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99회>는 '스페셜V' 진행을 맡고 있는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오효주 아나운서가 스페셜 MC로 함께 했어요. 이번 방송은 명곡임에도 제때 빛을 발하지 못했던 곡들을 재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힛트쏭 맘대로! 2024 역주행 기원 히트송>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죠.
10위 : 전유나 <너를 사랑하고도>
전유나 특유의 감성과 애절함이 가득 묻어나는 1집 타이틀곡으로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어요. 3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어요.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마성의 후렴구를 가진 곡이에요. 워낙 명곡이다 보니 조성모, 서영은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어요. 역주행 노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쉬운 노랫말, 보컬 실력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곡이 딱 맞는 노래예요. 1집 앨범 재킷에 처음에는 작은 사진이 들어갔지만 히트할 조짐이 보이자 사진을 크게 넣어 재발매를 했다고 하네요. 가요 프로그램에서 2위만 16번을 했다고 해요. 경쟁곡이었던 1위 노래는 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노사연 <만남> 등 메가 히트곡이 즐비했기 때문이라네요. 연말 시상식에서도 김민우, 박성신, 강수지에 밀려 아쉽게도 신인상이 좌절되었다고 하네요.
9위 : 오션(5tion) <More Than Words>
2002년에 발매된 데뷔곡으로 세련된 보컬과 진정성 있는 고백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팝 발라드 계열의 미디엄 댄스곡이에요. 황성환, 이현 보컬 2명과 오병진, 손일권, 이태경 래퍼 3인으로 구성된 그룹이에요. 보이 그룹하면 댄스 그룹이 공식이던 시절이었는데 오션이 공식을 파괴하며 음악성으로 승부를 했어요. 가요계 관계자는 라이브 무대를 보고 엄청난 감탄을 했다고 하네요. 리스너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원조 여심 저격 송으로도 알려져 있었어요. 데뷔와 함께 가요 프로그램 10위권 내 진입하며 굉장한 사랑을 받았어요. 세월이 지나도 세련미가 넘치는 감성 명곡이에요. 5인조 그룹 오션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어요.
8위 : 오락실 <후>
오락실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팝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 노래예요. 오락실은 '5 ROCK 室'로 '다섯 명이 록을 하는 방'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투투 출신 황혜영, 모델 출신 공정환이 보컬이고, 드럼, 베이스, 기타 등 3명의 세션과 함께했던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하네요. 황혜영은 투투 해체 이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연습을 한 뒤 오락실로 나왔다고 해요. 역주행 기원 송답게 특이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노래예요. 공정환은 고등학생 모델로 활동하다 김민종의 권유로 오락실로 데뷔했다고 해요. 오락실은 1년의 준비 기간에 비해 2주라는 매우 짧은 활동 기간만 가졌어요. 이후 황혜영은 쇼핑몰 CEO로 변신을 했고, 공정환은 배우로서 명품 조연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최근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악역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해요. 오락실 <후>를 검색하면 홍경민 <후>, 한스밴드 <오락실>이 함께 검색된다고 하네요.
7위 : 페이지 <이별이 오지 못하게>
페이지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서정적이고 애절한 분위기로 사랑을 받은 발라드 곡이에요. 페이지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팀 이름이라고 해요.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 곡을 부른 가수는 3대 보컬로 활동한 이가은 이라고 하네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그 시절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라고 하네요. <이별이 오지 못하게>는 드라마 '로망스'의 OST로 김하늘의 테마송이었어요. 이경섭 작곡가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씨야 버전으로 리메이크를 했다고 하네요.
6위 : H <잊었니>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인 'H'의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떠나간 여자를 붙잡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아 더욱 애절하게 들리는 노래에요. MP3 다운로드는 물론 미니홈피 BGM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는 엄정화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뮤직비디오에 H는 출연하지 않았고, 국내 최초로 남자 가수의 노래에 여자 연예인이 립싱크를 감행한 곡이기도 해요. 당시 H와 같은 소속사였던 엄정화가 얼굴 없는 가수라는 신비주의 가수 전략을 도와주겠다며 직접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네요. 레전드 포크 듀오 '유리상자'가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어요. 현승민은 이효리의 <10 Minutes> 뮤직비디오에서 10분 만에 함락당하는 남자로 출연하기도 했죠. 1995년 소방차의 멤버 정원관에게 발탁되어 데뷔 전 잉크 2집, 소방차 5집, NRG 1집에 코러스와 작사로 참여하기도 했어요. 1999년 본명 현승민으로 댄스곡 <Dream>과 함께 데뷔를 했죠. 노래는 세련됐지만 대형 아이돌들의 홍수로 활동을 중단하고, H로 재데뷔를 했다고 하네요.
5위 : 파이브(F-iv) <Girl>
그루브한 리듬과 오케스트라 선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멤버 김현수가 직접 작곡한 곡이에요. 그룹명 F-iv는 'F = Fan(팬), iv = 4'로 멤버 4명과 팬들을 더해서 다섯 명이 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4명의 멤버는 곱상한 외모로 여심을 저격한 리더 서지원, 남성 2인조 그룹 '키드'로 먼저 데뷔했던 메인 보컬 장해영, 의대 진학을 꿈꿨던 우정태, <Girl>, <반지> 등을 작곡한 김현수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멜론 음원 차트에서 음원 지원이 안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음원을 요청하는 댓글이 폭주했다고 하네요. 명곡들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지는 못했어요. 멤버들의 입대로 활동을 중단했고 자연스럽게 잊혔다고 하네요. 2012년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싱글 곡을 발표했다고 해요.
4위 : 도시아이들 <텔레파시>
멤버 김창남이 작사, 작곡한 도시아이들의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빠른 템포의 재기발랄한 댄스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어요. 80년대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노래, 안무, 무대 매너까지 힙한 느낌을 줬어요. '무한도전'에 자주 삽입이 되면서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이 노래가 나오기 전 '텔레파시'는 생소한 단어였다고 해요. 도시아이들을 통해서 대중적이고 친숙한 단어로 진화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시에는 외국어 가사와 제목의 노래를 '국적 불명의 가요'라고 비판하는 기사도 많았는데, 이 곡이 예시로 사용되었다네요. 도시아이들의 메가 히트곡은 <달빛 창가에서>에요. <달빛 창가에서>의 그늘에 가려 <텔레파시>는 크게 빛을 못 본 숨은 명곡이 되었다고 하네요. 1986년 데뷔 당시 박일서는 34살, 김창남은 29살로 조금은 늦은 나이에 데뷔를 했다고 해요. 1집 <달빛 창가에서>의 대성공 이후 2집과 3집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자 1990년에 해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3위 : 에스더 <뭐를 잘못한 거니>
힙합과 R&B가 가미된 매력적인 발라드 장르인 에스더의 솔로 1집 타이틀곡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예요. 이 노래를 부를 즈음 첫사랑과 헤어져 힘들게 노래했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이별 감성에 과몰입하게 만드는 애절한 보이스가 나온 것 같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외국 가수 노래를 즐겨 들으며 R&B 가수를 꿈꿨다고 해요.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서 그룹 '소호대'로 먼저 데뷔를 했다고 하네요. 에스더 의 <송애>를 편곡해 재탄생된 노래가 임재범 <너를 위해>라고 해요. 멜로디는 같지만 전혀 다른 가사로 색다른 감성을 지닌 노래였어요. <너를 위해> 역시 신재홍 작곡가가 직접 편곡을 했다고 하네요. <송애>는 떠나보내는 여자의 심정을, <너를 위해>는 떠나는 남자의 심정을 그리고 있어 남녀의 입장에서 두 노래가 묘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에스더는 2014년 연하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현재는 헤어 디자이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2위 : 임상아 <뮤지컬>
배우 임상아가 가수로 변신해 발표한 데뷔곡으로 스윙 재즈 멜로디와 중저음 보이스가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화제가 되었던 곡이에요.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중의 하나라고 해요. 연기자 출신이라 배우의 관록이 느껴지는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원래 꿈이 뮤지컬 배우였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이력을 듣고 주영훈이 30분 만에 <뮤지컬>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주영훈도 예상하지 못했던 히트곡이기도 하고, 주영훈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네요. 뮤지컬 콘셉트인 화려한 의상과 안무를 잘 소화했어요. 역주행을 바라기에는 너무 유명한 노래인데 노래의 화자가 Z세대 취향을 저격하고 있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하네요. 임상아는 데뷔 전부터 미모로 화제가 되었고 압구정 여신으로 불렸다고 해요. 구본승, 정우성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카페에서 임상아도 일을 했다고 하네요. 임상아는 3집을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방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해요. 앤 해서웨이, 비욘세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단골일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1위 : 이상은 <언젠가는>
이상은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5집 타이틀곡으로 아련함과 성숙함이 느껴지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목소리, 반주, 가사의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지며 극찬을 받은 곡이에요. 당시 23세로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더 깊어진 감성을 표현한 곡이라네요. <언젠가는>은 발라드 왕자 성시경의 최애 곡 중 하나이며 명곡 인증을 하듯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다고 해요. 싸이, 나얼의 리메이크 곡이 유명하죠. 이상은은 1988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곡 <담다디>로 스타덤에 올랐어요. 탬버린을 치는 파격적인 댄스와 노래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죠. 11집 앨범 타이틀곡 <비밀의 화원>은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하며 화제가 되었죠.
<이십세기 힛-트쏭>이 어느덧 200회를 맞이했어요. 다음 방송은 200회를 맞아 이홍기, 장근석이 김희철과 함께 한다고 해요. 찐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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