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 vs 조일장 3위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선수는?

김명운 vs 조일장 3위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선수는?

 

결승의 문 앞에서 아쉽게 패배한 김명운 선수와 조일장 선수의 저그 동족전 3-4위전 경기가 오늘 진행이 되었어요. 저그 동족전이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유리하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경기였어요. 결승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3위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를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어요.

 

 

첫 경기는 조일장 선수가 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되었어요. 앞마당을 가져간 김명운 선수를 상대로 빠르게 저글링을 뽑고 발업까지 완료해 빠른 시간에 승부를 지어버렸어요. 드론과 소수 저글링으로 김명운 선수가 잘 막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발업이 완료된 순간부터 조금씩 밀리며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 시즌12 3&4위전

두 번째 경기는 거의 동일한 빌드로 시작이 되었어요. 두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갔고 레어 테크를 타면서 뮤탈리스크로 넘어갔어요. 몰래 돌린 저글링 두 마리로 드론 두 기를 잡아내며 김명운 선수가 유리함을 가져가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이어진 저글링 러시를 뮤탈리스크로 막아내며 돌아 들어간 조일장 선수의 저글링도 드론을 잡아내며 비슷하게 맞춰가기 시작했어요. 김명운 선수의 저글링이 조일장 선수의 본진으로, 조일장 선수의 뮤탈과 저글링이 김명운 선수의 본진으로 엇갈린 공격이 펼쳐졌어요. 이때 조일장 선수가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승리를 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어요.

세 번째 경기 역시 조일장 선수는 빠르게 저글링을 통해 김명운 선수를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드론도 잡아내며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시작했어요. 앞마당을 가져간 김명운 선수가 저글링으로 밀려고 했지만 언덕위에서 잘 방어를 한 조일장 선수는 빠른 테크로 뮤탈리스크를 먼저 모아 러시를 했어요. 스포어 콜로니를 통해 김명운 선수가 겨우겨우 방어를 성공하고 저글링 소수 난입도 했어요. 두 선수 모두 조금씩 아쉬운 컨트롤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어요.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승리하며 김명운 선수가 쫓아가기 시작했어요.

 

ASL 3&4위전 경기 결과

네 번째 경기는 우 선수 모두 본진 해처리로 테크를 올리는 빌드를 선택했어요. 서로 뮤탈리스크를 모으던 상황에서 잠깐 김명운 선수의 오버로드가 막히며 병력 수급이 멈춘 타이밍에 밀고 내려온 조일장 선수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사실 김명운 선수가 조금 더 3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네요. 조일장 선수는 3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다음 시즌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ASL 시즌12 결승예고

이번 ASL 시즌12도 이제 단 한 번의 경기, 결승전만 남았어요. 프로토스 변현제 선수와 테란 유영진 선수가 경기를 펼칠 결승전은 11월 7일 일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과연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되네요. 이번 결승전은 최종전까지가거나 매 경기가 장기전으로 길고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기를 바라며 일요일에 본방사수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