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201회>도 인턴 MC와 함께했어요. 이번 방송을 함께한 인턴 MC는 지예은 배우였어요. SNL에서 마라탕웨이, 대가리 꽃밭, 초롱이 여친 등의 부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1994년 생이라 이십세기의 음악을 많이 듣지 못했을 것 같은데,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샾'을 이야기했어요. 2월 2일을 맞이해서 <넷이라 딱 좋아! 갓벽 4인조 그룹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준비했다고 해요.
제 10위 : 쥬얼리 <Again>
쥬얼리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현악 선율의 웅장함을 바탕에 둔 댄스곡으로 멤버 서인영, 조민아 합류와 함께 쥬얼리의 인기 시작을 알린 곡이죠. 무명 걸그룹이었던 쥬얼리를 슈퍼 루키로 만들어준 노래예요. 쥬얼리는 무려 14년 동안 롱런했던 그룹이에요. 그러나 1집 활동 이후에는 반응이 많이 없어 해체 위기에 봉착했었는데요. 소녀 가장의 역할을 도맡았던 박정아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했어요. 쥬얼리 1기에서 2기로 세대교체를 하기도 했죠. 현재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쥬얼리 멤버가 최전성기의 2기 멤버예요. 쥬얼리 4기까지 총 10명의 멤버가 거쳐 갔다고 하네요. 박정아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가 찍는 추억의 휴대전화 광고에 기용되기도 했어요.
제 9위 : UP <뿌요뿌요>
1997년에 발매한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남녀 보컬이 주고받는 형식의 통통 튀는 가사와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1990년대 혼성그룹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그룹이 유피였죠. 이해정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많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녹였어요. 주로 립싱크를 하던 다른 그룹과는 다르게 탄탄한 라이브를 소화하며 노래 실력도 주목받았어요. <뿌요뿌요>는 방송 3사 1위는 물론 일본 진출까지 성공했어요. UP의 데뷔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진짜 데뷔곡은 <1024>라는 노래예요. UP 하면 떠오르는 귀염 발랄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강렬한 유로테크노 비트와 격렬한 댄스를 선보인 곡이었어요. 가요차트 중상위권까지는 올랐지만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요. 원년 멤버 강현이 탈퇴를 하고, 박상후와 이정희가 합류하면서 4인조로 전면 개편 되었죠.
제 8위 : 빅마마 <Break Away>
비디오형 가수를 원하던 대중가요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빅마마의 데뷔곡으로 색소폰 연주로 맛을 더한 R&B 리듬이 특징이에요. 보컬 실력 하나만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에요. <Break Away>의 뮤직비디오는 대역인 립싱크 가수를 앞에 두고 빅마마는 무대 뒤에서 노래하는 콘셉트로 촬영이 되었어요. 보통은 그룹마다 파트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빅마마 4인은 모두 보컬 능력치가 만렙이에요. '빅마마'는 오직 노래 실력 하나만으로 가요계에서 큰엄마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제 7위 : 샤크라 <Hey U>
2000년에 데뷔한 샤크라의 1집 데뷔앨범 후속곡으로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타이틀곡 <한>에 이어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타이틀곡 <한>은 인도풍의 이미지로 활동한 것과 달리 귀여운 후속곡으로 많은 남성의 마음을 강탈했어요. 멤버 려원은 MZ 세대들에게는 배우로 더 익숙하죠. 팔방미인 샤크라의 매력은 혹독한 트레이닝의 결과였다고 하네요. 제작자 이상민은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했다고 해요. 황보와 이니는 브로스를 통해서 무대 활동도 경험했다고 하네요. 1집 활동 이후에도 다양한 콘셉트를 도전하면서 콘셉트 장인으로 거듭난 걸그룹이에요.
제 6위 : 태사자 <Time>
1997년에 발매한 1집 앨범의 후속곡으로 느린 템포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태사자에게 첫 1위의 영광을 안겨준 곡이에요. 21세기에도 통하는 꽃미남 4인방으로 치명적인 정장 차림으로 남성미와 섹시미를 장착하며 여심을 저격했어요. 잘생김이라는 수식어를 모두 가져갔다고 하네요. 소녀팬보다는 성인 여성에게 더 인기가 많았다네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좋아하는 곡이에요. '태사자'는 삼국지 게임에 빠져있던 소속사 사장님이 등장인물을 그룹명으로 추천했다고 하네요.
제 5위 : 투투 <일과 이분의 일>
동갑내기 멤버들로 구성된 혼성그룹 투투의 데뷔곡으로 경쾌한 레게 리듬에 독특한 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노래가 나오는 순간 모두가 아는 반쪽 춤은 모든 사람들이 따라 췄었죠. 데뷔 3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골든컵 수상을 안겨준 곡이기도 해요. 투투의 보컬인 김지훈과 황혜영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키보드 오지훈, 베이스 유현재까지 4인조 그룹이에요. 투투는 원래 남성 3인조 밴드 그룹이었는데 황혜영을 추후 객원보컬로 영입한 것이라고 하네요. <일과 이분의 일>은 곡 수 맞추기용으로 작곡을 했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타이틀곡으로 선택하면서 황혜영이 영입되었다고 해요. 뒤늦은 합류로 앨범 표지에는 황혜영이 없다고 하네요. 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황혜영과 함께한 표지로 새롭게 제작해서 판매했다고 해요. '투투'는 멤버의 나이가 모두 22살이라서 정한 이름이라고 하네요. 군입대로 떠난 멤버들을 대신해 임성은, 김준이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었어요.
제 4위 : 원타임 <1TYM>
힙합 뮤지션이자 아이돌의 이미지를 내세운 원타임의 데뷔곡으로 팀 이름을 강조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에요. 당시 듀스, 지누션 등 2인조 힙합 듀오가 대부분이었는데, 힙합 뮤지션과 아이돌을 합친 4인조 힙합돌 원타임이 탄생한 것이죠. 정통 힙합은 1위가 힘들다는 편견을 과감히 탈피하며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수상을 했어요. 흰 수건과 두건 패션 등 그 시대의 최고의 트렌드세터였어요. 원타임도 원래는 4인조가 아닌 프로젝트 7인조 그룹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YG 연습생과 댄스팀의 7인조로 시작했는데 3명이 탈퇴하면서 4인조로 개편되었다고 하네요. 4집 앨범 타이틀곡 <Hot 뜨거>는 원타임의 대표곡이 될 정도로 히트하며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줬어요. 이를 계기로 테디의 프로듀싱 능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네요.
제 3위 : S#arp (샵) <Sweety>
샵의 4집 타이틀곡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담아 샵의 역대 노래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음악프로 1위는 물론 샵의 앨범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TV와 라디오를 통틀어 주간 방송 횟수 134회라는 기록으로 기네스에 오른 앨범이에요. 여성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이 차지하는 역할이 이전에도 컸지만 <Sweety>에서 보여준 보컬 조합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네요.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일이 많아 당시 소속사에서 15억 원의 다리 보험을 들어줬다고 해요. 서지영의 톡톡 튀는 귀여운 매력과 메인보컬 이지혜의 성숙한 매력이 잘 어우러졌었죠. 노래뿐만 아니라 예능감도 뛰어났어요. 이병헌의 아내 배우 이민정은 샵의 멤버가 될 뻔하기도 했어요. 절친 서지영의 소개로 오디션에 참석했지만 포기했다고 하네요. 샵은 데뷔 당시에는 남 2, 여 3의 5인조 혼성그룹이었어요. 2집에서도 새로운 래퍼 크리스와 소리를 영입하며 5인 체제를 유지했지만 여성 멤버가 짧게 활동 후 탈퇴를 해 버렸죠. 그래서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혼성 4인조라고 하네요.
제 2위 : 노이즈 <상상속의 너>
1995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당시 새로웠던 레게풍의 하우스 뮤직을 선보이며 노이즈의 최전성기를 대변하는 곡이에요. 당시 노이즈는 현재의 아이돌급 인기를 보였어요. 3집 앨범은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죠.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하며 데뷔곡 이후 두 번째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마이클 잭슨의 댄스를 모티브로 만든 춤도 인기에 한몫을 했어요. 데뷔 당시 노이즈의 맞수는 5인조 혼성그룹 ZAM(잼)이었는데 노이즈에 밀려 5주 연속 2위만 했다고 하네요. 3인조 남성그룹이 속출했던 시기였는데 그 속에서 유일한 4인조 남성 댄스 그룹이 노이즈였어요. 천성일은 수준 높은 작곡 실력으로 노이즈의 음악을 책임졌어요. 홍종구는 깔끔하고 질리지 않는 음색으로 노이즈의 중심 파트들을 노래한 메인 보컬이었어요. 한상일과 홍종호는 댄스 실력자였죠.
제 1위 : 핑클 <영원한 사랑>
1999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으로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아낌없이 담아낸 콘셉트로 핑클을 국민 걸그룹 위치에 올려놓았어요. 2집 앨범부터 핑클의 인기가 급상승했죠. 발매 1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방송 3사 1위를 찍으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어요. 당시 인기로 가요대상을 2회나 수상했다고 하네요. 이 노래 제목을 <약속해줘>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네요. 핑클은 당시 S.E.S.를 대적하기 위해 만든 그룹이었는데, S.E.S.의 아류 걸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하네요. 핑클은 사실 3인조로 앨범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는데 한 명 더 멤버를 영입 후 4인조로 결성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가 이효리라네요. 처음에는 김준희, 애니, 옥주현이었는데 김준희가 탈퇴 후 이진과 성유리가 합류하고 그룹 성향이 달랐던 애니가 빠지고 이효리가 들어오며 핑클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애니는 윤미래와 '타샤니'를 결성을 했죠. 배우 한혜진도 원래 핑클로 데뷔할 뻔했었다고 해요. 이효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배우가 꿈이라 거절했는데, 이후 핑클이 잘되는 모습을 보며 조금 아쉬워했다고 해요. 현재도 핑클 멤버들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성유리와 이진은 연기자로 전향했고, 옥주현은 뮤지컬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어요. 이효리는 예능을 비롯해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MC를 맡아서 진행하게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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