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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03회] 듣기만 해도 알 수 있잖아~ 추억의 CF 히트송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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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03회>도 인턴 MC 츄와 한 번 더 함께했어요. 그 시절 15~30초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은 CM 송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 방송은 '듣기만 해도 알 수 있잖아~ 추억의 CF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어요. CF 덕을 톡톡히 본 제품들도 많아요. <이십세기 힛-트쏭 203회>에 어떤 노래들이 선정되었는지 함께 보세요.

 

   제 10위 : 전인권 <돌고, 돌고, 돌고>

 

전인권이 솔로로 독립해 발표한 첫 음반에 실린 수록곡으로 우리의 삶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철학적인 가사가 특징이에요. 전인권의 대표곡 중 하나죠.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절에 발표가 되었어요. <돌고, 돌고, 돌고>가 삽입된 CF는 2003년의 '위성 방송' 광고였어요. 선글라스를 벗은 전인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광고였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카피 문구 '인권이 라이프!'를 남기기도 했어요. 기존의 트렌드였던 젊고 세련된 모델이 아닌 우리에게 친숙한 스타들을 광고에 기용한 역발상이 돋보였던 광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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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위 : 이미자 <동백 아가씨>

 

연인을 기다리는 서글픈 마음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음색으로 표현하며 극찬받은 곡이에요. 발표 이후 음악 차트에서 35주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잇몸이 아플 때 생각나는 CF에 삽입이 되었어요. 이미자의 보컬과 카피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었죠. 이미자가 37년 만에 촬영한 첫 광고이자 마지막 광고로 더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이미자를 기용한 후 그야말로 대박 흥행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광고 출연료가 당시 3억 원이었으나 광고 이후 약 12억 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고 해요.

 

 

   제 8위 : 박지윤 <환상>

 

2000년에 발표한 4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사랑을 상실한 여인의 심정을 애절한 보이스로 잘 표현한 곡이에요. 4집 타이틀곡 <성인식>의 후속곡이었어요. 박지윤의 4집 앨범은 <성인식>, <환상>, <달빛의 노래> 등 많은 곡이 히트를 했어요. 당시 광고주 섭외 1순위가 박지윤이었다고 하네요. 무려 4개월 만에 약 10억 원에 달하는 CF 관련 수입을 창출했다고 해요. 초소형 휴대전화 '카이 코코' 광고에 <환상>이 삽입이 되었어요. 카이는 국내 최초 연예인 PPL을 시도한 브랜드였다고 해요. <환상> 뮤직비디오 속에도 간간이 로고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인기 급상승과 더불어 노래방 애창곡으로 등극을 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고음에 당황한 사람이 많다고 해요.

 

   제 7위 : 혜은이 <파란 나라>

 

키즈팝의 대표로 손꼽히며 혜은이의 맑은 목소리와 가사로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에요. <파란 나라>를 동요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혜은이 정규 16집 앨범의 수록곡이라고 하네요. 성인 가수가 부른 동요 스타일의 대중가요예요. 그 시절에는 매 앨범에 건전가요가 한 곡씩 수록되어 있었어야 했다고 하네요. 멜로디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사가 일품이에요.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자연농원의 CM 송으로 사용이 되었어요. 놀이공원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동심 자극 송이죠. '자연의 나라! 동화의 나라'라는 카피 문구도 노래와 찰떡이었어요. CM 송뿐만 아니라 자연농원 테마곡으로 지정되기도 했어요. 1976년 개장을 했던 자연농원은 당시 입장료가 어른 600원, 어린이 300원이었다고 해요. 짜장면 150원, 서울 전철 요금이 4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꽤 비싼 금액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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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위 :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하우스 풍 테크노 비트에 젊은 세대의 연애 풍토를 솔직하게 묘사한 현실적인 가사가 특징이에요. TV 출연 없이도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공연 위주로 음악을 알렸음에도 앨범이 1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객원보컬은 김태우였어요. 김태우 특유의 짜증 섞인 목소리로 전달력이 높았던 곡이에요. 다들 알다시피 전주 길이만 무려 약 1분 20초예요. 요즘은 1~2분대로 노래 길이가 짧아지는 추세와 비교하면 엄청 긴 전주였어요. 1993년의 '아몬드 빼빼로' 광고에 삽입이 되었어요. 과자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아닌 20대 소비자에게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가 제작되었어요. 특히 1분짜리 광고는 뮤직비디오와 같은 효과를 냈다고 하네요.

 

이십세기힛트쏭203회

 

   제 5위 : 자전거 탄 풍경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탄풍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담담하고 잔잔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2003년 영화 <클래식>의 메인 OST로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2003년 '디지털카메라' CF 여름 편에 삽입이 되기도 했어요. 전지현 배우가 모델로 출연을 했죠. 당시 자전거 탄 풍경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 CF 콘셉트에 맞춰 작곡한 노래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고 하네요. 디카 출시 붐과 함께 젊은 세대들에게 제대로 어필한 CF였다고 해요. '전지현 디카'라는 명칭으로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노래의 인기와 함께 자전거 탄 풍경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CF는 첫 성공 이후 시리즈로 방영이 되었어요. 업계 최초로 사계절을 배경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해요. 겨울 편에서는 조관우 <겨울 이야기>, 봄 편에서는 윤건 버전 <벌써 일 년>이 삽입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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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위 : 부활 <비와 당신의 이야기>

 

부활 1집 앨범 수록곡으로 김태원이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과 헤어진 뒤 그 상처를 담은 사연이 있는 곡이에요. 이승철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록발라드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2절 후렴 부분에서 '사랑해'는 무려 32번이 나온다고 하네요. CF 속에서도 2절의 '사랑해'가 구간 반복되어 나왔어요. 성시경이 출연한 통신사 광고였어요. 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특별 보이스 레슨도 받았다고 해요. 덕분에 오글오글 광고의 끝판왕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이 광고로 인해 연인에게 전화기로 노래를 부른 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았다네요. 광고에 전화번호가 노출이 되어 광고를 보고 전화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해요. 성시경이 전화를 받았는데 실제로는 녹음된 음성이 플레이된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에는 전화번호를 노출하며 광고 효과를 높이는 광고가 많았다고 해요.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꽃보다 남자>를 활용한 통신사 광고에서도 전화번호 노출 전략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제 3위 : 김건모 <넌 친구? 난 연인!>

 

1994년에 발매된 3집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와 상대방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연인이 되고 싶은 심정을 담은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인 노래예요. 김건모의 노래는 대부분 이별에 관한 노래로 히트곡들도 이별 송이 많아요. 추억의 열대 과일음료 '코코팜' 광고에 삽입이 되었어요. 제품과 노래가 한 몸, 가사와 광고 콘셉트가 너무나 찰떡이었죠. 광고로 처음 노래를 접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제 2위 : 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이 돋보인 곡으로 음료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제목과 카피가 같아 큰 화제를 모았어요. 대중에게 '유미'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곡이에요. 뮤직비디오는 두 편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해요. 뮤직비디오 스토리는 전 연인에게 배신당한 스파이 전지현과 그런 그녀에게 반한 경찰 정우성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었어요. 정우성, 전지현 두 배우의 에너지와 함께 아련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예요. 유미 소속사와 음료 회사가 공동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뮤직비디오와 노래를 제작했고, 그래서 노래 제목과 광고 카피도 동일했다고 하네요. 음료 회사가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모두 지원했는데 그 금액이 20억이었다고 해요. 시리즈로 제작된 광고에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카피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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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위 : 더 블루 <너만을 느끼며>

 

손지창, 김민종으로 구성된 그룹 '더 블루' 1집 타이틀곡이에요. 최고의 인기스타들로만 기용되던 초콜릿 CM 송으로 만들어졌으며 더 블루의 시작을 알린 곡이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두 남자가 함께한 그룹이에요. 초콜릿 광고에 삽입이 되었어요. 원래는 김민종 솔로로 부르려던 노래였는데 친구였던 손지창과의 듀엣을 제안했고, 최강 듀오로 엄청난 대박을 낸 것이라고 하네요. 초반의 '투유' 초콜릿 광고는 해외 스타들만 나왔어요. 당시 유덕화와 이영애의 출연한 광고가 화제가 되었죠.

 

 

<이십세기 힛-트쏭 203회>를 함께 진행한 '인턴 MC 츄'는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었어요. 두 번 출연을 했는데 재밌는 포인트가 몇 번 나와서 다시 나와도 좋을 듯했어요. 다음 방송에서는 'NMIXX 해원'이 인턴 MC로 출연을 해요. 엔믹스 리더예요. 세대 간의 갭이 더 느껴지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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