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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70회] 댄스 전성기를 이끈 90년대 중반 신인 댄스그룹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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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은 우리나라 문화와 경제의 호황기였을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의 확산으로 댄스 음악의 전성기였어요. 이에 발맞춰 신인 댄스그룹들이 대거 등장을 했죠. 그래서 이번 방송의 주제는 <댄스 전성기를 이끈 90년대 중반 신인 댄스그룹>이었어요. 이번 순위는 데뷔 연도 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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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 R.ef <고요속의 외침>

1995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으로 빠른 리듬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강조한 레이브 장르의 곡이에요.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후렴구의 임팩트 강한 춤으로 신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어요. 당시 흔치 않은 비주얼 댄스그룹으로 화제가 되었죠. 거기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실력 또한 수준급이었어요. 이성욱은 고교생 밴드 출신으로 최고음이 3옥타브인 실력파 보컬이었고, 박철우는 데뷔 전부터 댄서로 활동한 1세대 비보이였어요. 성대현도 문나이트에서 이름을 알리며 각종 댄스 대회를 휩쓸었고, 세 멤버 모두 나이트클럽 DJ 출신이었어요. 2집 컴백 당시 방송국에서 컴백 스페셜 무대를 방영했고, 팬들에게 2집 앨범 타이틀곡 투표까지 진행을 했어요. 그렇게 선택된 노래가 <찬란한 사랑>이었죠.

TOP 9 : 터보 <나 어릴적 꿈>

1995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터보 특유의 빠른 BPM과 차별화된 김종국의 목소리와 가창력, 재야의 댄스 고수 김정남의 퍼포먼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예요. 터보 엔진 가동후 3개월 만에 대박이 났죠. 터보의 무서운 기세에 선배들도 경계를 했다고 하네요. 미성의 보컬 김종국과 각기 춤의 달인 김정남의 조합이 잘 어울렸죠. 터보 1집은 <검은 고양이>, <선택>까지 연이은 히트를 하며 데뷔 앨범으로 음악 방송에서 7개월간 롱런했어요.

 

 

TOP 8 : 클론 <꿍따리 샤바라>

1996년 발매한 1집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등장과 동시에 전국민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어요. 따라 하기 쉬운 일상 속의 동작들로 만든 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죠. 데뷔 3주 만에 방송 3사 1위는 물론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까지 수상을 했어요. 노래 발표 10일 만에 앨범 30만 장을 기록하는 쾌거도 이루었어요. 젊은이들의 흥겨운 '피서가'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시원한 바닷가 배경의 뮤직비디오도 인기를 끌었어요. 지금까지도 국가대표 여름송으로 손꼽히며 현재까지도 리메이크 되고 있어요. 아이유도 2014년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의 수록곡으로 신나는 댄스 장르의 원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했죠.

TOP 7 : 영턱스클럽 <정>

1996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독특한 효과음이 섞인 트로트풍의 선율과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받았어요. 영턱스클럽을 라이징 스타로 만들었던 곡이에요. 노래 중간에 삽입된 독특한 구성의 딸꾹질 추임새도 화제가 되었죠. 윤일상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트로트 감성에 트렌디한 리듬을 가미시켜 만들었다고 해요. 발매 전까지 음악이 독특하다며 여러 번의 퇴짜를 맞기도 했는데 영턱스클럽을 제작하던 이주노가 듣고 성공할 거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주노가 발굴한 멤버들 모두가 춤 실력이 월등해 곡 도입부부터 화려한 댄스를 볼 수 있었어요. 데뷔 전 춤 연습만 하루 10시간씩 투자를 했다고 하네요. <정>은 학생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흡수하며 세대 통합을 이룬 댄스곡이에요.

TOP 6 : 언타이틀 <책임져>

1996년 발표한 1집 타이틀곡으로 신나는 펑키리듬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실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에요. 제2의 듀스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어요. 10대였던 댄스그룹에 안 좋은 시선도 존재하던 당시의 틀을 깨고 멋지게 도약한 댄스그룹이에요. 특히 1집 앨범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한 천재 뮤지션 유건형은 최연소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어요. 시그니처 댄스인 태권도 춤은 영턱스클럽의 가위차기 춤과 함께 1996년의 양대 산맥을 이룰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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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 H.O.T. <전사의 후예>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학교폭력 문제를 직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묘사를 한 가사와 강력한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곡이에요. 대한민국 아이돌 1세대 대표주자였죠. 힙합바지는 대충 춰도 잘 춰 보이지만 쫄바지를 입으면 세세한 부분이 티 나기 마련이라 완전 딱 붙는 쫄티와 쫄바지를 입고 댄스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노래 중간에 나오는 문희준과 장우혁의 댄스 파트도 멋있었어요. <전사의 후예>가 당시에 인기를 얻지 못한 이유는 영턱스클럽의 <정> 때문이었는데요. 후속곡 <캔디>로 전세 역전에 성공했죠. 10위권 진입 2주 만에 가요톱10 2위, 3주 차에 역사적인 첫 1위를 수상했어요.

TOP 4 : 젝스키스 <학원별곡>

1997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댄스와 국악을 접목한 멜로디가 인상 깊은 곡이에요. 당시 입시 지옥을 꼬집는 비판적인 랩 가사로 10대들의 큰 사랑을 받았어요. 실제 활동 기간은 약 3년 정도로 짧다고 해요. 하지만 총 7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32개의 1위 트로피를 획득했다고 하네요. 라이벌 그룹답게 팬클럽 간의 기 싸움도 치열했어요. 젝스키스 데뷔전 은지원은 2인 남성 듀오를 준비하고 있다가 H.O.T.의 대항마를 꿈꾸며 멤버 수까지 늘려 데뷔한 것이라고 하네요.

TOP 3 : 지누션 <가솔린>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힙합곡으로 강한 랩이 특징이며 탈선한 친구를 사회로 다시 인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양현석과 듀스 이현도가 공동 프로듀싱을 했어요. 힙합 앨범으로 이례적인 7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죠. 90년대 중반 댄스 전성기의 가요계에 힙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당시 스트리트 패션도 힙합으로 물들게 만든 장본인들이에요. 교포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세련된 스타일이었죠. 여자들은 지누의 꽃미모에 열광했고, 남자들은 션의 폭발적인 래핑 포스에 열광했어요. 이현도는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을 했고, 양현석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했어요. 댄스가 전성기였던 만큼 대중성이 있는 곡을 선택하려고 고심했는데, 션이 정통힙합 <가솔린>을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하네요. 타이틀곡이 될 뻔 했던 노래는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피처링으로 엄정화가 함께 한 <말해줘>였다고 해요. 이 곡 역시 성공을 거두며 대중들에게 지누션의 인지도를 높이게 해준 곡이에요.

 

 

TOP 2 : 디바 <그래>

브라운아이즈 윤건 씨가 작곡한 곡으로 힙합 리듬 베이스에 갱스터랩과 펑키한 스타일이 특징인 곡이에요. 디바 앨범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어요. 채리나가 룰라의 막내에서 디바의 리더로 재데뷔했죠. 솔로로 데뷔하려 했던 채리나가 미국 힙합 걸그룹 TLC를 본떠 디바를 결성했어요. 디바로 데뷔 전 지니와 비키 모두 듀스와 인연이 있다고 해요. 듀스의 뉴욕 공연을 보러갔던 지니는 김성재가 댄서로 캐스팅하며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춤을 사랑해 나이트클럽을 자주 방문하던 비키는 우연히 뮤직비디오 감독을 만나 이현도의 <사자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이현도가 채리나에게 비키를 소개해주며 디바가 결성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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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 : S.E.S. <I'm Your Girl>

1997년 겨울에 발매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랩핑과 고음의 노래가 돋보이며 힙합 비트에 맞춘 파워풀한 댄스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인간계를 넘어선 미모로 데뷔와 동시에 초대박을 터트렸죠. 당시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워너비돌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 방송 초고속 1위를 차지했어요.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가 되었어요. 97년 11월 28일에 데뷔해 1세대 걸그룹의 역사를 쓴 그룹이에요. 현재까지도 비교 불가 걸그룹으로 평가 받기도 해요. 처음으로 '누나 부대'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다네요. 남학생들과 군인들로 구성된 팬클럽이라고 하네요. 바다는 고퀄리티 가창력으로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어요. 당시 이수만이 오랜 시간 설득으로 바다를 영입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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