 김형석의 이름을 알린 노래도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 <첫인상>이라고 하네요. 데뷔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역시 댄스곡이었지만 1위를 하지는 못했어요. 김형석 작곡가의 후속곡 <첫인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김민종 등과 활동을 하면서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하며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김건모 1집은 약 70만 장 판매 기록을 남겼어요. 베이비복스가 1위를 차지하게 만든 <Get up> 역시 김형석 작곡가가 만든 노래에요.

2위 : 터보 <Goodbye Yesterday>

1997년 발매한 터보 3집 타이틀곡으로 친근한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마이키의 영입으로 터보의 색깔을 잘 나타낸 곡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터보 3집은 14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터보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었어요. 발매 43일 만에 4주 연속 가요톱10 1위를 하기도 했어요. 골든컵을 눈앞에 두었지만 연말 결산과 송년 특집으로 순위가 미결산 되었고, 다음 방송에서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에 밀려 골든컵 수상에는 실패했어요. 골든컵은 못 받았지만 터보에게는 의미 있는 댄스곡이에요. 이 곡의 성공으로 3집까지 트리플 흥행에 성공했죠. 터보를 인기가수로 만든 작곡자는 주영훈 이었어요. 주영훈은 90년대 댄스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대중들도 인정하고 있어요. 주영훈은 전주만 들었을 때 리액션이 나와야 인기 댄스곡이라고 생각해서 전주를 만드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쓴다고 해요. <나 어릴 적 꿈>, <트위스트 킹>도 주영훈의 곡이에요. 터보의 1집부터 5집까지 참여했고 재결합 이후 발매한 정규 6집 수록곡 <댄싱퀸> 작곡에도 참여했어요. 터보의 데뷔부터 최전성기까지 함께했죠.

1위 : DJ DOC <미녀와 야수>

1996년 발매한 DJ DOC 3집 앨범 수록곡으로 랩과 디스코, 뽕끼 있는 멜로디의 조합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당시 파격적이고 외설적인 가사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선정적인 가사로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는데 오히려 대중들의 관심을 끌며 길보드 차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이 곡은 윤일상 작곡가의 곡이에요. 윤일상만의 작곡 스타일이 잘 드러난 댄스곡이죠. DJ DOC 3집 앨범은 195만 장의 판매 기록을 세웠어요.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이라고 하네요. 타이틀곡은 <겨울 이야기>였는데 이 곡 역시 윤일상 작곡가의 노래에요. 삼속곡이었던 <Remember> 역시 윤일상 작곡가의 곡이었어요. 윤일상 작곡가는 DJ DOC 3집 앨범의 대성공 이후로 재능 있는 천재 댄스 작곡가 대열에 합류했어요. 1996년과 97년 최고 작곡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DJ DOC는 악동 이미지와 함께 축제 전문 가수로 인기가 높고 <미녀와 야수>는 떼창 유발곡으로도 유명해요.

 

이십세기힛트쏭157회


◎ 발라드

발라드는 당시 노래 인기와 가수와 작곡가 간의 인연을 중심으로 선정했어요.

3위 : 최재훈 <비의 Rhapsody>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슬픈 멜로디의 전주와 최재훈의 폭발적인 고음으로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발매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주영훈이 작곡하고 유리상자 이세준과 공동 작사한 노래에요. 퀸의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를 듣고 영감을 얻어 <비의 랩소디>라고 주영훈이 직접 선택했다고 하네요. 주영훈은 발라드 곡을 작곡할 때 리스너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길 바라며 작곡한다고 해요. 주영훈은 <비의 랩소디>를 시작으로 발라드곡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곡을 발표했어요. <우리 사랑 이대로>, <꿈의 대화> 등이 있어요.

2위 : 김범수 <보고 싶다>

2002년에 발매한 김범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기승전결의 구성을 가진 전형적인 발라드곡이에요. 발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애절한 순간마다 울려 퍼지며 역주행 신화를 쓴 노래에요. 애절함 가득한 이 노래의 작곡가는 윤일상 이었어요. 막장 가사의 대가 이승호가 아닌 윤사라 작사가의 곡이에요. 대중들의 감성을 헤아리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는 윤일상은 작곡할 때 자신부터 눈물을 흘려야 대중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만든다고 해요. 윤일상과 김범수의 인연은 김범수의 소속사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멀어졌지만 2011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나타나>로 재결합을 했어요. 이후 작업을 이어가며 2011년 발표한 김범수의 <끝사랑>도 작곡을 했어요. 김범수의 실제 이별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처절한 감성이 살아있는 곡이에요.

1위 : 임창정 <그때 또 다시>

1997년 발매한 3집 타이틀곡으로 단조풍의 멜로디와 비애가 느껴지는 가사 그리고 임창정의 애절한 보이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이에요. 임창정에게 첫 1위를 안겨준 메가 히트곡이죠. 3집 앨범은 82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그때 또 따시>에 이어 <결혼해줘>로 골든컵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동일 연도, 가수, 작곡가가 연이어 골든컵을 받은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어요. 당시 두 곡의 1위 횟수는 총 30회였어요. 임창정은 1집과 2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3집에서 김형석 작곡가를 만나며 초대박을 터트렸어요. 3집에 이어 4집, 5집, 8집, 9집까지 수많은 곡을 함께 하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 뮤즈

작곡가 3대 천왕과 최다작업한 가수 중심으로 선정을 했어요.

3위 : 엄정화 <Festival>

섹시 디바 엄정화의 변신이 돋보인 5집 앨범 후속곡으로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337 박수로 국민 댄스곡으로 등극한 노래에요. 작곡가 주영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가수가 엄정화죠. 3집부터 8집까지 15곡을 같이 작업했어요. 그만큼 음악에 있어서 서로 소중한 존재인 찐친 바이브를 보여주는 두 분이에요. 여전히 운동회, 장기자랑 등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노래에요. 엄정화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가장 잘 살려준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3집 <배반의 장미>를 시작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함께 했어요.

2위 : 쿨 <애상>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밝은 멜로디와 이별의 아픔을 귀엽게 풀어낸 가사로 8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어요. 음반 발매 11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윤일상 작곡가는 쿨의 노래 중 30곡이나 작곡을 했다고 해요. 서로 애틋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매번 1위를 할 때마다 윤일상에게 연락한 유일한 가수가 쿨이었다고 하네요. 쿨 멤버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곡이 <애상>이라고 해요. 쿨과 윤일상은 3집 <운명>부터 함께 했어요. 메가 히트곡인 <해변의 여인> 역시 윤일상의 곡이에요.

1위 : 성시경 <내게 오는 길>

성시경의 데뷔곡이자 성시경 표 발라드의 시작을 알린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에요. 김형석의 뮤즈에요. 성시경의 정규 1집, 3집, 4집 앨범 타이틀곡 작곡부터 총괄 프로듀싱까지 김형석이 담당했어요. 김형석이 참여한 성시경의 노래는 총 38곡이에요. <내게 오는 길>을 처음 들은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 변진섭과 이승환은 극찬을 했다고 해요. 신승훈도 자신의 후계자로 성시경을 꼽았다고 하네요. 김형석이 어느 한 공연장에서 발표한 성시경의 소개 글에 두 사람간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고 해요. 성시경도 데뷔 때는 여린 마음을 가졌다고 하네요. 김형석은 성시경의 재능, 성격, 마음까지 두루 살피며 세심하게 작업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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