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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51회] 캬~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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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51회>는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분출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했어요. 가요 중에는 듣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노래들이 있죠. 스트레스로 속 답답한 시청자들을 위해 '캬~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힛트송'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어요. 저는 '사이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노라조 <사이다>가 떠올랐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곡들이 생각나시나요. 어떤 노래들이 선정되었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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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 노바소닉 <또 다른 진심>

 

넥스트 멤버와 김진표가 결합해 만든 뉴 메탈 장르 곡으로 밴드 사운드와 속사포 랩이 특징이에요. 1999년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이에요. '웃기지 마라' 등 직설적으로 바로 귀에 때려 박는 가사가 진짜 사이다송이죠. 노래는 알아도 <또 다른 진심>이라는 제목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헤어진 후 복잡한 감정을 담은 내용이라고 해요. 하지만 내용과 별개로 강한 가사는 누구에게나 통하는 사이다송으로 주목받는다네요. 이 곡은 스트레스 타파에 제격이기는 하지만 노래방 사장들의 스트레스 유발곡이라고 해요. 노래방 기물 파손 1순위 곡이기 때문이라네요. 파트 1은 <진심>이고 파트 2가 <또 다른 진심>이라고 하네요. 파트 1은 잔잔한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해요. 김진표가 장기 연애 후 이별을 겪었지만 다시 만나는 데 성공했다가 헤어지면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김진표가 직접 가사를 썼다고 해요.

 

   9위 : DJ DOC <DOC와 춤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춤으로 당시 침울했던 IMF 시국에도 대중을 춤추게 만든 위력이 있는 곡이에요. 그 시절 정해진 규범대로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에게 X세대들이 반기를 든 가사에요. 참견, 규제하는 사회에 무슨 상관이냐는 멘트를 시전 하는 내용이죠. 그래서 당시 X세대들의 핵사이다송으로 등극했다고 해요. 방송국의 규제가 심했던 시절이라 그에 반기를 든 가사를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사 속 실제 내용 중 두발 자유와 반바지 교복 등은 일부 실현이 되기도 했죠. 원래 타이틀곡이었던 <무아지경>이 컴백 전날까지 심의가 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급하게 <DOC와 춤을>로 타이틀곡을 변경해 활동했다고 하네요. 이후 DJ DOC는 X세대들의 대변인 같은 존재로 부각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핵사이다급 가사로 유명해지게 되었어요. 수위가 높은 곡들이 많아 금지곡도 많다고 하네요.

 

 

   8위 : 박완규 <욕망이란 이름...>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인디밴드 '펄럭펄럭'과 협업이 돋보인 강렬한 하드코어 사운드 곡이에요. 남자들의 심장을 바운스하게 만든 전설의 곡이죠. '지옥 같은 세상'을 비속어로 바꿔 불러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극대화하기도 했다네요. 폭발적인 고음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10년 묵은 체증까지 내려 주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박완규가 대신해서 울분을 토해내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기분이 들죠. 현대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압박을 적나라하게 가사로 표현했어요.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 분위기 또한 강하게 비판했죠.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어 많은 사람이 답답할 때 이 노래를 선곡해 듣는다고 하네요. 2옥타브 후반부터 3옥타브 레까지 초고음이 가득한 노래라 노래방에서 부르기에는 힘든 노래예요. 박완규는 로커가 되기 전 전교 1등을 하던 수재였다고 해요. 가정 형편으로 꿈을 접게 되면서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열심히 연습해 가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7위 : 크래쉬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안흥찬의 압도적인 보컬과 강력한 금속성 사운드가 특징이며 원곡과 또 다른 매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원곡은 1999년 신해철이 결성한 '모노크롬'의 음반에 실린 수록곡이에요. 치열하게 삶의 목적을 찾고 주어진 삶을 소중히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직장에서 상사가 '다시 해 와'만 반복할 때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는 가사를 속으로 무한 재생한다고 하네요.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송이라고 해요. 대다수 현대인의 공통적인 고민인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는 곡이죠. 처음에는 반응이 별로 없었는데 6개월 뒤 한 광고에 나오면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신비 소녀 임은경이 등장한 TTL 광고에서 사용되었어요. 당시 신비주의 콘셉트로 노래만 광고에 삽입했는데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면서 큰 효과를 누렸어요. 보컬 안흥찬이 묵직한 음성으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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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이정현 <바꿔>

 

데뷔 앨범 후속곡으로 독특한 전자음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느낌을 줬어요.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뻥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도입부부터 강렬하며 직설적이고 중독적인 후렴구 때문에 사이다송이라고 할 수 있죠. 사이다송으로 인기를 끌며 뉴스에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총선 시기와 활동 시기가 일치하며 선거송으로 엄청난 러브콜 쟁탈전이 벌어졌을 정도라네요. 처음에는 소속사에서 이미지 훼손 우려로 선거송 사용을 금지했었는데, 결국에는 몇 가지 조건을 붙여 독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네요. 원래 가사는 배신당한 여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그 이면에는 남성 중심의 사고관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해요. 과거 연애사를 물고 늘어지는 남친과 충돌하며 상대에게 생각부터 모든 걸 바꾸라고 충고했고 바꾸지 않으면 떠날 거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가사라고 하네요. 원래 의미와 다르게 시기적으로 선거철과 맞물리면서 정치적인 의미로 잘못 해석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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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김경호 <Shout>

 

1998년 발표한 3집 앨범 수록곡으로 빠른 비트의 헤비메탈 사운드와 거칠 것 없는 짜릿한 고음역 창법이 특징이에요. 초반 샤우팅이 '3옥타브 라'부터 시작을 해요. 끝없는 고음으로 스트레스를 타파할 수 있어요. 김경호 역시 '속을 뻥 뚫어 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다고 하네요. 김경호는 고음으로 인한 사건, 사고도 많았다고 해요.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를 부를 당시 초고음으로 마이크가 고장나기도 했다네요. 고음을 위해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루머도 돌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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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김수철 <정신 차려>

 

1989년 발표한 8집 앨범 수록곡으로 경쾌한 록 사운드와 함께 유머러스한 분위기, 독특한 가사가 돋보인 곡이에요. '정신 차려'라는 매우 직설적인 가사가 내가 하지 못한 말을 대신해 속 시원함을 선사해줬죠. 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처지에 들어맞아 서로에게 격려하는 뜻에서 많이 부르기도 했다네요. 당시에는 말하지 못했지만 과한 욕심을 부리는 정치인들에게 던진 노래라고 하네요. 김수철이 <서편제>, <태백산맥> 등 국악의 현대화에 기여했으나 빚을 2억 가까지 졌다고 해요. 소속사의 권유로 빚을 갚기 위해 대중가요로 돌아와 만든 곡이라네요. 돈이 없어 혼자 곡 작업부터 악기 연주, 녹음까지 홀로 수행하는 원맨밴드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김수철은 2024년 갈등이 끊이지 않는 사회를 바라보는 아쉬움을 가사로 표현해 <정신 차려> 2탄인 <그만해>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3위 : H.O.T. <열맞춰!>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힙합과 록 사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곡으로 10대들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특징인 곡이에요. 10대들의 스트레스를 속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는 해우소 같은 노래라는 평을 받았어요. 노래 시작을 알리는 '젓가락 행진곡'은 젓가락처럼 획일화된 모습이 되는 것을 과감히 깨부수겠다는 표현을 위해 사용했다고 하네요. 장우혁의 포효하는 듯한 래핑도 일품이죠. 개성 없이 똑같은 기준을 강요하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에요. 억압된 자들의 자유를 향한 뜨거운 갈망하던 10대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했다고 하네요.

 

 

   2위 :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기성세대를 비판한 가사로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연주곡으로 발표되었다가 사전 심의제 폐지 후 재발매되며 시대를 초월해 큰 영향력을 끼친 곡이에요. 매서운 사회 비판을 담은 가사를 담고 있어요. 1995년에 발매되었지만 지금도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회자가 되는 노래죠. 서태지만의 철학과 음악성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시원하게 꼬집은 사이다송이예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연이은 대형 참사에 불안한 국민들에게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 부패한 어른들에게 서태지가 분노를 표출한 노래라고 하네요. 많은 국민이 가사를 보며 대리 통쾌를 느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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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크라잉넛 <말 달리자>

 

국내 인디밴드의 위상을 확인시킨 기념비적인 노래로 순식간에 대중에게 크라잉넛의 이름을 알린 곡이에요. 노래방 필수곡 중 하나로 분위기를 띄우며 스트레스 푸는 데 최고인 노래죠. 기존 가요에 없던 직설적인 가사로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신세대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불리는 진정한 사이다송이에요. '닥쳐'라는 가사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서 알려준 인터뷰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가사 때문에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하기도 했다네요. 유독 KBS 심의만 뒤늦게 통과해 활동을 안 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하게는 심의 통과를 못 한 게 아니라 심의를 안 받았다고 해요. 조선 펑크의 시발점이었던 '드럭' 사장님이 심의 접수를 하러 갔는데 KBS 심의 접수처의 깐깐한 요구에 홧김에 심의를 거절했다고 하네요. 심의는 못 받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했고, 인디 공연장 한정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해요. 인디 밴드 역사상 가장 흥행한 노래라네요. 그리고 각종 설문 조사에서 스트레스 풀리는 1위 곡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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