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참치] 참치 무한리필 가게보다 훨씬 좋은 연산동 맛집 방문 후기
참치회 좋아하시나요?? 일본어로는 마구로 라고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비싸서 잘 못먹었어요. 예전에 참치 무한리필 가게가 한참 생겨났을 때, 몇군데 가보기는 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접시는 괜찮았지만 리필해서 나오는 부위들은 그다지 맛이 없어서 무한리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 와중에 괜찮은 참치 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제 기억에는 한 2년정도 전에 오픈행사 하는 걸 봤었는데 여태 못가봤었네요.
처음에는 크게 신뢰가 없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었고, 선발대들의 방문후기가 나름 괜찮아서 가려고 했을때는 이미 소문이 나버려서 자리가 없는 사태가 발생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잘 생각나지 않다가 2차로 가려고 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이번에는 6시에 모였고, 약속장소로 가다가 삿뽀로 참치를 봐서 생각난김에 가보기로 했어요. 친구들도 회랑 해산물 다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거부반응 없이 방문했어요.
연산동 맛집으로 소문난 삿뽀로 참치는 대항 웰니스 병원이 있는 골목에 있어요. 한창정보타운에서 로타리 반대방향으로 두블럭 정도 걷다 나오는 골목에서 왼쪽편이에요. 골목 시작점에서 보면 간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을거 같네요.
6시에 도착했는데 카운터석을 제외한 테이블석은 모두 만석이었어요. 다행히 들어갈 때 한 테이블이 나와서 테이블 정리하는 시간만 기다리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네요. 소문난 가게는 입장하기가 힘들어요.
가게가 삿뽀로 참치인 만큼 참치를 주문했어요. 저희는 3인 60,000원인 삿뽀로 뱃살모듬을 주문했어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새치의 뱃살 부위로 구성되는 본격메뉴라고 해요. 사실 츄우토로, 오오토로 라고 하는 중뱃살과 대뱃살을 먹고 싶었지만 가격적인 부담과 저 나름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가게라 무난하면서 조금 좋은 걸로 선택하게 된 것이 삿뽀로 뱃살모듬이었어요.
기본 안주들이 세팅 되었어요. 참치가 나오기 전에 삶은 계란과 생선조림을 안주로 먹었는데 잘 어울렸어요. 무가 정말 맛있게 양념이 되어서 안주로 딱이더라고요.
그리고 등장한 메인메뉴인 참치입니다~ 양이 조금 적어보여서 처음엔 조금 실망했는데 맛보는 순간 와르르... 맛있었어요. 3명이서 먹었는데 그렇게 부족한 느낌도 아니었어요. 다음에는 대뱃살 나오는 메뉴에 도전해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참치를 거의 다 먹어갈 때 나온 고로케에요. 감자를 좋아하는 저는 아주 마음에 드는 서비스였어요. 디저트 느낌으로 방울토마토도 줬는데 그건 사진을 안찍었네요.
연산동쪽은 한동안 엄청 많이 생겼던 참치 가게들이 최근에는 좀 줄어들고 있더라고요.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꾸준히 장사를 해오던 가게는 여전히 잘 되는 것 같고 무한리필때 오픈한 가게들은 주춤하는 느낌이었어요. 그 틈새에서 삿뽀로 참치는 성황이었어요. 저희 들어가고 나올때까지 테이블이 비었던 적이 없었고, 카운터 자리마저 거의 다 손님으로 채워져 있었어요. 매일 이렇게 잘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 많더라고요.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특별한 날에 한번쯤 들러서 먹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자질구레한 것들보다 참치에 집중해서 판매하는 것도 괜찮았고요. 삿뽀로 참치 연산동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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