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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아이유애나

[2018 아이유 10주년 이지금 투어 부산콘서트]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징짱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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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유의 10주년 투어콘서트가 펼쳐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어제 다녀왔어요. 팬클럽 선예매를 통해 다른 관객보다 빠르게 티켓을 예매해두고 10월 28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이 왔어요. 작년에 처음으로 아이유 콘서트를 다녀오고 엄청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가진 뒤 아이유 콘서트가 부산에서 진행된다면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올해는 앨범도 내지 않았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 활동도 있고 해서 공연이 없을 줄 알고 있다가 10주년 기념콘서트 소식을 듣고 엄청 기뻤어요. 거기다 싱글이지만 <삐삐>라는 노래도 새롭게 나와서 무한반복 청취하며 공연을 기다렸어요.




저는 집에서 버스 한번으로 사직실내체육관 근처까지 갈 수 있어서 조금 여유롭게 출발했어요. 현장MD 판매가 2시부터 이루어졌지만 4시쯤에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서 4시경에 사직 실내체육관에 도착을 했어요. 줄이 조금 늘어서 있기는 했지만 현장판매줄은 금방금방 줄어들더라고요. 20분정도 사이에 구매까지 완료를 했어요. 사실 멜론티켓에서 했나 모르겠지만 사전예약 기간에는 예약하지 못해서 현장구매한 것도 있어요.




저는 무엇을 구매할지 여러번 생각했는데 인화카드와 각인팔찌를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고 도착을 했어요.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인화카드는 판매가 완료 되었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각인 팔찌는 있어서 각인팔찌만 구매했어요. 짚업 후드도 예뻐보이기는 했는데 조금 부담이 되어서 포기했어요. 작년에 후드티를 구매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어요. 아이크는 작년에 팬클럽 1기 가입때 받은 것이 있어서 집에서 가지고 갔어요.



위 사진이 아이유 각인팔찌에요. 나중에 보니 팔찌도 매진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접합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탈착이 편하더라고요. 자력이 약해지면 떨어져서 잃어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현재는 착착 달라 붙어서 편하더라고요.



평소 늘 착용하고 다니던 세월호 팔찌와 함께 찼어요. 저에게는 보테가 팔찌보다 더 좋은 것 같네요. 은색 부분에 적힌건 '이지금'을 영어로 놓고 적은 'dlwlrma' 이 새겨져 있어요. 검정색이라 평상시 착용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네요. 구매후 바로 착용해서 씻을때를 제외하고 계속 차고 있어요. 정말 잘 구매한 것 같아요. 다른 지역 공연때도 판매를 할 테니 팔찌 구매하세요. 이뻐요~ 18,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현장판매 MD 구매를 완료한 시간이 4시 30분경이라 시간이 남아 주변을 구경했어요. 다양한 모임에서 쌀도 보내줬고 화환을 보내준 곳들도 있었어요. 옆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건데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그냥 풍경만 찍었어요.



이번 <삐삐>의 모습부터 최근의 행사에서 보여줬던 의상의 사진 등등 다양한 아이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화환에 보면 김해 시스터즈라고 있는데 처음에는 누군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효리네 민박> 촬영때 숙박했던 친구들이더라고요.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는것 같았어요. 정말 부럽고 부럽네요.



입장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스타벅스 있는 야구장 앞 자이언츠 파크까지는 걸어갔다오기가 힘들것 같아서 포기하려는 순간 아시아드 경기장 1층에 몬스터 231이라는 탭하우스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30분정도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다 입구로 갔어요.


5시 40분쯤 입장해서 자리를 찾았어요. 작년에는 옆쪽에서 봤는데 이번에는 무대 정면이라 좋더라고요. 물론 작년이나 올해나 무대에 서있는 징짱의 모습은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중간에 있잖아 부르면서 한바퀴 돌 때 그 때는 얼굴이 제대로 잘 보였어요.




그리고 입장할 때 방석을 하나씩 나누어 주더라고요.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부터 준비한 것 같았어요. 징짱의 얘기에 따르면 자신의 공연은 항상 길어서 엉덩이가 아플것 같아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왔어요. 공연에 집중해서 엉덩이 아픈줄도 모르고 관람했거든요.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사용하는 방석이에요. 방석 이야기 할 때 터져버린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바람을 너무 많이 넣으면 못버티는 것 같았어요.



6시가 되면서 조명이 어두워지고 아이크에 불이 들어오면서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아이크는 중앙에서 자동으로 원격 조정이 되기 때문에 무대 상황이나 조명에 맞춰 색깔이 자동으로 변경되요. 정확하지는 않은데 대여섯가지 색깔이 나오는 것 같아요. 들고 흔든다고 자세히 보지 않았거든요. ^^;;



아이유의 이번 10주년 투어콘서트는 영화같은 컨셉으로 구성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정규 공연이 끝나고 영화처럼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더라고요. 이번 정규 공연에서 아이유가 불렀던 노래는 오프닝곡 분홍신을 시작으로 잔혹동화, 이지금, 하루 끝, 좋은 날, 입술사이, 잔소리,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이런 엔딩,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만 몰랐었던 이야기, 미아, 스물셋, 안경, Zeze, 삐삐, 팔레트, 마쉬멜로우, Love attack, Boo, 있잖아, 어젯밤 이야기, 너랑 나 그리고 엔딩곡으로 비밀을 불러줬어요. 총 25곡이네요. 정규 공연 셋리스트도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참 좋았어요. 부콘이 첫 공연이라 삐삐 라이브를 가장 먼저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네요. 올해 공연을 마지막으로 Love attack, Boo 같은 초창기때의 노래는 이제 콘서트에서는 부르지 않을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마 가끔 부르지 않을까 싶네요.



앵콜 타임에는 밤편지와 이름에게를 불러주었어요. 그리고 인사를 하고 내려갔죠. 이제 아이유 콘서트에서 앵앵콜은 기본이라는 사실을 관객들도 다 알고 있었는지 아무도 나가지 않고 앵앵콜을 위해 다시 아이유가 등장했어요. 앵앵콜에서는 나의 옛날 이야기, 을의 연예, 바람꽃(무반주로 짧게), A dreamer, 마음, 무릎을 불렀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음과 무릎을 앵앵콜에서 불러줘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완전히 공연을 마무리하는 곡이 무릎 이라 더더욱 행복했어요. 긴 여운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번 공연의 게스트로는 윤종신 씨가 나왔어요. 1월부터 6월까지, 좋니 두곡을 부르고 갔어요. 처음에 윤종신 나왔을 때 11월에 있는 부산 콘서트 홍보하러 온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진짜 멘트할 때 얘기를 했어요. 아직 표가 남아있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두번째 곡이었던 좋니를 부를때는 목이 터져라 열창을 하시더라고요. 라이브로 들으니 알던것보다 더 잘부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앵앵콜이 시작되고 사람들도 사진을 많이 찍기 시작했는데 포토타임을 결국 한 번 가졌어요. 스텝들이 계속 돌아다니며 확인을 하기 때문에 포토타임 없으면 맘편히 찍기가 애매하거든요. 앵콜 타임때 드레스 입었을 때 포토타임을 가졌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해요.



부산에서 첫콘서트를 하는 이유가 부산 관객들의 공연 애티튜드가 좋아서라는 얘기를 해줘서 정말 좋았어요. 잔소리, 어젯밤 이야기 등의 곡에서 관객들의 열창으로 인해 분위기가 업되기도 했어요. 잔소리 같은 경우 높아서 힘든 노래인데 다들 잘 불러줬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앵앵콜 때는 듣고 싶은 노래를 얘기하고 반주가 가능하면 불러주는 경우가 많은데 2층 중앙에서는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그냥 조용히 있었어요. 전 무릎이 가장 듣고 싶었는데 작년 공연 셋리스트에 포함되었던 곡이라 안부를 것 같았거든요. 완전 마지막 엔딩곡은 자기가 고른 곡으로 부를거라며 불러줬는데 그게 바로 무릎이었어요. 감동에 감동이었죠. 모든 무대가 끝나고 불이 켜졌는데도 잠깐동안 여운에 취해 나가질 못하고 있었어요.



6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앵콜과 앵앵콜까지 이어져 결국 10시가 넘어서 마쳤어요. 3시간 30분을 넘기지 않겠다고 스텝들과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 깨지고 말았네요. 이런 약속은 어겨도 괜찮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혼자서 콘서트를 보러 가는것에 대해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졌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정말 잘 즐기고 온 것 같아요. 작년에 받았던 감동을 올해도 고스란히 받고 왔어요. 힐링이란건 아이유 콘서트에서 공연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마음같아서는 모든 공연을 다 따라다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저에게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부산 공연은 무조건 갈거에요. 다른 곳에서 펼쳐질 아이유 콘서트의 후기도 정말 기대되네요. 언제나 그렇듯 최고의 공연이니 재밌게 즐기세요. 막콘은 어쩌면 5시간 찍을지도 모르겠네요~  계속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정말 즐겁고 좋았던 아이유의 이지금 부산 콘서트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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