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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도쿄여행(2018.10.17~24)

[츠지한] 직접 먹고 반한 도쿄역 주변 최고의 카이센동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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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여행 중에 도쿄역을 가려고 생각했어요. 도쿄역 구경은 예전에 이미 다 했었지만 이번에 <미래의 미라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에 나오는 도쿄역 장면이 보고 싶어서 갔어요. 긴자 구경을 갔다가 도쿄역까지 구경하면서 걸어갔다가 애니에 나온 장면을 보러 갔어요. 근데 결론은 못보고 왔어요.




바로 저 위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도쿄역을 찾아갔는데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도쿄역은 열차를 타는 곳이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위 포스터를 보면 아래로 내려가라고 되어 있잖아요. 아마 가상으로 만든 것 같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는데 아니라면 너무 아쉬울 것 같네요.



그냥 그래서 도쿄역 주변만 구경했어요.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서 맛있는거나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쿄역 주변에 카이센동 잘하는 <츠지한>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본 현지인도 많이 찾아가는 가게라 믿고 갈 수 있는 가게에요.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 같은데 아직 소문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은 것인지 한국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2시쯤에 갔지만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정도로 인기 있는 가게에요.



저는 두시에 맨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줄을 섰어요. 사실 2시면 점심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조금 기다려야겠구나 생각하긴 했는데 결국 한시간을 기다렸네요. ㅠㅠ



제 뒤로도 10명정도 더 줄을 서고 기다릴 정도로 인기있는 가게에요. 가게 벽면의 메뉴에요. 저는 1980엔짜리 마츠를 주문했어요. 보고 싶었던 도쿄역 장면을 보지 못해서 상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거든요.



일본 느낌의 건물에 잘 꾸며진 가게에요. 도쿄역 앞으로 나와서 길을 건넌 뒤 골목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왼편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가게가 바로 <츠지한>이에요. 다른 시간에 간 사람들도 꽤나 많은 시간을 기다린다고 하니 대충 한시간 정도는 기다릴 생각하시고 가세요.




주문은 기다리는 동안 미리 받아 가더라고요. 드디어 제가 입장을 할 차례가 되었어요. 앞에 한 명 남았을 때 설레임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ㅎㅎㅎ



저의 자리가 딱 세팅되어 있었어요. 따뜻한 차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긴 시간 기다려서인지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두둥!!! 드디어 나왔어요. 카이센동 이라는 것은 해산물 덮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와 있는 음식이에요. 왼쪽 위에 있는 간장 소스를 뿌려서 밥과 해산물을 같이 먹으면 되요.



우니도 정말 많이 들어있었어요. 3분의 2정도가 밥이고 나머지 전부 해산물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흡입했어요. 진짜 정말정말 맛있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일본인 친구들도 여기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간다면서 그러더라고요.



낮이었지만 니혼슈 한 병 시켜서 마셨어요. 카이센동만 먹기 너무 아쉽더라고요. 회나 회산물은 니혼슈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주도 물론 좋은데 도수도 좀 낮은 니혼슈 역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바닥이 보이더라고요.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남자분들은 양이 조금 작다고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그 이유는 밑에서 알려 드릴게요. ^^



바닥에 츠지한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더라고요. 양이 좀 적은 이유는 따로 있어요. 다 드신 다음에 그릇을 올리고 국물을 달라고 얘기하면 밥과 국물을 줘요.



위 사진에서 계속 끓고 있는 것이 생선뼈를 우려낸 국물이에요. 국물을 달라고 하면 밥은 얼마정도 줄까 물어봐요. 저는 반정도 달라고 했어요. 밥을 다 먹지 않고 국물을 달라고 해도 되요.



국물과 함께 밥이 나왔어요. 처음 세팅 된 자리에 있었던 숟가락을 이용해 잘 말아서 먹으면 되요. 마시던 술이 도로 깨는 기분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생선뼈 국물이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다시 한 번 바닥에 새겨진 츠지한 글자를 만났어요. 카이센동도 맛있었고 국물도 정말 맛있어서 싹싹 비웠네요. 아마 다들 이 글자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시지 않을까 싶네요.



자리가 카운터 석뿐이고 다해도 20자리가 안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좀 길긴 하지만 자리에 앉아서 카이센동을 먹는 순간 기다렸던 힘든 기억은 모두 사라져 버려요. 분위기도 정말 좋고 맛도 좋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도쿄역 주변 카이센동 맛집 <츠지한>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도쿄역 근처에 놀러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길 사심 1도 없이 강추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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