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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97회] 20세기 마지막 용띠 해 대박 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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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97회>는 2024년 청룡의 해 첫 방송이었어요. 이십세기의 마지막 용띠 해였던 2000년도는 다양한 가수들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20세기 마지막 용띠 해 대박 난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10위 : TJ(장혁) <Hey Girl>

 

2000년에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바닥을 기는 듯한 특유의 안무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속삭이는 래핑이 특징이에요. 배우 장혁의 깜짝 외도로 대중을 놀라게 한 곡이죠. 준비 기간만 무려 1년 6개월이 걸렸다고 해요. <Hey Girl> 뮤직비디오에서 전지현과 함께 장혁이 열연을 하기도 했죠. 당시 뮤직비디오 트렌드였던 드라마 타이즈형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어요. 장혁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과감한 탈색머리까지 연출을 했는데, 무명 시절 동고동락했던 박준형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머리라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장혁을 도와줬기 때문에 'Team + 장혁 = TJ'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용띠 해인 2000년에 발매가 되었고, 장혁도 1976년 출생으로 용띠였어요. 이미지 변신으로 랩을 한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 승승장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활동 시기가 겹쳤던 홍경민, 김종국과 함께 자연스럽게 용띠 클럽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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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샤크라 <한>

 

1집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당시 흔치 않았던 오토튠을 사용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을 완성시켰어요. 인도풍의 이국적인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기대와 혼돈이 공존하던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답게 데뷔부터 파격 그 자체였죠. 인도풍 콘셉트로 요정 이미지였던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이루었어요. 거기다 인도풍 음악에 맞춰 제3세계를 표현한 스타일링도 화제가 되었죠. 무대 패션의 디자이너는 전지현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라고 하네요.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이혜영이 했고요. 코브라 안무의 창시자는 룰라의 채리나라고 하네요. 샤크라를 발굴한 제작자는 음악의 신 이상민이에요. 새로운 시대에 맞춰 인도풍 콘셉트에 진심이었던 이상민이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샤크라 멤버를 섭외했다고 해요. 샤크라로 인해 인도 붐이 일면서 인도를 알리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네요. 1집 후속곡 <Hey U>는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타이틀곡에 이어 큰 사랑을 받았어요.

 

 

   8위 : 백지영 <Sad Salsa>

 

2집 앨범 후속곡으로 라틴풍의 댄스곡이며 고난도의 살사춤을 무대에서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어요. 명실상부 백지영을 최고의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 우뚝 서게 만든 노래였어요. MZ세대에게는 OST의 여왕이지만 100% 노력으로 만들어진 진정한 댄스 여제에요. 2000년 <Dash>로 라틴 음악의 서막을 열고, <Sad Salsa>에서는 신명 나는 살사 열풍을 주도했어요. 매혹적인 포인트 댄스도 많았어요.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던 주부들에게도 열풍이 불며 살사 댄스를 배우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하네요. 백지영도 1976년 3월 25일생으로 용띠 가수 중 한 명이예요. 백지영이 본명인데 용 띠라서 '백미르'라는 가명으로 활동을 할 뻔하기도 했다네요. 2PM 옥택연과 <내 귀에 캔디>를 함께 했는데 택연도 1988년 생 용띠라고 하네요.

 

   7위 : DJ DOC <Run To You>

 

3년 간의 공백을 가진 DJ DOC의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공전의 히트곡으로 신나는 리듬에 파격적인 댄스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포인트 댄스였던 쩍벌 춤도 화제가 되었어요.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가요프로그램 상위권에 랭크가 되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메가 히트곡이 되었어요. 2000년 국내 최고 명반 7위에 오른 유일한 댄스가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Z세대들은 스테이씨의 <RUN2U>를 떠올린다고 해요. 대학 축제, 무도회장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결코 빠지지 않는 노래였어요. 2집 <성수대교>, 4집 <삐걱삐걱> 등 사회비판적인 곡들을 여럿 담기도 했는데 5집은 <Run To You>를 제외하고 무대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파격적이고 욕이 나오는 직설적인 가사로 방송 3사에서 전곡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고, 앨범에는 연소자 이용 불가 딱지가 붙게 되었어요. 지금은 청소년 이용 불가로 통용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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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박지윤 <성인식>

 

2000년에 발매된 4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소속사를 JYP로 옮긴 후 발표한 첫 앨범으로 성숙한 여인이 적극적으로 사랑을 갈망하는 모습을 담은 곡이에요. 대담하고 도발적인 가사와 춤을 통해 박지윤의 변신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노래에요. 박지윤의 변신은 2000년 가요계에 뜨거운 이슈였어요. 중학교 3학년 시절 압도적인 청순 소녀로 데뷔한 박지윤이 180도 변신하며 성숙미 가득한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죠.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가 되었어요. 붉은 피를 흘리는 장면은 선정성 논란까지 있었죠. 박진영 역시 자신이 만든 안무 중 최고의 안무로 평가한다고 하네요. 남자 가수들도 <성인식> 커버를 많이 했어요. 엄청난 화제를 부른 곡이지만 1위 기록은 뮤직뱅크에서 딱 한 번 뿐이라고 해요. 2위만 20번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달빛의 노래>와 <환상>까지 히트를 시키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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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핑클 <Now>

 

기존의 요정 이미지를 벗고 걸크러시 콘셉트로 변신을 꾀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슈트 패션과 화려한 안무를 통해 방송 3사 음악프로 1위를 휩쓸었어요. 핑클하면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요정미였는데,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성숙미 가득한 섹시돌로 변신을 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죠. 20세기 마지막 용띠 해이자 새천년에 대한 부담으로 급격히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고 해요. 성공 요인으로 세련된 스타일링도 한몫을 했다고 하네요. 청순한 의상을 버리고 슈트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어요. 멤버 4명의 의상비만 한 달에 약 2,000만 원이 들었다고 하네요. 멤버들의 체형에 맞게 자체 제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공들인 덕분에 <Now> 시절을 레전드로 꼽는 팬들도 많다고 하네요. 링 귀걸이, 브릿지 헤어 등 그녀들이 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되었어요.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게 되면서 핑클 활동 시절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음악방송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음반 또한 4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거기다 2000년 용띠 해에만 총 8개의 광고를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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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홍경민 <흔들린 우정>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솔직한 가사와 누구나 따라 췄던 포인트 안무로 인기를 끌었어요. 한국의 리키 마틴의 탄생을 알린 곡이기도 해요. 남녀노소 장소 불문 누구나 댄스를 따라했었죠. 가사에 맞게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1차원적인 댄스도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 당시 일이 많을 때는 하루에 몇천만 원을 벌기도 했다고 하네요. 현재의 탑 여배우 '손예진', '배두나'와 함께 CF 촬영도 했어요. 학창 시절의 우상이었던 신해철을 보고 로커의 꿈을 키운 홍경민은 <흔들린 우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요. <내 남은 사랑을 위해> 록발라드 곡으로 매력을 어필했는데 노래는 유명하지만 크게 히트는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소속사 대표가 살아남으려면 해야 한다고 댄스를 장착시켜 컴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활동 초기에는 손도 많이 흔들지 않고 무대를 했는데, 대중들의 반응이 좋아 점점 오버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3위 : 서태지 <울트라맨이야>

 

은퇴 후 4년 7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으로 '뉴메탈' 장르를 시도해 다시 한 번 서태지 신드롬을 일으켰어요. 수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솔로 2집 앨범은 총 111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서태지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트렌드를 변화시키며 혁명과 같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죠. 95년에 발매된 4집 수록곡 <필승>에서 서태지가 핑크색 헤어를 하고 있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KBS에서 머리 염색 규제를 완화했다고 해요. <울트라맨이야> 때는 서태지가 빨간 레게 머리를 해서 머리 염색 규제를 완전히 철폐해 버렸다고 하네요.

 

 

   2위 : god <거짓말>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몽환적인 느낌으로 시작하는 아련한 스타일의 발라드곡이에요. 연인에게 차갑게 이별을 말하지만 속마음은 전혀 다른 상황을 표현한 곡이에요. 잔잔한 발라드지만 많은 킬링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어요. 지상파 3사 3주 연속 1위는 물론 음악방송 통산 14번 1위를 기록했고, 데뷔 후 첫 대상까지 안겨줬어요. 범국민적 사랑을 받은 <거짓말>은 이제는 교과서에도 등장했다고 해요. 윤계상의 도입부 파트가 반어법의 예로 교과서에 실렸다고 해요. 그런데 학생들은 모르고 부모님이 발견하며 반가워했다고 하네요. 압도적인 인기로 교복 CF도 찍었다고 해요. 박준형은 최고령 교복 모델이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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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조성모 <아시나요>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특유의 미성과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노래에요. 조성모표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당시 10~65세 남녀 대상으로 한 인기도 조사에서 '2000년 밀레니엄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가수 부문은 조성모가 뽑혔다고 하네요. 그해 MBC, SBS,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아시나요> 발매 후 방송 3사 1위를 석권했어요. 앨범 발매 당일 40만 장 판매, 4일 만에는 100만 장 돌파, 총 207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000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었어요. 조성모의 앨범 중에서도 최고의 판매 기록을 가진 앨범이라고 하네요. 20세기 유일한 더블 밀리언셀러라고 해요.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전쟁의 아픔을 그려낸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어요. 그런데 군인 명예 훼손을 이유로 방영 금지를 결정했다고 해요. 어느 순간 배우 신지수 옆 조성모가 부르는 버전으로 바뀌어 방영되었다고 하네요. CF 속 캐릭터로 인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선택한 후속곡이 <다짐>이라고 해요. 댄스곡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죠. 가죽 패션과 짧은 머리, 털기 춤을 유행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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