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나이트] 시사회 이벤트 당첨으로 관람한 스릴러 작품 후기

[영화 미드나이트] 시사회 이벤트 당첨으로 관람한 스릴러 작품 후기

 

롯데시네마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극장 내 거리두기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한 좌석들도 생기고 해서 시사회 인원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당첨이 잘 안되더라고요. 이번 <미드나이트> 역시 신청은 했지만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당첨이 되었어요. 역시 마음을 내려놓아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 관람을 하러 갔는데 영화관에 사람이 정말 없더라고요. 영화관 상황이 좋아져야 더 재밌는 영화들도 많이 나올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영화 <미드나이트>는 6월 30일 개봉 예정이에요. TVING(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을 한다고 하네요. 권오승 감독의 지휘아래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요. 예고편을 봤기 때문에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갔어요. 주연배우들이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봤기에 어느 정도 정보가 있었어요.

 

[옥탑방의 문제아들 134화 문제 모음]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공부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이것

 

미드나이트_포스터

청각장애를 가진 '경미'는 귀가하던 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을 목격하고, 그녀를 도와주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된다. 살고 싶다는 의지로 미친듯이 도망치는 '경미'. 하지만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도식'은 또 다른 얼굴로 나타나 경미를 위협하는데... 한밤중,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연쇄살인마와 그의 타겟이 된 '경미'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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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_캐릭터_포스터

영화에서 추격전 장면이 나오면 배경음악으로 신나거나 비트감 있는 것들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죠. 하지만 <미드나이트>에서는 주인공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입장이 되는 장면에서 소리를 없애버리는 선택을 해요.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멍 한 느낌의 효과음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이게 또 생각보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조용한 상황을 연출하다 큰 소리를 내며 놀래키는 공포 영화의 기법 같기도 했어요.

 

미드나이트_롯데시네마_시사회

청각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연기한 진기주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연쇄살인마 역할을 연기한 위하준 배우의 연기력도 좋았고요.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생바보 오빠를 연기한 박훈 배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주연 배우들이 정말 엄청나게 뛰어다녔어요.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이라지만 다들 너무 잘 뛰더라고요. 일반인이 저렇게 달리기 어려울텐데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는 했지만 영화의 긴박감에 금방 잊고 몰입하게 되었어요.

 

 

 

<미드나이트> 영화를 본 뒤 제가 느낀 감상이라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잘 활용해 재밌고 긴박한 상황을 잘 연출했다고 생각했어요.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것도 조금은 알 수 있었고요. 범인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던져주는데 눈앞에 범인이 나타나도 알아보지 못하고, 체포만 하면 되는데 풀어줘버리는 상황들도 너무 억지스럽지 않게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해병대 출신으로 경비 업체에서 일하는 역할을 너무 강하게 만든 것 같기도 했고, 마지막에 경찰이 총을 쏘는 것과 총을 맞고도 일어나는 살인범 장면에서 살짝 아쉬움이 느껴지기는 했어요. 결국 해피엔딩이 되기는 했는데 살짝 다른 결말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쨌든 100분 가량의 시간동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재밌게 관람했어요. 30일에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을 한다고 하니 영화 <미드나이트> 한 번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