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222회>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김희철과 미주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어요. 두 사람이 찰떡궁합 MC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가요계에도 시너지를 발휘했던 콤비가 존재했는데요. 그래서 '이것이 바로 상부상조! 최강 콤비 히트송'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9위 : 백지영 <선택>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인 <선택>은 강렬한 라틴 리듬의 댄스곡이에요. '엄정화를 잇는 여자 솔로 댄스가수'의 등장을 알린 데뷔곡으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당시 최종 순위 7위로 첫 성곡을 가져다준 곡이라 백지영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노래라고 해요. 21세기는 여성 댄서 하면 리정, 아이키 등 수많은 안무가들이 떠오르지만, 20세기 대표 안무가는 홍영주였죠. 홍영주는 스타 안무가 1호로 하루 스케줄이 무려 10여 개가 될 정도였다고 해요. <부담>, <Dash>, <Sad Salsa> 등 백지영의 전속 안무가이기도 했다네요. 당시 홍영주는 댄스가수 백지영을 만든 안무가로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고 하네요. 안무가 홍영주는 철두철미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스타일이라 무대에 함께 오르지 않는 날에도 현장에 와서 백지영에게 조언을 했다고 해요. 한 번은 백지영이 짜증이 나서 댄서들을 두고 먼저 내려가버렸고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백지영이 진심을 담은 장문의 사과 메일을 발송하고 답장을 주고받으며 화해를 했다네요.
8위 : 이수영 <I Believe>
1999년에 발표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이에요. 중국 현악기 '양금'과 27인조 오케스트라가 반주한 오리엔탈 발라드로 이수영 특유의 유려한 창법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가요계에 큰 울림을 줬어요. 당시 이수영의 데뷔무대를 지켜본 대중들은 그녀의 음색과 창법에 충격을 받기도 했죠. 새로운 장르였던 '오리엔탈 발라드'는 전통적인 국악기들을 사용해 기존 발라드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을 말해요. <라라라>, <덩그러니>, <휠릴리> 등이 이수영의 대표적인 오리엔탈 발라드 곡이에요. 이수영의 최강 콤비는 조윤희 배우였어요. 조윤희는 <I Believe> 뮤직비디오로 연예계 데뷔를 했는데,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천사 비주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죠. 조윤희는 이 곡을 시작으로 <라라라>, <덩그러니>, <광화문 연가> 등 총 9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했어요. 찰떡 캐스팅으로 이수영의 음반은 대박이 나고, 신예로 주목받은 조윤희는 10여 편의 CF에 캐스팅 되었어요.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식구로 신인 가수와 배우를 모두 홍보할 기회라 생각해서 회사에서 진행했다고 하네요.
7위 : 이문세 <난 아직 모르잖아요>
3집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 이문세의 미성이 어우러져 한국 대중음악사에 명작으로 남은 곡이에요. 1집과 2집이 대중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KBS 가요톱10 첫 골든컵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발라드 풍의 트로트가 대세였던 가요계에서 팝발라드 스타일의 곡은 이문세가 시초라고 해요. 한번 들으면 따라 하고 싶은 독특한 창법도 인기였죠. 이문세의 최강 콤비는 수많은 곡을 함께 작업한 이영훈 작곡가예요. 두 사람은 3집부터 호흡을 맞추며 대박 행진을 이어 갔고, 팝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도 개척했어요. 클래식과 팝을 접목해 시적이고 회화적인 대중음악을 선도했어요. 3집 앨범을 위해 6개월간 함께 지내기도 했고, 1집, 2집, 8집을 제외하고 13집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작업했죠. 2008년 이영훈 작곡가는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어요. 이문세는 늘 생각나는 음악적 파트너라고 표현했어요. 2019년 인생의 동반자 콘셉트로 이영훈을 추억하는 CF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6위 : 신화 <Wild Eyes>
4집 앨범 후속곡으로 고난도의 '의자 퍼포먼스'와 화려한 랩핑, 폭발력 있는 가창력으로 신화의 남성적인 섹시함이 극대화된 곡이에요. 의자를 활용한 안무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어요. 유영진이 작곡한 노래에요. 신화의 최강 콤비는 사진작가 김중만 님이었어요. 필리핀에서 촬영한 화보집을 4집 앨범 재킷에 수록했어요. 신화 덕분에 대중에게 각인된 김중만 작가는 신화의 앨범과 영화 포스터까지 찍는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고 하네요. 상업사진 촬영을 중단했던 김중만은 전진 솔로 1집 재킷 촬영에는 참여하며 의리를 선보였다고 해요. 누드집 촬영으로 만난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고 하네요.
5위 : 강수지 <시간 속의 향기>
1집 <보라빛 향기>에 이은 2집 후속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에 청아한 강수지의 음색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청순의 대명사이자 지켜주고 싶은 여자죠.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숏 컷으로 자르며 파격적인 변화를 주기도 했어요. <시간 속의 향기>는 <보라빛 향기> Part.2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강수지는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도 다 갖춘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예요.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착한 눈빛을 생각하며 작사했다고 하네요. 강수지의 최강 콤비는 윤상이에요. 19년 친구 사이로 윤상이 곡을 만들면 강수지가 가사를 붙였죠. 서로 윈윈 했던 환상의 콤비 조합이에요. <보라빛 향기>로 두 사람의 인연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함께 작업한 곡이 7곡이나 된다고 해요.
4위 :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핑클의 1집 후속곡으로 데뷔 후 지상파 방송 차트 첫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었어요. <내 남자친구에게>는 노래와 패션 모두 센세이션했던 곡이죠. 발토시, 워커, 캐릭터 티셔츠 등 모두가 따라 한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핑클의 최강 콤비는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님이었어요. 정보윤 스타일리스트는 핑클 데뷔 때부터 함께했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한 핑클에게 딱 맞는 스타일을 추구했어요. 덕분에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네요.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진정한 스타일리스트였다고 하네요. 정보윤이 스타일링한 다른 가수들 역시 화제라고 해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H.O.T.,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이 있다네요. 가장 뿌듯했던 가수로 이효리를 꼽았다고 하네요.
3위 : 조성모 <슬픈 영혼식>
슬픈 노랫말과 애절한 선율이 돋보이는 2집 타이틀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이에요. 발매 3달 만에 200만 장을 돌파하며 가요계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가진 앨범이죠. 1집을 시작으로 총 4장의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어요. 감미로운 미성과 애절한 가사가 찰떡이었죠. 조성모의 최강 콤비는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만든 거장 김세훈 감독님이었어요. 기존엔 단순히 안무 중심이었던 뮤직비디오에서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의 포문을 연 것이 조성모와 김세훈 감독이었죠. 뮤직비디오를 통해 조성모는 톱가수로 급부상했고, 김세훈 감독도 스타 감독이 되었어요. 김세훈 감독이 참여한 조성모의 뮤직비디오는 9편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2016년 조성모와 김세훈 감독이 다시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네요.
2위 : 현진영 <슬픈 마네킹>
현진영의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함께 본격적인 랩만을 들고 나온 최초의 앨범이라 평가받고 있는 곡이에요. 당시 흔치 않은 뉴 잭 스윙을 도입하며 하는 것마다 다 유행을 시켰어요. 현진영은 모두가 아는 SM 1호 가수예요. 현진영의 최강 콤비는 그를 가수로 데뷔시킨 이수만이에요. 프로듀서로 전향한 이수만이 처음으로 데뷔시킨 것이 '현진영과 와와'라고 하네요. 1987년부터 약 2년 간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쳤다고 해요. 어떤 트레이닝을 거쳤는지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현진영은 데뷔부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고, 이수만의 프로듀싱 능력까지 입증을 완료했죠. '현진영'이라는 예명도 이수만이 지었다고 하네요.
1위 : 서태지와 아이들 <Free Style>
경쾌한 리듬으로 흰 눈의 순결성을 노래한 4집 앨범 수록곡으로 랩과 록, 펑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어요. 4집 전곡은 서태지의 자작곡으로 구성이 되었어요. 유일하게 <Free Style>만 김종서와 공동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서태지가 김종서와 함께 스노보드를 타며 느낀 즐거움을 표현한 노래라네요. 스노보드 패션과 스노보드의 인기를 높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해요. <Free Style>은 서태지와 아이들 4집뿐만 아니라 김종서의 4집에도 수록이 되었다고 하네요. 1989년에 시나위로 처음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앨범 작업에 도움을 주며 계속 인연을 이어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