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맛집 고기쟁이] 봄이 왔으니 도다리를 먹어줘야지~
지난 주말에 모임이 있었어요. 모임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저녁을 먹고 나갔어요. 9시에 만났거든요. 하루종일 비가 오고 그래서 만날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비가 그쳐서 만났네요. 배도 적당히 부르고 해서 참치나 회 쪽으로 메뉴를 생각했었어요. 얼마전에 다녀왔던 삿뽀로참치가 생각이 나서 갔는데 카운터석만 자리가 있고 테이블석은 자리가 없더라고요.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고기쟁이가 떠올라서 이동했어요.
지난번에 고기쟁이를 방문했을 때 회도 잘 나오고 그래서 맘에 들었었거든요.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기억에 딱 남아있던 곳이었어요. 지난번에는 모듬회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봄이기도 하고 해서 도다리 주문을 했어요. 봄도다리는 최소한 한번 이상은 봄에 먹는 것 같네요. 얼마전에 도다리가 아닌 다른 생선을 도다리라고 판다는 얘기를 들어서 조금 기분이 찝찝하기는 했지만 믿고 먹기로 했어요. 사실 뭐 그런거 하나하나 다 따지면 밖에서건 집에서건 먹을 만한게 하나도 없지 않겠어요??
고기쟁이를 오랜만에 가기는 한 것 같더라고요. 물가가 올라서 2월부터 가격을 올렸다는 공지가 붙어 있더라고요. 지난번 방문때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이전에 포스팅 했던 글과 비교해보시면 몇 천원 오른걸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래도 엄청 오르지 않아서 크게 부담될 가격은 아닌것 같아요. 회는 잘 나오니까요.
기본으로 나오는 납세미와 김치전이에요. 배가 불러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어요. 평소라면 회 나오기전에 소주랑 훅훅 먹었을텐데 아쉬웠어요.
사라다도 원래는 많이 먹는데 조금밖에 안먹었어요. 묵은지라 그냥 먹어도 맛있고, 회랑 같이 먹어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드디어 등장!!! 메인 메뉴 봄도다리 입니다~ 작은걸 시켰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계란찜도 나오고 바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밥도 나오더라고요. 배가 불러 몇 개 먹지는 못했지만 회만 먹는 것 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모든 메뉴가 등장했네요. 다 나오기 전에 한 잔 하면서 먹은 납세미의 구멍이 눈에 띄네요. 기본 안주가 엄청 많이 나오지 않고 딱 필요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나와봐야 좋아하는 것만 먹고 그러다보니 남기는게 많았거든요.
싱싱한 생선들이 어항에 몰려있네요. 하루에 한 마리씩 꺼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예전에 우스갯 소리로 부산 사람들은 매일 생선 먹는거 아니냐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요. 일이주일에 한번 먹을까 말까에요. 오랜만에 찾은 고기쟁이는 약간의 가격상승이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가게였어요. 가성비도 좋고 회도 맛있고 깔끔해서 좋아요. 다음 방문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회 먹고 싶을 때 특별히 갈 가게가 없으면 고기쟁이를 또 찾게 될 것 같네요. 한창 정보타운 맞은편 골목으로 쭉 올라가서 복개천까지 가면 만나실 수 있어요. 자이마트 맞은편이라 그쪽으로 찾아가셔도 될 것 같네요. 또 방문했지만 여전했던 고기쟁이는 연산동 맛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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