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65회] 님아 그 노래를 부르지 마오! 취소각 여자 노래방 히트송 TOP 10

이번 방송은 <님아, 그 노래를 부르지 마오! 취소각 여자 노래방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TOP 10 : 박미경 <이유 같지 않은 이유>

공식적인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파워풀한 소울 창법과 파격적인 댄스로 가요계에 디바의 탄생을 알린 노래예요. 자칭 노래 좀 한다는 여성들의 필수 선곡 리스트이기도 하죠. 많은 여성분들이 시도는 하지만 섣불리 불렀다가는 취소각 유발인 곡이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들었다가 실망감만 잔뜩 쌓이기도 하는 노래예요. 처음부터 과한 애드리브가 문제이기도 해요. 고음이 많을뿐더러 박미경만의 독보적인 창법도 부르기 어려운 이유죠.

TOP 9 : 베이비복스 <야야야>

화사한 멜로디와 소녀 감성의 노랫말을 앞세운 2집 타이틀곡으로 음악방송 3위에 오르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베이비복스만의 귀엽고 발랄함이 잘 표현된 곡이에요. 포인트 댄스인 '안녕 춤'과 애교 넘치는 '야야야 춤'까지 귀여움에 한 몫 했죠. <야야야>가 취소각인 이유는 베이비복스의 귀여운 무대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곡이었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각인된 그룹이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죠. 거기다 발랄한 비트 속에 시원한 고음이 숨어 있어서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TOP 8 : Skool(스쿨) <Julian>

보컬의 시원한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이 돋보이는 1집 타이틀곡으로 지금까지도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어요. '스쿨'은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당찬 신세대 록밴드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이었죠. 보컬 윤소현의 귀엽고 앙증맞은 창법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남자들의 취소각을 부른다고 해요. 그래도 노래방에서 귀여움 어필했다는 댓글도 많았다고 하네요.

TOP 7 : 줄리엣 <기다려 늑대>

혼성 3인조 록밴드 줄리엣의 데뷔곡으로 남자를 늑대에 비유한 유니크한 가사와 톡톡 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록 밴드지만 가요톱 10 6위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받았어요. 수많은 여성의 매력 어필 송으로 노래방 필수 선곡 리스트에 <기다려 늑대>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보컬의 특징을 생각하며 따라 부르면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호감도도 높아진다고 해요. 신나는 댄스곡이라 가만히 앉아서 부를 수 없고, 자꾸 가리키는 행동이 나와 부담스럽다는 게 취소각 포인트라고 하네요. 특히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서 지목해서 부르는 게 문제라고 해요. 민효린이 <기다려 늑대>를 리메이크하면서 가요계에 입문하기도 했어요. 발매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죠. 1995년 삐삐밴드를 시작으로 주주클럽, 줄리엣, 자우림, 체리필터까지 여성 보컬의 밴드가 이어지기도 했어요.

TOP 6 : 서문탁 <사미인곡>

로큰롤 사운드에 얹힌 고어체의 가사가 돋보이는 3집 타이틀곡으로 보컬의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매너로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어요. 몰아치는 고음의 향연으로 최고음은 '3옥타브 미'라고 해요. 그래서 극악의 성대 파탄 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가창력에 자신 있는 여자들이 도전하는 곡이라고 하네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이 곡을 부를 때는 여자들끼리 파트를 나눠 부른다고 해요. 몰아치는 고음으로 노래방에서 취소를 부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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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 B.B <하늘땅 별땅>

여성 듀오 B.B의 2집 타이틀곡으로 트로트를 곁들인 펑키한 디스코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어요. '접시닦이 춤'이 포인트 안무였어요. 귀여운 노래와는 사뭇 다르게 보컬은 파워풀해요. 팀명 B.B는 'Best Beauty'의 약자로 제일 예쁘다는 뜻이에요. 뛰어난 미모로 원조 군통령으로 인기가 많기도 했어요. 회식 자리에서 적당히 신나는 무난한 선곡으로 다른 동료와 함께 부르기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노래 부르다가 신나서 텐션이 폭발해 오버해 주변 사람들까지 민폐가 되기도 한다고 해요.

TOP 4 : 빅마마 <체념>

빅마마의 1집에 수록된 이영현의 솔로곡이자 대표곡으로 이별을 경험한 여자의 심경을 옮긴 가사와 선 굵은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파워풀한 가창력과 애절함으로 여성들의 노래방 스테디셀러 곡이라고 해요. 실제 이영현의 이별 경험을 토대로 작사, 작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고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많이 부른다고 해요. 연하의 B형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3일 동안 물만 마시며 작곡한 졸업 과제 곡이라고 하네요. 깊고 슬픈 가사의 애절함과 달리 실제로는 53일 만에 이별했다고 해요. 가장 애틋할 때 헤어져서 감정이 극대화되었을 것이라네요. 2004년 한 해 동안 약 140만 번 반주가 나왔다고 하네요. 취소각으로 선정된 이유는 너무 많이 불러서, 시도 때도 없는 음 이탈 때문이라고 해요. 설상가상 음 이탈을 피해 보려 악을 썼다가 더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네요.

TOP 3 : 이수영 <라라라>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정규 4집 타이틀곡으로 독보적인 음색과 창법으로 인기를 끌며 이수영의 전성기를 연 노래에요. 첫 가요프로그램 1위를 안겨 준 곡이기도 해요. 2000년대 초반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왕으로 가요계를 평정했죠. 한 서린 목소리에 살짝 비음이 섞인 보이스가 매력적이에요. 이 독특한 음색을 따라 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면서 취소각을 부른다고 하네요. 임영웅, 장범준의 노래방 리스트에도 이수영의 곡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이수영은 13년 만에 정규 10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어요.

 

 

TOP 2 : 장나라 <나도 여자랍니다>

3집 앨범 수록곡으로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짝사랑 남에게 어필하는 노랫말과 상큼한 멜로디로 많은 여성의 지지를 받은 노래에요. 장나라 특유의 깜찍한 모습으로 당시 10대들의 고백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여자들이 짝사랑 남에게 귀여운 매력 어필을 위해 선곡한다고 해요. 기타리스트 정모는 노래방에서 매력 어필하려고 선곡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이런 노래를 부담스러워하는 남자들이 많다며, 귀척 중간 레벨인 송윤아 버전의 <분홍립스틱>을 추천했다고 하네요. 장나라의 베이비 페이스 귀여운 이미지가 남자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도 취소를 부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해요.

TOP 1 : 소찬휘 <Tears>

소찬휘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발매 당시부터 지금까지 여자들의 노래방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한 노래에요. 여자들의 찐 우정송이기도 해서 이 노래만큼은 노래 실력과 무관하게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고 해요. 못 부르는 게 당연해 비난하는 사람도 없다고 하네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듣기 싫은 곡 2위로 선정이 되기도 했고, 애인 앞에서 부르면 안 되는 곡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해요. 심지어 남자 앞에서 <Tears> 선곡은 거의 이별 통보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와 동시에 노래방에서 1분 남기고 꼭 불러야 하는 노래 1순위로 선정이 되기도 했어요. 이십 세기 발표곡 중 약 548만 회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도 음이탈을 피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