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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2가 나오길 바라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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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2가 나오길 바라는 드라마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드라마를 봤네요.


예고편에서 조승우, 배두나 조합인 걸 본 순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둘 다 연기를 잘하니까요~ ㅎㅎㅎ


근데 사실은 초반 스타트를 놓쳐가지고 안보다가 지난주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월요일에 5편 화요일에 5편 수요일 2편 목요일 2편~ ㅎㅎㅎ


 




저렇게 몰아보아서 그런지 몰입도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군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특히 마지막에 독백으로 흘러 나오는 유서의 내용은 많은 생각을 들게 했어요.


지금 현실에서 위에 계신 분들의 드러난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비리들을 밝혀줄 누군가가 나타나 주기를...



 드라마 속 유서 전문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사람은 그래도 안전할거란 심리적 마지노선 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 앞에서 무섭게 커가는 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 밖에 먹을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 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원이 전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마디로 수 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척 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순 없다.

이 가방안에 든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돼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회장 그늘아래 호위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석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 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쳤다.

더이상 침묵해선 안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 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수사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던...


나쁜 놈이라고 해야하나 착한 놈이라고 해야하나 갈등도 생기게 하고...


저같은 경우는 몰아봐가지고 일주일동안 정말 빠져지냈어요.


<비밀의 숲> 꽤 오랜만에 푹 빠졌던 드라마였네요~


특검팀 다시 소집되었으니까 시즌 2 나오는 거겠죠?? ㅎㅎㅎ


제발 나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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