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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4강 2경기] 결승에 먼저 진출한 선수는? + 4강 1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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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4강 2경기] 결승에 먼저 진출한 선수는? + 4강 1경기 일정

 

선수들 건강 문제로 일정이 꼬이면서 4강의 2번째 매치가 오늘 먼저 진행되었어요. 테란 이재호 선수와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의 경기였죠. 4강부터는 7전 4선승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16강에 올랐던 선수들에게 승부예측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대부분 4:2 또는 4:3으로 김택용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어요. 이재호 선수의 승리를 예상한 것은 딱 3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정영재 선수가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췄어요.

 

 

이번 시즌 24강의 승자전에서 김택용 선수와 이재호 선수가 경기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김택용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죠. 테란을 상대로 60%의 승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55% 승률의 이재호 선수보다 좋아보이기는 했어요. 그래도 두 선수 모두 최근 10경기는 6승 4패로 동일하더라고요.

 

ASL시즌13_4강2경기

 

첫 경기부터 정말 치열했어요. 계속해서 주도권은 김택용 선수가 가지고 갔었는데 이재호 선수가 완전히 방어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수비하고 확장하는 식으로 잘 이끌더라고요. 아비터 리콜을 비롯해 계속해서 엄청난 물량을 김택용 선수가 쏟아부었는데 꾸역꾸역 막아낸 이재호 선수의 진출 병력에 확장이 밀리면서 자원이 없어진 김택용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첫 경기부터 35분 정도 경기를 하는 장기전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두 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의 전략이 돋보인 경기였어요. 가스러시를 하러 올 것을 예상하고 미리 숨겨둔 일꾼으로 전진 배럭을 건설하면서 마린과 일꾼으로 공격을 가 그대로 밀어버리면서 승리를 거두었어요. 김택용 선수도 중간에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데 딱 빼먹은 공간이 배럭이 지어져 있었던 공간이었어요. 늦게 발견을 했기 때문에 밀릴 수 밖에 없었어요.

세 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가 초반 마린과 일꾼으로 치즈 러시를 감행했어요. 벙커 건설까지는 성공했지만 프로브와 질럿으로 마린이 들어가지 못하게 잘 수비한 김택용 선수가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어요. 드라군까지 잘 추가하면서 벌처 흔들기에도 휘둘리지 않았죠. 그리고 빠르게 다크 템플러를 뽑았고 다크를 보는 순간 이재호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네 번째 경기는 리버로 수비와 견제를 하며 확장을 늘려나가던 김택용 선수가 캐리어 테크를 타며 캐리어를 모았어요. 이재호 선수도 캐리어 요격을 위해 레이스를 모았죠. 하지만 김택용 선수가 옵저버와 커세어까지 함께 다니는 바람에 레이스 요격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레이스 운영을 하면서 실수인 듯한 컨트롤이 보이면서 결국 캐리어의 순회공연에 자원줄이 끊긴 이재호 선수가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서로 엘리전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확장이 있었던 김택용 선수가 승리했어요.

 

ASL시즌13_4강2경기_결과

 

다섯 번째 경기는 빠르게 러시 타이밍을 잡은 이재호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과 세번째 멀티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승기가 넘어갔어요. 서로 가진 병력으로 한 번 붙었는데 이 싸움을 이재호 선수가 이기면서 멀티도 밀고 앞마당까지 파괴하고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죠. 한 번의 러시 타이밍에 그대로 경기를 승리해 버렸어요.

여섯 번째 경기는 김택용 선수의 드라군이 초반 마인에 너무 많이 터져나가면서 이재호 선수의 분위기로 넘어가버렸어요. 드랍쉽 견제도 보이면서 병력을 본진에 묶어두고 차분하게 갖춘 병력으로 진출해 나가면서 김택용 선수를 압박했어요. 빠르게 캐리어도 생산은 했지만 인터셉터가 차지 않은 상태라 골리앗에 잡히고 말았어요. 앞마당이 밀리면서 결국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이로써 이재호 선수는 ASL 2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어요. 이영호 선수에 이어 2회 이상 결승에 진출한 2번째 테란이기도 해요. 지난 시즌 유영진 선수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테란이 결승에 진출했네요.

 

ASL시즌13_4강1경기_예고

 

이재호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게 될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4강 1경기는 4월 3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김민철 선수를 3:2로 힘겹게 꺾고 4강에 진출한 정윤종 선수와 박상현 선수의 경기죠. 두 선수 모두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누가 결승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에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6경기는 해주기를 바래요. 일요일 저녁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재호 선수는 정윤종 선수가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승리를 했던 경험도 있고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올것 같다면서 말이죠. 김택용 선수를 4강에서 만나 준비하고 4강 경기를 치르면서 프로토스에 대한 경험치가 더 늘어났기 때문에 정윤종 선수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오늘 경기에서 이재호 선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도 하고 뭔가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승 트로피를 받아가겠다고 얘기했어요. 얼른 일요일이 되어서 정윤종 선수와 박상현 선수 경기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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