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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91회] 고막 주의! 믿고 듣는 음색 깡패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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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은 폴킴과 멜로망스의 노래로 시작을 했어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음색 깡패'라는 것이죠. 음색이 고막에 닿기 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특색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고막 주의! 믿고 듣는 음색 깡패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음색 하나로 모든 노래를 자신의 색으로 바꾸는 분들이 모였어요.

 

   TOP 10 : 이수영 <덩그러니>

 

2003년에 발매한 5집 타이틀곡으로 떠나버린 연인을 향한 원망 어린 가사와 한이 담긴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가슴 아픈 이별 송이예요. 이수영은 처연한 음색의 소유자죠.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이용하여 동양적이고 신비로움을 강조했어요. 뮤직비디오에는 고수, 공효진, 조윤희 배우가 출연을 했어요. 이수영의 수많은 히트곡 중 <덩그러니>가 인생곡인 이유는 <10 Minutes>으로 열풍을 일으킨 이효리의 그랜드슬램을 저지한 노래이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돌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어요. MBC <복면가왕>에서 목소리만으로 바로 정체가 들통나기도 했죠. 이수영의 음색은 오랜 시간을 들여 피와 눈물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해요. 첫 데뷔곡이었던 <I Believe>에 맞는 오리엔탈 느낌을 내기 위해 무려 2년간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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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9 : 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1990년에 발매한 정규 2집 수록곡으로 산뜻한 멜로디와 일상적인 가사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상우의 대표곡 중 하나에요. 꺼벙이를 닮은 듯한 외모로 친근함을 선사했어요. 반면 특유의 맑고 산뜻한 음색이 돋보였죠. 이상우의 트레이드마크인 '알 없는 안경'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노래와 더불어 독특한 발동작도 인기에 한몫을 했어요. 그 시절 장기자랑 1순위였던 '피노키오 춤'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주노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얼핏 보기엔 발랄하고 신나는 듯하지만 이상우만의 편안하고 맑은 음색으로 인해 부르기에 결코 쉽지 않은 곡이에요. 데뷔 때부터 호소력 짙은 음색을 탑재한 발라드 가수예요.

 

 

   TOP 8 : T(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T'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솔로 앨범 데뷔곡으로 감성적인 R&B 멜로디와 중저음 보이스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 노래예요. 윤미래를 솔로 가수로서 발돋움하게 해 준 명곡이죠. 힙합을 시작으로 R&B, 발라드, 랩 등 못 하는 게 없는 음색 깡패예요.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 뮤지션이기도 하죠. 1집 앨범이 윤미래 색깔을 잘 드러낸 R&B 앨범이었는데, 음악적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해 줬어요. 파워풀한 랩과 매끈한 가창력은 다른 가수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한 수준이었어요. 귀에 쏙쏙 박히는 발성과 딕션으로 자막 없이도 가사를 다 알아들을 수 있다는 평도 많아요. 랩과 R&B 보컬을 다 소화하는 국내 유일한 여가수로 뽑히기도 했어요.

 

   TOP 7 : 바이브 <미워도 다시 한번>

 

바이브의 1집 타이틀곡으로 애절한 음색이 돋보여 당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랑받았어요. 각종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바이브를 세상에 알린 곡이에요. 데뷔 당시 힙합을 모토로 했었는데, 작사와 작곡을 담당하는 류재현이 윤민수의 음색을 듣고 담게 된 발라드곡인데 <미워도 다시 한번>이 대박이 났다고 하네요. 방송국에서도 섭외 1순위였는데 방송 출연이 독이 되었다고 해요. 윤민수의 말에 의하면 방송 출연 후 앨범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노래는 승승장구했다고 해요. 이유는 멜로디와 잘 어울리는 음색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특히 윤민수의 나라를 잃은 듯한 처절한 음색과 심장을 강타하는 감미로운 음색의 류재현이 조화를 이루어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류재현은 레드벨벳 예리와 사촌지간이라고 하네요. 윤민수는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 쓰러질 뻔했던 적도 있었다고 해요. 윤민수는 '이승 하직 창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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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6 : 이승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1991년에 발표한 2집 수록곡으로 경쾌하고 세련된 팝 스타일의 멜로디와 이승환의 맑은 미성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승환의 데뷔 초 맑은 음색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이며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몽글몽글한 감성의 노래로 여학생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하네요. 당시 이승환은 멜로디가 너무 귀여워서 거절을 했었다고 해요. 그래서 강수지에게 갔었는데, 강수지가 거절하며 다시 이승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하네요. 모든 공연에서 라이브로 소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거기다 스피커를 삼킨 듯한 성량도 소유하고 있어요. 더 놀라운 사실은 환갑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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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5 : 조성모 <가시나무>

 

발표와 동시에 차트인 한 2.5집의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이에요. 원곡은 시인과 촌장 3집 앨범 수록곡으로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후 조성모가 자신의 2.5집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했어요. 조성모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미성은 당시 천상계 음색이라고도 표현되었어요. 이영애와 김석훈이 주연으로 출연한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도 화제였어요. 영화 같은 비극적인 스토리에 조성모의 감성적인 섬세한 보이스가 찰떡이었어요. 듣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될 만큼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의 소유자죠. '조성모 표 발라드'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어요. 원곡자인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도 조성모를 극찬했다고 하네요. 일본 가수가 로열티를 많이 내고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노래를 가장 잘 부른 가수는 조성모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해요. 조성모 스스로도 잘 부른 노래 중 하나로 꼽았다고 하네요. 딱 두 번 만에 불러 앨범으로 나왔다고 해요. 다른 가수의 곡을 부를 때도 본인 노래로 잘 소화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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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4 : 전람회 <취중 진담>

 

김동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전람회 2집 앨범 수록곡으로 술기운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의 애틋한 마음을 담았어요. 담담해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감성으로 가슴은 먹먹하고 울컥하지만 고막은 힐링받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곡이에요. 당시 남자들에게 술이라는 소재로 많은 공감대를 얻은 곡이죠. 타이틀곡은 물론 후속곡으로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라디오에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알아서 뜬 노래라고 하네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정말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도 해요. 여자들이 이 곡을 좋아하는 것은 김동률만의 낮고 깊게 깔리는 음색에 감정 과잉이 아닌 적당한 경계선을 지킨 아련한 울림 때문이라고 하죠.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신해철이었는데 녹음 초반에 김동률이 칼 박자로 노래를 부르자, 어떤 남자가 술 먹고 고백하는데 그렇게 박자가 정확하냐며 실제 술을 마시고 녹음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TOP 3 : 성시경 <희재>

 

영화 <국화꽃 향기>의 OST로 함께하지 못한 연인에게 불러주는 진혼곡이에요. 성시경의 감미롭지만 슬픈 음색과 감성으로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에요. 듣기에는 편안하고 쉬워 보이지만 부르는 순간 망신을 당할 수 있는 곡이에요. 팬들 사이에서는 <희재>를 찐 명곡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네요. 성시경이 이 노래를 부르면 주변 공기가 달라진다라고 표현할 정도라네요. 음색 깡패 지존인 나얼과 성시경이 만나 2023년 10월 <잠시라도 우리>를 발표했어요. <희재>가 어려운 이유는 진성과 가성의 잦은 전환도 있지만, 한 소절 내에서도 음의 높낮이의 등락 폭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성시경 또한 음이 높아서 포기할 뻔할 정도였다고 해요. OST이기 때문에 뜨지 않을 거라고 작곡가가 이야기했는데 대박이 나버렸다고 하네요. 데뷔 초창기의 독보적 미성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가수 중 한 명이예요.

 

 

   TOP 2 : 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1990년에 발표한 1집 타이틀곡으로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을 했어요. 가요톱10 골든컵 수상은 물론 데뷔 앨범부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어요. 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의 황제예요. 세련된 멜로디와 가사가 마치 시간을 초월한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드는 노래예요. 신승훈의 신인 시절 가왕 조용필도 이례적으로 극찬을 했다고 해요. 듀엣 무대까지 선보였다고 하네요. 세계적인 R&B 그룹 '올포원'도 극찬을 했어요. 본인들의 정규 3집 앨범에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번안해 수록하기도 했죠. R&B로 불러 또 다른 느낌이지만 원곡의 아성을 넘지 못한다는 평이 존재할 정도로 신승훈의 음색은 국보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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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 : 이승철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음색 깡패 1위는 대한민국 가창의 교과서 이승철이었어요. 1989년에 발표한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이승철의 담백하고 꾸밈없는 목소리, 화려한 기교 없는 특유의 덤덤한 창법이 가슴에 애절하게 와닿는 곡이에요. 부활을 떠나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곡이자 오랜 시간 이승철의 대표곡으로 기억되는 노래예요. 37년 동안 변하지 않는 최고의 음색이 매력이죠. 이 곡을 불렀을 때 이승철은 23살이었어요. 20대 같지 않은 팔팔한 성대로 감성 폭발 노래를 부른 것이죠. 이승철의 음색은 미성, 허스키 보이스, 파워까지 완벽했어요. 여기에 곡을 해석하는 능력도 최고라고 하네요. 대중음악 평론가마저 독보적인 목소리로 인정했다고 해요. 1986년 부활로 데뷔 후 12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40여 곡의 히트곡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후배들이 많이 커버를 했지만 원곡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해요. 그러나 이승철이 부르면서 재평가를 불러일으킨 노래들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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