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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위에 빨간쭈꾸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쭈꾸미 전문점이라는 사직동 맛집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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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위에 빨간쭈꾸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쭈꾸미 전문점이라는 사직동 맛집 방문 후기


지난주 금요일에 '썰톡'이라는 이름을 붙인 단톡방 멤버들의 모임이 있었어요. 메뉴 선정을 하던 중 낙지 볶음을 먹고 싶어하는 멤버가 있어서 여기저기 찾다가 사직동에 있는 <동서네 낙지>를 가기로 했어요. 전라도에서 유명한 가게인데 사직동에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소곱창낚지볶음이 전문이라고 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기로 결정했어요. 약속은 저녁이었는데 저는 조금 일찍 사직동으로 갔어요. 사직동 하나은행에 사촌동생이 일을 하는데 엔화 환전을 하기 위해서 일찍 갔어요. 지난주에 계속해서 엔화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더 늦기 전에 환전하자 싶어서 갔던거죠. 저는 979원에 환전을 하고 왔어요. 최근에 엔화 환율이 내려가있던 금액중에서 그나마 잘 환전한 것 같아요.




환전을 한 뒤에는 약속 시간까지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사직동에서 제가 가는 만화방이 좋은 이유는 시간당 5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만화책을 볼 수 있어서 긴 시간 만화책을 읽을 때는 꼭 사직동으로 가요. 3000원 있으면 6시간동안 만화책을 읽으며 놀 수 있어요. ^^ 이날은 <겁쟁이 페달> 신간 2권과 <베이비 스텝> 신간 2권을 보고 <원피스>를 85권까지 보고 왔어요. 89권까지 나와있던데 보지 않은 권수가 많이 밀려 있던 것을 보고 만화방을 엄청 오랫동안 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 보지 못하고 나와서 조만간에 한 번 더 독서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환전을 하러 사직동으로 이동하던 버스안에서 처음 가려고 정했던 <동서네 낙지>가 있다고 하는 곳을 지나갔는데 가게가 안보이더라고요. 저는 <신라해장국>이 있는 사거리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없길래 사직동 사는 멤버에게 물어봤더니 확인해보고 연락이 왔는데 없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동서네낙지를 블로그에서 검색하셨다면 사직동 가게는 없어졌으니 헛걸음 하지마세요. 그래서 급하게 얘기하면서 찾게 된 곳이 <철판위에 빨간쭈꾸미>라는 가게였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쭈꾸미 전문점이라는 철판위에 빨간 쭈꾸미는 사직동 먹자골목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국민은행 맞은편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어요. 샐러드, 오뎅 볶음, 쌈무, 야채 등을 비롯해 오이냉국도 나왔어요. 셋이서 갔는데 세그릇으로 나누니 오이냉국은 끝이었어요.



얇은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어요. 이건 주문 안했다고 하니 기본으로 나오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쭈꾸미가 맵다고 느껴질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그냥 술안주로 먹었어요.



빨간차돌쭈꾸미를 주문했어요. 차돌박이와 쭈꾸미가 함께 나오는 메뉴에요. 위 사진의 양은 2인분 주문한 양이에요. 가운데쪽에 쭈꾸미가 들어있고 차돌박이가 둘러싼 모양이었어요.



조리가 끝난 모습이에요. 기본 반찬이 나올때 메추리알이 같이 나왔었는데 까놓고 안먹었더니 여기다 넣어주시더라고요. 조리는 직원분께서 거의 다 해주시기 때문에 그냥 술 마시면서 기다렸어요. 3명이서 갔지만 2인분만 주문한 이유는 다른 밥종류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쭈꾸미를 다 먹은 뒤 '알마니 볶음밥'도 먹었어요. 사진을 까먹었지만 볶음밥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쭈꾸미와 함께 먹은 참치마요주먹밥이에요. 한그릇 나온것을 멤버중 한명이 섞어서 주먹밥으로 만들었는데 남자답게 큼직큼직하게 만들었더라고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10개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



치즈 퐁듀도 주문했어요. 처음에 가게 정보를 찾을 때는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따로 시켜야 되는 것이었어요. 이미 사진으로보고 먹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도 주문했어요. 치즈가 녹을때까지 저어줘야 하는것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녹은 치즈와 함께 먹는 쭈꾸미는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날 먹은 좋은데이 깔라만시에요. 약간 시큼한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예전에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를 처음 먹었을 때 같은 감동은 없었어요. 맛은 봤으니 더 이상은 마시지 않을 것 같네요. 요새는 대선만 마시고 있어요.



계산하고 나올 때 받은 쿠폰이에요. 가게 간판이랄까 전면 사진을 찍지 않고 와서 처음에 쿠폰 앞면을 올렸는데 다시 보시면 5000원이라고 적혀있어요. 처음엔 그냥 명함인 줄 알고 버리려고 했는데 5000원 할인 쿠폰이라 다음에 쓰려고 챙겨뒀어요. 가게가 생긴 것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듯 엄청 깨끗했어요. 쭈꾸미는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저희는 주문할 때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보통매운맛으로 나왔어요. 먹어본 결과 맵지 않았어요. 다음에 쿠폰을 사용하러 갈 때는 아주매운맛으로 해서 주문하려고 해요. 처음에 요리가 완성되었을 때 색깔이 좀 연한것 같아서 양념을 조금 더 받아서 넣었는데도 덜 맵다고 느껴졌어요. 다들 매운거 좋아해서 아쉬웠네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매운맛으로 주문해서 드시길 바래요. 사직동에도 맛있는 가게들이 참 많은것 같네요. 이곳 <철판위에 빨간쭈꾸미>도 추천할 만한 가게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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