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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시, 에세이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네이버 블로거 '기린'이 쓴 공시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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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네이버 블로거 '기린'이 쓴 공시생 일기


리디북스(RIDI BOOKS) 라는 사이트에서 현대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그러다 최근 리디 셀렉트(RIDI SELECT)라는 것이 생겼어요. 베스트 셀러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인데 1개월은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신청했어요. 리디북스 아이디로 이용하기 때문에 리디북스 회원가입을 먼저 해야 되요. 저는 일찍 가입해서 1개월 무료에 추가로 1개월 무료 받아서 2개월째 무료이용하고 있어요. 무료 이용 후에도 월 6,500원이라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사이트에요. 전자책 읽는게 썩 익숙하지는 않아서 전문서적은 아직 읽기 힘든데 에세이나 감성적인 글들은 읽을만하더라고요. 조금씩 소설도 읽고 그러면서 전자책에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에요.




10권까지 미리 마이 셀렉트에 책을 골라서 저장해 놓고 읽으면 되요. 읽다가 안맞다 싶거나 안읽힌다 싶으면 다른 책으로 바꿔 읽으면 되요. 무제한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거죠. 단지 신간보다는 시간이 조금 지난 책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엄청 옛날 책인것은 아니고 작년 책도 많이 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들도 많고 해서 전자책 읽는 습관이 들고 나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 쭉 읽을 생각이에요. 이번에 읽은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는 한 챕터 별로 글자수도 많지 않고 감성적인 내용이 많아 폰으로도 읽을만 했어요.




늦은 나이, 애매한 경력, 희미해진 꿈을 갖고 이거 말고는 답이 없어서, 이거 아니면 진짜 할 게 없어서, 공시생이 되었고 노량진으로 갔다.



저자는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목표를 택했지만 언제 목적지에 닿을지, 열차를 잘못 탄 건 아닌지,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을 졸인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노력하며 저자가 블로그에 기록한 이야기를 모아서 만든 책이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라는 책이에요. 현재 실업급여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저로서는 나름 취업을 위해 이것저것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아서 더 공감이 되었던것 같아요. 저자는 공무원을 목표로 불안감을 느끼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결국 합격했다고 하네요. 저는 공무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자와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불안감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어서 더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우고 고치고 지우고 고치다 보면, 졸작이든 명작이든 완성은 된다. 어쨌든 완성은 된다.

열심히 해도 안 될 수 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으니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걸 하자.



마음에 속지 마라. 지나고 나면 급한 것도 아니었고, 지나고 나면 중요하지도 않았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약하디 약한 마음에 속지마라.

너무 멀리 바라보지 말자.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일단 오늘 오전만 견뎌보자. 오전을 견디면, 오후를 견딜 수 있어. 오늘 오후를 견디면, 오늘 하루를 견딘게 돼. 그러니까 일단은 오늘 오전만 견뎌보자.

나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적이 있었던가.



다들 출근을 하고 등교를 하는데 나는 갈 곳이 없어.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확신이 들지 않는다. 절망은 대체로 뚜렷한데, 희망은 반대로 희미하다. 성공하면 모든 것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희망! 그것을 목표로 꼭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아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공감하고 힘 받으시면서 노력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금방 읽을수 있지만 많은 공감과 힘을 받을 수 있는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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